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속담에 “No pain, no gain(노 페인 노 게인)”이란 말이 있습니다. 즉, 수고하지 않으면 얻을 것도 없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일(노동) 하는 사명(使命)을 띠고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명을 깨닫고 못 깨닫고 또는 깨달았을 지라도 그 일을 하지 않거나 게으름을 피우거나 하는 것뿐입니다.
사명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사명을 받기 전에 하나님의 부르심, 소명(召命)이 있습니다.
사람은 의미를 가지고 살아갈 때 제대로 인생을 보람 있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소유 욕망은 어떤 일을 할 수 있도록 집요하게 추진하는 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막상 원하는 것을 소유하게 되면 허망하고 만족을 누릴 수 없어 정신적 방황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사람은 소유하면 행복할 것이라고, 남 앞에 떳떳하며 자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사람들이 부러워서 가지고 싶어 하는 부(富), 명예(名譽), 지위(地位), 권력(勸力), 외모(外貌) 등을 향하여 생명을 걸고 달려갑니다.
인생의 종착역 죽음이라는 문턱에 다다르거나 아니면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사건인 질병, 사고(事故), 배반(背反) 등을 당할 때 과거에 추구하였던 것이 헛된 것임을 느끼고 정신적 공백에 빠져 흔들거리는 여정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그 분의 뜻을 따라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살아간다면 참된 보람과 기쁨과 감사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구약성경 창세기 5장 21-24절에 보면 에녹은 결혼하여 자녀를 낳고 살았지만 하나님이 죽음을 보지 않게 하시고 산채로 하늘나라로 데려 가셨습니다. 다만, “하나님과 300년간 동행하였으며 또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였다”(히11:5) 라고 신약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거창한 일은 사명이고 그렇지 않은 평범한 삶은 사명이 아니라고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그렇다면 3중고의 불행을 가졌던 헬렌 켈러나 맹인 화니 크로스비(찬송가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를 지음)나 장애인 송명희님(“똑바로 걷고 싶어요 주님” 등 많은 찬양시를 지음)은 어떻게 이해해야 되겠습니까?
신약성경 요한복음 9장 1-3절에 보면 날 때부터 소경된 자가 그렇게 된 것은 “누구의 죄 때문이냐”고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을 때, 예수님은 그 사람이나 부모의 죄도 아니고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실의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구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부르심과 일을 깨닫게 하시고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성경은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심은 대로 거둔다.”라고 했습니다. 심는 일은 시간을 내고 땀 흘려야 되기에 힘이 들고 희생이 따릅니다.
우리의 타락한 본성은 심는 것은 적게 심거나 아니면 심지 않고 열매를 기대 합니다.
시편의 말씀처럼 “손이 수고한 대로 먹는 것”이 하나님께서 믿는 자에게 주신 복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주님과 같이 한 걸음 한 걸음씩 나가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라 생각합니다.
여름 내내 뜨거운 태양과 폭풍우를 견디며 충분한 영양과 병해충을 이겨낸 과일 나무가 맛있는 열매를 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