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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복지

산애고 2021. 3. 9. 06:00

 

복지(福祉)는 삶의 질로써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물질적, 문화적 조건의 충족상태인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 환경(環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나라가 강해지고 부유해지면 국가가 국민에 대해 제일 많이 신경 쓰는 분야가 복지일 것입니다.

선진국(先進國)은 복지국가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즉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에 대해 책임지는 국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완전고용, 최저임금보장, 사회보장제도등의 시책입니다. 거기에 따라 사회복지, 노인복지, 의료복지, 아동복지 등의 용어 사용이 일반화되고 모든 복지를 총괄하는 보건복지부도 있습니다.

 

요즈음 주택(住宅)은 아파트가 대세입니다.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는 땅값을 올려놓아 비싸기도 하지만 단독주택은 개인이 관리하기도 힘이 듭니다. 아파트는 보통 15층 이하이거나 아니면 30층 이상의 고층으로도 짓고 있습니다. 도심지의 비싼 땅은 고층으로, 도심 외곽의 땅에는 조금 저층으로 건설됩니다.

그러나 단독이건 아파트건 건물만 있다고 사람이 살 수 없습니다. 적당한 녹지(綠地)는 필수입니다. 그 중에서도 나무가 풍치를 이루고 있어야만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녹지에 대한 욕구는 더하여져서 숲이 있는 산림공원(山林公園)을 끼고 있는 아파트는 그야말로 인기 짱이 되었습니다. 맑은 공기와 조용한 환경 그리고 사시사철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치(風致)며 건강을 가꿀 수 있는 숲 속 산책로는 웰빙시대의 가장 큰 관심(觀心)이 되었습니다.

 

옛날 인구도 적고 산 밑과 강 주변, 들판에 자연부락을 형성하여 살던 시대에는 산림(山林)이 한갓 땔감 공급지나 조상들의 묘지 아니면 목재공급지 등 단순한 역할의 지목이었습니다.

그러나 경제발전과 더불어 가속화된 산업사회(産業社會)는 경제적으로 윤택함을 누리지만 온갖 공해(公害)와 폐해(弊害)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사람의 건강을 갉아먹는 역겨운 매연가스, 분진(粉塵), 소음(騷音), 오폐수, 과다 농약사용 등의 환경은 사람 사는 곳이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장과 학교, 사람과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콘크리트 주거환경이 주는 해독은 사람을 병들게 합니다.

 

그런데 숲이 모든 병폐를 치료하고 예방하며 개선하는 복지(福祉)가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숲이 주는 맑은 공기, 깨끗한 물, 홍수 및 산사태 예방, 목재, 휴양 등 공익적 혜택인 경제, 환경을 넘어 휴양, 문화, 보건, 교육 등에 놀라운 기여(寄與)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 대안으로 떠오른 숲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이자 사람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 육체적 해법이 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숲 치유 질병 의료보험 적용, 유럽의 숲 유치원 운영, 일본의 국민건강 산림테라피실시 등 미래의 답을 숲에서 찾는데 부심하고 있습니다.

녹색복지는 그 답을 여는 중요한 열쇠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산림청에서는 산과 함께 산이 아닌 도시 가운데 가로수 조성, 자투리 산림공원 조성, 도시학교 숲 조성 등의 정책(政策)과 아울러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주변 산림 가꾸기와 등산로 정비 등 다양한 등산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숲의 소중함과 가치를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선물로 주신 자연, 숲을 보전하고 잘 관리하는 지혜(知慧)가 산림복지국가로 이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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