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어(共通語)는 여러 족속이나 민족 사이에서 두루 쓰는 말을 가리킵니다. 세계의 지역과 인종의 차이에서 떠나 뜻이 통할 수 있는 언어가 무얼까? 생각해봅니다.
먼저, 웃음소리가 생각납니다. 하하하, 호호호, 허허허, 흐흐흐 등 기쁨의 감정을 표현하는 웃음소리는 만국 공통어일 것입니다.
그 다음은 웃음소리의 반대로 울음소리일 것입니다. 마음의 슬픔을 표시하는 흑흑흑, 엉엉엉엉 등의 울음소리는 만국의 공통어일 것입니다.
세계의 공통어는 ‘영어’라고 합니다. 미국은 세계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그 결정이나 진로를 좌지우지 하는 힘이 있습니다. 과거 제1, 2차 세계대전을 통하여 공산주의와 대적하여 싸워왔으며 배고픔과 기아에 허덕이는 많은 나라들을 도와왔습니다. 또 세계의 문제가 생길 때마다 문제 해결의 선두에서 활약하여 왔습니다.
그래서 세계는 미국의 지도력을 인정하면서 그 나라 언어를 공통으로, 그 나라 돈인 달러($)를 공통으로 사용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중국이 많은 인구와 쌓아놓은 달러와 세계에 미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도자의 나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려서부터 영어를 배우게 하며 심지어 조기유학 등의 길을 택하기도 합니다. 대학을 다니면서는 토익에 시달리고 영어회화에 힘을 쏟아야 겨우 취업을 통과하고 명맥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이제는 중국어, 일어, 독일어 등 힘 있는 나라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어야 살아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세계의 공통어는 영어뿐만이 아니라 감정(感情)에 호소하는 음악(音樂)도 공통어일 것입니다. 유명한 성악가의 아름다운 노래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유명한 악기 연주가의 빼어난 기교와 도도한 감정의 표현은 듣는 이의 마음을 뒤흔들어 하나의 감정으로 만들어놓습니다.
학창시절 고향의 중․고등학교의 스피커를 통해서 들려오는 ‘소녀의 기도, 엘리자를 위하여’ 등의 세미클래식은 무던히도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또 그림도 있습니다. 밀레의 ‘만종’은 모두에게 평화와 경건한 마음을 주었습니다.
또 체육(體育)도 있습니다. 축구, 야구, 골프, 스케이트 등 운동 종목은 달라도 국가 간 경기가 있으면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TV 앞에서 응원하면서 훌륭한 기술과 실력에 박수치며 환호합니다.
기독교 신앙을 가진 그리스도인의 공통 신앙고백은 사도신경(니케아신경)입니다. 사도신경을 신앙으로 고백하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삶에서 자주 사용하는 공통어가 있습니다.
먼저, ‘할렐루야’입니다. 종족과 민족이 다르고 사용하는 방언이 다를지라도 ‘하나님을 찬양하라’ 인 ‘할렐루야’는 신앙인 누구나 통용되는 언어입니다.
또 ‘아멘’이 있습니다. ‘진실로’, ‘그렇게 믿습니다.’ 등의 뜻을 가진 아멘은 마음에 와 닿는 하나님의 말씀이나 축복에 ‘아멘’으로 화답니다. 그리스도 왕국의 공통어입니다.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존귀와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십니다. 믿음의 백성들이 ‘할렐루야와 아멘’으로 화답하고, 찬송함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신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을 뒤돌아보아도 ‘할렐루야와 아멘’이 풍성할 때는 믿음도 풍성하고 감사도 풍성하고 찬양도 풍성했음을 경험합니다.
또 이 단어들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언어요, 우리에게 힘을 더해주고 확신을 더해주고 영혼을 윤기 있게 해 주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반복된 훈련은 습관을 만들고, 좋은 습관은 인격을 만든다고 합니다.
천국의 공용어를 자주 사용하여 예수님 닮아가는 인격자로 변화되기를 간절히 소원하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