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141

부안마실길 완주 소감문(1-8코스 54km/2020.3.21-11.26)

변산반도국립공원(1988.6.11.)은 우리나라 19번째 국립공원으로 그 면적이 154㎢(육상 89%, 해상 11%)로 육지의 대자연과 바다의 청정함을 아우르는 유일한 반도형 국립공원입니다. 내변산 9개 탐방코스는 직소폭포, 의상봉, 쇠뿔바위 등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며 외변산의 채석강, 적벽강, 고사포해변 등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동시에 볼 수 있고 한반도 지각변동의 특징을 관찰할 수 있는 대표적 지질명소 채석강, 적벽강과 해식애와 낙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부안마실길은 외변산의 반도형 바닷가 길을 따라 조개미패총길, 노루목상사화길, 적벽강노을길, 해넘이솔섬길, 모항갯벌체험길, 쌍개재아홉구비길, 곰소소금밭길, 청자골자연생태길 등 8개 코스 54km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처음 마실길 걷기는 2..

글쓰기/단상 2020.12.26

하나님의 찜

“찜”하면 얼핏 떠오르는 단어(單語)가 “갈비찜”, “아구찜” 등입니다. 서민이 자주 대하는 음식이 아니라, 마음먹어야 사서 먹을 수 있는 음식(飮食)입니다. 즉 돈이 제법 들어야 구입할 수 있기에 일년으로 치자면 명절(名節)이나 아니면 특별한 사연(事緣)이 있을 때나 먹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뜻으로 어떤 물건이나 사람을 자기의 것이라 주장하는 말 즉, “찜하다”란 뜻으로도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좀 속된 표현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젊은 세대가 흔히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인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광고(廣告) 중에는 “투명한 핑크 빛 화장, 사랑을 찜하다”란 광고도 눈에 심심찮게 뜨입니다. 한국의 나폴리로 이름난 미항(美港) 통영의 중앙시장에는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인근 ..

글쓰기/단상 2020.12.13

가슴 뛰는 순간

정부 지정 100대 명산을 다녀오리란 목표를 세우고 발걸음을 내디딘 때가 엊그제 같은데 3년이 되니 통장에 예금이 쌓이듯 어느덧 99개산을 다녔다. 처음은 집 가까운 곳에 있는 명산 위주로 산행을 하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오지의 험한 산이 남아서 이틀 여정을 잡아 여행 겸 등산하며 정상을 올라갔다. 되돌아보니 산을 좋아하는 지인들과 그룹을 이루어 50개 명산을 다녔고 산악회를 따라 16개 그리고 혼자서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33개를 다녔다. 이렇게 하여 마지막 남은 산이 강원도 정선에 있는 가리왕산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가고 싶었지만 태백산 다녀와서 한 달이 지나 가을철 산불방지를 위한 입산통제가 끝나고 하얀 눈이 쌓여 있음을 확인하고야 백 번째 산행을 실행에 옮겼다. 2018.12.21. 무궁..

글쓰기/단상 2020.12.05

대박이 된 한라산 등산

지난 해 가을, 오랫동안 벼르던 한라산 등산을 하였습니다. 제주도 여행은 직장에 다닐 때 이미 5회를 다녀왔지만 모두 관광명소를 중심한 여행이었습니다. 그 이면에는 건강이 좋지 않아 등산에 자신이 없는 것도 커다란 원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5월 사량도의 빼어난 절경을 감상하면서 달바위, 옥녀봉 등을 거쳐 종주한 이후로 힐링과 자신감을 점점 되찾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한라산 등산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인터넷을 통하여 등산코스를 살피고 한라산을 다녀간 체험을 적어 놓은 블러그를 찾아 그들의 경험담을 읽었습니다. 이어서 한라산을 등산하고 싶은 동행자를 구하고 한 달 전에 항공기 표를 예약하였으며 간단한 등산 장비를 장만하면서 기초체력을 다지기 위하여 매일 2시간 정도 땀을 흘리..

글쓰기/단상 2020.12.03

친구

친구(親舊)는 참 귀한 존재입니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초등학교 시절 친구나 중․고등학교 친구의 우정이 가장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해타산이 없는 시절이어서 즉, 순수한 마음으로 사귀었기 때문인 듯합니다. 국어사전의 친구는 두 가지 뜻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먼저는 “가깝게 오래사귄 사람”입니다. 두 번째는 “나이가 비슷하거나 아래인 사람을 낮추거나 친근하게 이르는 말”로 표기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친분이 두터운 관계에 초점이 맞추어진 듯합니다. 한편 한자로 친구를 뜻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붕우(朋友)”가 있으며 이 때 붕(朋)은 ‘동문(同文), 공부를 함께한 벗’을, 우(友)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 즉 동지(同志)‘를 뜻한다고 합니다. 또 서로 사이가 가까운 벗은 “지우(至友)..

글쓰기/단상 2020.12.02

뒷모습

옛날부터 인물을 선택하는데 표준으로 삼았던 신수(身手, 용모와 풍채), 말씨, 문필, 판단력을 지칭하는 “신언서판(身言書判)”이 오늘 날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 중에 제일 많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용모와 풍채라 생각됩니다. 그 증거로 사람들 중에 인기가 많고 성행하고 있는 것이 성형수술(成形手術)로 눈꺼풀 수술, 치아교정, 코나 턱 수술, 지방흡입 수술, 유방확대 등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의 풍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외모를 중요시 하는 것이 반드시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외모를 중요시 하는 것에 비례하여 진실이 가려지거나 아니면 겉모습만 화려하고 내용이 부실해지는 것이 당연시 하는 사회, 아니 교회가 될까 두렵습니다. 사람과 사..

글쓰기/단상 2020.11.29

브랜드와 신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세계의 유수한 전자 기업들이 참가하여 자사의 가장 뛰어난 제품들을 홍보합니다. 여기에서 인정받은 우리나라 삼성과 LG전자는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적어도, 전자분야에서 세계의 1, 2등을 다투는 기업이 되었으며 그 증거로 세계에서 알아주는 유명한 도시마다 삼성이나 LG의 홍보 간판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명성은 그저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전자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여 본 결과이고 그 제품의 상표(商標)는 브랜드라는 다른 이름으로 사용되어 집니다. 소비자는 아무 브랜드나 쉽게 가치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가격이 적절하고 성능이 우수하며, 디자인도 뛰어나고 혁신적이며 창의적인 신제품을 좋아합니다. 또한 소비자와의 약속을 잘 지..

글쓰기/단상 202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