글쓰기 165

말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고 의사를 전달하는 수단과 체계”입니다. 날마다 생리적으로 일정부분의 말을 하지 못하면 병(病)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남자보다 여자는 말을 많이 합니다. 남자 편에서 들으면 여자들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아주 재미있게 말하고 헤어질 때는 아쉬워합니다.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여자가 전화 통화도 더 많이 하고 또 오래합니다. 일반적으로 항상 대화하는 사람은 우울증(憂鬱症)이나 자폐증(自閉症)이 없다고 보겠습니다. 그럴 바에는 아예 좋은 친구를 사귀고, 좋은 화제로 대화(對話)하여 우정을 쌓으며 사는 재미를 나누는 것이 더 유익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나누는 언어(言語)는 그 질에 따라 여러 종류로 분류될 것 같습니다. 첫째로 ‘쓴 소리’입니다. 자신의 잘못된..

글쓰기/단상 2021.02.04

망각과 기억

사람들은 좋은 일을 오래오래 기억(記憶)하려고 하며, 나쁜 일은 속히 잊어버리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좋은 일은 ‘행복(幸福)했던 순간들’일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만나 사랑했던 일, 귀여운 자녀가 태어났던 일, 학교 다니는 자녀가 공부 잘했던 일, 좋은 직장(職場)에 취직된 일, 친구 간에 돈독한 우정(友情)을 쌓은 일, 결혼한 일, 보금자리를 장만 했던 일, 교회 나가 세례 받은 일, 교회 직분(職分)을 받은 일, 맡은 일에 충성한 일 등 일 것입니다. 반면, 사람들에게 나쁜 일은 ‘불행(不幸)했던 순간들’일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투며 헤어졌던 일, 부부간에 이혼했던 일, 친구 사이에 믿지 못한 일, 사랑하는 자녀가 불의의 사고(事故)로 불구가 되거나 사망한 일, 시험에 낙방(落榜)..

글쓰기/단상 2021.01.29

나는 하나님의 오케스트라

성경 시편(詩篇)은 하나님의 백성이 성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불렀던 찬송입니다. 이 시편 중 150편은 마지막 장으로서 시편의 결론(結論)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하나님을 찬송하는데 나팔소리, 비파와 수금, 소고, 현악과 퉁소, 제금 등으로 찬양하면서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교향악단)가 이루어지려면 바이올린, 비올라, 트럼본, 트럼펫, 오보, 바순, 첼로, 팀파니 등 각종 악기가 구성되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연주(演奏)를 하려면 제일 먼저 튜닝(조율)이 되어야 하고 이 때 오보에 소리에 맞추어 저마다 음을 조율합니다. 그리고 연습을 정말 피나게 합니다. 연주가 시작되면 지휘자에게 절대로 복종합니다. 연주하면서 다른 파트의 악기 소리도 들으면서..

글쓰기/단상 2021.01.27

행복한 시간

여론조사(輿論調査)에 의하면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한 시간은 하루의 일이 끝나는 저녁때라고 합니다. 또 일주일에서는 주말의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합니다. 하루의 일이 끝나면 편히 쉴 수 있습니다. 바쁘게 일하고 퇴근하는 시간이 되면 가정을 향하여 달려가는 자동차의 행렬이 꼬리를 물지 만 운전자의 마음은 한없이 설레 입니다. 아내가 저녁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가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귀여운 자녀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미혼자들은 친구와 만날 수 있고, 교제할 수 있고 또 애인(愛人)과 소중한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터전이 되는 가정이 깨지거나 무너지는 일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실제로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아내와 같이 식사를 하면서 오늘 한 일을..

글쓰기/단상 2021.01.22

소통의 중요성

사람마다 선입관(先入觀)이 있습니다. 이 선입관은 대인관계에 있어 판단의 기본 토대(土臺)가 되며 또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선입관이라는 필터의 망(罔)이 촘촘하거나 성기거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이 선입관은 사람의 성장(成長) 과정이나 생활 가운데 얻어진 정보의 저장에 따라 자동적으로 일어납니다. 여러 번의 경험과 습득된 지식 등은 사람의 머릿속에 들어가 고정관념(固定觀念)으로 자리 잡게 된다고 보겠습니다. 예를 든다면 관상(觀相)에 대하여 지식이 있는 사람은 처음 사람을 대할 때 관상에 근거한 선입관을 가지고 사람을 대할 것입니다. 불행한 결혼생활이나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은 나쁜 경험(經驗)을 가지고 있다면 대인관계에서 무척 조심하며 비슷한 일이 발생할 때 과거 경험에 의지하여 판단(判斷)..

