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163

환경과 지혜

유교(儒敎)의 경전 중 3경의 하나인 역경(易經)을 주역(周易)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세계 변화에 관한 원리를 기술한 책이라고 합니다. 이 변화의 이치에 따라서 인지는 몰라도 “궁(窮, 막히다)하면 통(通)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나 마음먹고 어떤 일을 추진하지만, 길은 막히고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직면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낙심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하여 성공을 거둔 기업들이 매스컴에 소개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스도인도 개인의 삶과 교회 사역에서 벽에 부딪치는 경우가 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지혜를 받아 변화를 추구하여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할 때가 있습니다. TV 프로그램 중 「닥터하우스」는 환자와 의사의 드라마로서 생사(生死)를 넘나드는 긴박한 상황이 전개되지만, 반드시 길이 ..

글쓰기/단상 2022.02.09

대박이 된 한라산 등산

2016.10.15 오랫동안 벼르고 벼르던 한라산 정상 등산에 도전하였습니다. 제주도 방문을 손꼽아보니 5회를 다녀왔지만, 모두 관광명소를 중심한 여행으로 그 이면에는 등산에 자신이 없는 것도 커다란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량도 산행을 통하여 빼어난 절경을 감상하면서 산행을 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힐링과 도전정신을 가지게 되었고, 한라산 등산에 대한 꿈을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구체적인 실천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인터넷을 통하여 한라산 등산코스를 살피고 정상을 다녀간 체험을 적어 놓은 블러그를 찾아 그들의 경험담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한라산을 등산하고 싶은 동행자를 구하고 한 달 전에 항공기 표를 예약하였으며 필요한 등산 장비를 구입하면서 기초체력을 다지기 위하여 매일 150분 정도 땀을 흘리며 건..

글쓰기/단상 2022.01.26

사귐과 기쁨

사람의 성격(性格)은 제각기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모르는 사람을 만나도 금방 친해져서 “하하 호호” 웃으면서 즐거운 대화를 나눕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 서로 말을 하게 되고 사귀기 시작 합니다. 이 성격은 사람마다 달라서 어느 것이 좋고, 나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고 다만, 서로 다를 뿐이며 그보다는 그 성격 중심에 있는 마음의 심성(心性)이 좋으냐? 그렇지 않느냐를 따져야 옳을 것입니다. 교제(交際)는 아무하고나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회에서 통하는 것은 “끼리끼리”입니다. 그래서인지 “그 사람을 알려면 친구를 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사귀고 있는 친구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보면 그것이 곧 “그 사람의 수준이다.”라는 말일 것입니다. 사람의 성격이나 ..

글쓰기/단상 2022.01.19

걷기는 건강지킴이

사람이 살아가는데 기본이 되는 것은 건강(健康)입니다. 건강은 정신적•육체적으로 탈이 없고 튼튼한 상태를 가르치고 있으나 여기서는 육체적 건강을 지키는 것에 대하여 말하려 합니다. 육체는 편안한 것을 좋아 합니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아 있으면 눕고 싶고, 누워 있으면 잠자고 싶습니다. 그러나 육체가 좋아하는 대로 살면 편하기는 하나 삶의 리듬과 건강이 금방 망가지는 것을 어렵지 않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야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을까 찾아 봅니다. 건강장수 비결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하루 7,000보씩만 걸어도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계속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무엇보다 ‘건강 지키기’가 누구에게나 필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전..

글쓰기/단상 2022.01.12

스킨십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면, 남자들은 웃으면서 서로 손을 내밀어 손을 맞잡는 악수(握手)를 합니다. 남자들의 흔한 인사법입니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도 동창이거나 친한 이웃이거나 신앙생활을 같이 하는 교인일 경우 반가움을 표시하는 악수를 합니다. 악수는 인사, 친애, 화해, 감사 등의 뜻을 나타내는 사람들 간의 스킨십입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되면 어린 손주들이 무척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가 됩니다. 손주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사랑을 표현하기도 하고, 안아 주기도 하며 어깨를 토닥여 주기도 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는 모르는 사람들도 귀여운 어린아이를 보면 이러한 스킨십 하는 것을 이상하게 보지 않았으나, 살기가 나아지고 공부를 많이 하여 지식이 보편화된 현대는 꿈같은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요즈음..

글쓰기/단상 2022.01.05

단풍을 만나는 즐거움

계절은 된서리가 눈처럼 하얗게 내리는 11월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어 초겨울 추위에 방한복을 입고 있지만, 요즈음 화려한 단풍(丹楓)을 만나는 즐거움에 푹 빠져있습니다. 공원입구 장덕사 올라가는 4차선 도로가에 차를 주차하고서 오르막길을 뒷짐 지고서 아내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오릅니다. 첫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나무 벤치 두 개가 있고 편백 숲 가운데 어린 단풍나무가 발그레한 얼굴로 손을 흔들어 줍니다. 약 15미터쯤 되는 나무 테크 위에는 장덕사 대나무 숲 울타리가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그늘 밑 약간 어두운 곳을 지나자마자 오르막 나무계단이 시작됩니다. 갑자기 환한 느낌에 고개를 들어보니 단풍나무 숲의 빨갛고 노란 고운 단풍잎이 스쳐가는 바람에 마구 손을 흔들어댑니다. 정말 고운 자태라서..

글쓰기/단상 2021.12.29

인생파노라마

높은 산에 올라가면 산 아래 풍경과 산 넘어 산이 겹겹이 겹쳐진 산줄기의 능선이 한 폭의 감동적인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것을 어렵지 않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렴풋이 보이는 산 아래에는 농토(農土)를 따라 민가가 있고, 자그마한 물길이 있으며 크고 작은 도로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모여 살아가는 곳에는 기쁜 일, 슬픈 일, 어려운 일 등이 옷감처럼 짜여 져 인생파노라마를 이루고 있습니다. 프랑스 과학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웃음」이란 책 내용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2세 때는 똥오줌 가리는 것이 자랑거리요 3세 때는 이가 나는 것이 자랑거리요 12세 때는 친구들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요 18세 때는 자동차 운전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요 20세 때는 섹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글쓰기/단상 2021.12.22

여행은

여행은 위로(慰勞)입니다. 시간 내어 다른 풍경과 문화가 있는 곳으로 떠나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즐거움을 선사받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사랑하는 자녀들이 부모님의 어깨를 주무르며 안마를 하여주는 것과 같습니다. 자녀의 고마워하는 손짓입니다. 토닥여주는 사랑의 격려(激勵)입니다. 어른의 웃음이 아닌, 아직 세상을 알지 못하는 영유아 어린이의 해맑은 웃음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친구가 멀리서 알아보고서 손을 흔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 오랫동안 기도하여 받는 응답과 같은 것입니다. 여행은 기쁨입니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준다고 할 때 마구 환성을 지르며 좋아하는 너털웃음과 같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손꼽아 기다리던 소풍가기 전 날 흐린 날씨가 비를 내릴까봐 몇 번이고 하늘을 쳐다보며..

글쓰기/단상 2021.12.16

일상(日常)이 기적

기적(奇蹟)은 상식적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아주 기이한 일을 말합니다.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가리켜 흔히들 「한강의 기적」이라고 합니다. 중앙일보에 게재 된 ‘내가 목격한 한강의 기적’칼럼에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인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십여 년 전. 나는 북한의 결핵 퇴치 사업을 위해 북한지방 지역에 있는 결핵병원과 결핵요양소를 방문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북한을 수없이 다녔다. 어느 날, 도요타 봉고차를 타고 지방에서 평양을 향해 달리던 밤길에 우리를 안내한 분 중에 한분이 나에게 물었다. 남조선은 우리보다 좀 앞섰다던데 그게 사실이면 말해보라우” 질문을 받은 나는 엄청 당황했지만 ​나는 우리나라가 잘 사는 이유를 첫 번째, 우리가 박정희 대통령을 만..

글쓰기/단상 2021.09.29

숲은 녹색병원

병원(病院)은 아픈 사람을 진찰, 치료하는 기관입니다. 병원을 생각하면 떠오른 것이 우리나라의 유명한 종합병원인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떠오릅니다. 이제 건강(健康)을 중요시하는 시대가 되어 노인 일수록 병원 가까이서 살고 싶어 합니다. KBS의 ‘생노병사(生老病死)’ 프로그램은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많은 국민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에서 돋보이는 것은 현대의술로 치료할 수 없는 말기 암환자들이 숲속에서 활동을 통하여 자연치유 받는 보도이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맨발로 산을 오르내리는 주인공, 매일 산에 올라 텐트치고 그 속에서 쉬는 사람, 숲 속 집에서 생활하며 운동하고 채소 가꾸어 먹는 사람 등의 인터뷰와 취재가 소개되었습니다...

글쓰기/단상 2021.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