글쓰기/단상 2021.01.20

장점과 단점

느티나무는 천년 이상을 사는 장수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골에서는 귀목(櫷木)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나무는 밭가 또는 민가 부근에 많이 자라지만 땅이 비옥하고 습기가 있는 곳에서는 거목(巨木)으로 큽니다. 우리나라 대부분 마을 입구에는 수백 년 묵은 몇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어깨를 펴고서 위용(偉容)을 자랑합니다. 이 정자목은 마을 사람들의 정다운 이야기, 한 많은 이야기 등을 들으면서 세월을 지내었기에 수많은 애환(哀歡)을 나이테에 새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느티나무의 결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아름답고 귀하기에 고가(高價)이나 물량은 부족하므로 이 나무를 연필을 깍듯이 얕게 깎아서 다른 나무에 붙여 고급무늬목 실내 내장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나무의 뿌리는 줄기에 비하여 엄청나게 크고 넓게 ..

글쓰기/단상 2021.01.18

눈 맞춤의 시간들

1970년대 하반기 여름 덕유산에서 안성으로 넘어가면서 보았던 노랗게 핀 원추리 군락지는 멋지고 아름다운 꽃동산이었음을 아직도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전주 여러 산악회에서 이 맘 때면 덕유산국립공원 무룡산 원추리 산행 계획이 발표되어 어떤 산악회를 따라 갈까? 망 서렸습니다. 결국 화요일 등산하는 나마스테산악회에 동행하기로 하고 산행이사에게 카톡으로 산행 신청을 하여 10번 좌석을 배정 받았습니다. 산악회 버스는 거주하는 송천신일아파트를 거쳐 가고 있기에 약속한 시간에 타고서 거창군 북상면 황점리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였습니다. 황점마을은 첩첩산중 산촌마을로 계곡의 물을 끌어들여 마을빨래터를 만들어 놓아서 정겹게 보였습니다. 등산로 계곡은 삿갓봉 골짜기에서 풍부한 물이 계곡을 타고 흘러가면서 수많은 폭포와..

글쓰기/단상 2021.01.14

지리산둘레길 완주 소감문

지리산은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1호(1967.12.29.)로 3개도(경남, 전남•북), 1시(남원) 4개 군(함양, 산청, 하동, 구례)에 걸쳐 있으며 그 면적은 480㎢으로 22개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의 산악형 국립공원입니다. 예로부터 금강산, 한라산과 함께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민족적 숭앙을 받아 왔습니다. 지리산의 너른 품 안에는 1,500m 넘는 20여개의 봉우리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의 3대 주봉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20여개의 긴 능선과 칠선계곡, 한신계곡, 대원사계곡, 피아골, 뱀사골 등 큰 계곡이 있습니다. 또한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능선의 거리가 25.5km로 60여리가 되고 둘레는 320여 km로 800리에 이..

글쓰기/단상 2021.01.13

얼마나 행복?

“당신은 얼마나 행복하십니까?”(How is your subjective well-being?) 라는 말은 현대사회의 최대 화두(話頭)일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살아보려고 자기가 최고의 가치(價値)로 여기는 것을 얻어 보려고 땀 흘리며 노력합니다. 명예(名譽)와 부귀(富貴)와 권세(權勢)는 많은 사람의 선망의 대상이며 또 그 자체는 귀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이 사람의 최고 가치나 목표(目標)가 된다면 진정한 행복(幸福)은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고 크다는 것을 지식을 통하여 알 고 있습니다.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 과학(科學)은 무한한 우주(宇宙)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었습니다. 태양보다 큰 행성(行星)과 셀 수 ..

글쓰기/단상 2021.01.12

집중과 소통

모든 일은 경중(輕重)이 있고 순서(順序)가 있다고 합니다. 이 말은 먼저 할일이 있고 나중 할일이 있으며, 아무리 바빠도 바늘귀에 실을 매어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이어지는 풍경(風景) 가운데 나무가 잎을 떼어내는 광경을 주변에서 흔히 봅니다. 조그만 바람이 일 때마다 미련 없이 떨어지는 낙엽은 무수한 감정을 느끼게 하여 줍니다. 추운 겨울을 견디려면 화려했던 잎사귀를 다 떨쳐버리고 자신을 추슬러 이듬해 다가올 부활(復活)을 바라보면서 깊은 동면의 잠을 자야 합니다. 이것이 창조주의 명령(命令)이십니다. 김치는 한국 사람의 귀중한 음식(飮食) 입니다. 통통하고 속이 노랗게 꽉 찬 배추에 식칼로 절반을 쪼개고 또 그 절반의 반에 칼로 살짝 칼집을 내어 천일소..

글쓰기/단상 2021.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