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전북천리길 걷기 68

전북천리길 스토리(교룡산 둘레길)

남원은 백제시대에 교룡군으로 불렸고 통일신라 경덕왕 때 현재의 이름을 얻었으며 교룡산은 남원시내 서북쪽에 위치한 높이 5128m의 산으로 그 능선에 산성형태가 잘 보존된 3km에 달하는 교룡산성이 있다. 교룡산성은 임진왜란 때 왜구와 승병의 격전지이며 동학운동의 발상지요 농민군과 관군의 큰 접전을 치룬 역사적 유적지이기도 하다. 교룡산둘레길은 남원시 제3길로 교룡산 입구의 교룡산국민관광단지 주차장을 시종점으로 산허리를 따라 만들어진 임도를 걸어 원점 복귀하는 코스이다. 2022.05.03. 09:40 교룡산국민관광단지 주차장에 도착하여 둘레길 안내판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오른편 방향의 임도에 들어섰다. 임도 주변의 숲은 연두색 이파리들로 가득차서 무척 사랑스럽고 숲 그늘이 햇빛을 가려주어 걷기에 좋았..

전북천리길 스토리(지리산둘레길2코스)

오늘은 지리산둘레길 2코스를 걸어 지난 날 순서대로 트래킹하지 못했던 것을 보충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0.10. 8(목) 집에서 바쁘게 트래킹 준비를 하여 김밥집으로 가서 김밥 한 줄을 사서 현대3차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정류장에 앉아 핸드폰으로 09:18 남원 무궁화 기차표를 예매하니 종전에는 경로 요금이었는데 3,500원으로 결재가 되어서 고개가 갸우뚱해졌습니다. 08:52 103번 시내버스가 와서 얼른 올라타니 09:05 전주마중역에 도착하였습니다. 09:18 무궁화가 정시에 플랫홈에 들어와서 3호차 21호 좌석을 찾아가 앉았습니다. 기차 차창으로 보이는 황금 들녘과 푸른 숲과 파란물이 흐르는 개천이 휙휙 지나갔고 마음은 풍요롭고 한가하며 기뻤습니다. 기차 탄지 35분 후 남원역에..

전북천리길 스토리(구룡폭포 순환길)

2019. 7. 2(화) 06:42 전주역에서 여수엑스포 가는 KTX를 타고 남원역에 07:07 도착하여 역승강장에서 07:25 주천 가는 시내버스에 올라 07:40 주천면소재지 외평정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렇게 일찍 서두른 이유는 무더운 날씨가 시작되기 전 시원할 때 산행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도로 건너 “지리산둘레길 시작점” 안내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둘레길 이정표를 따라 원천천 징검다리를 건너 주천면에서 이백면소재지로 이어지는 장백산로 아스발트길을 걸으면서 지리산만복대 능선을 바라보니 구름이 오락가락하여 분명히 보이지는 않지만 신비로운 분위기 이었습니다. 4차선 도로가 내송마을 입구에 둘레길 안내판은 “해발 600m 운봉을 향해 오르는 오르막 2km”가 시작됨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

전북천리길 스토리(대장금마실길)

연말 전북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다. 하지만 전북천리길 탐방이 거의 마무리 되어 가고 있어서 K장로와 함께 비교적 짧은 구간의 정읍시제3길 대장금마실길을 찾기로 하였다. 2022.12.30. 자차를 운전하여 전주에서 순창으로 가는 27번 4차선 국도를 달렸다. 차창 밖 세상은 온통 하얀 눈이 이불처럼 덮여 있고 동화의 나라가 되었다. 임실 옥정호 다리(운암대교)를 지나 강진면 학석교차로에서 강진사거리 로터리를 돌아 강진교를 건너고 회문삼거리에서 정읍방향 섬진강을 끼고 30번국도 태산로를 달렸다. 섬진댐을 지나 황토마을정류장을 끼고 국도에서 마을길로 접어들어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황토마을 회관 주차장에 09:30 도착하였다. 마을 앞 옥정호의 파란물 수면 위에 산 그림자가 어른 거렸고 주변의 산과 밭과 집..

전북천리길 스토리(정읍사오솔길2코스)

내장저수지는 전북 정읍시 쌍암동 내장산 입구에 있는 저수지로 내장천 상류에 조성되어 있으며, 주요 농업용수원이 된다.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하여 주변 경관이 아름다우며 저수지를 끼고 한 바퀴 돌면서 물에 비친 내장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둘레길로 내장산문화광장, 조각공원, 단풍생태공원을 지난다. 2022.08.29. 정읍사오솔길2코스의 시종점은 내장산문화광장이나 형편상 내장산조각공원에 차를 주차하고 조각공원을 시종점으로 삼았다. 주차장 아래 둘레길은 여름동안 자란 무성한 나뭇잎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고 안내판은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안내도”란 제목으로 정읍사오솔길1코스와 2코스 전체 코스 사진을 붙여 놓고 있었다. 단풍나무 가로수를 지나 시야가 트인 둘레길에 이르자 형형색색의 바람개비가 ..

전북천리길 스토리(정읍사오솔길1코스)

학생시절 국어책에서 배웠던 백제가요 ‘정읍사’ “달아 높이 높이 돋으시어/어기야차 멀리멀리 비치게 하시라”를 생각나게 하는 전북 정읍시의 ‘정읍사공원’을 찾기로 하였다. 2022.12.22. 집 앞에서 104번 버스를 타고 효자동시외버스정류장으로 가서 정읍행 직행버스에 올라 정읍시에 가까이 이르자 폭설이 내리고 있었다. 흐린 하늘에서는 하얀 함박눈이 쏟아져 시야를 분별하기 어려웠지만 이왕 마음먹고 전북천리길 정읍사1코스를 걷고자 결심 하였기에 정읍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택시로 정읍사공원으로 이동하였다. 정읍사공원은 온톤 하얀 눈으로 쌓여 있었고 계속 눈은 내리고 있었다. 행상 나간 남편의 밤길을 염려하는 아내의 애절한 마음을 노래한 ‘정읍사’는 백제시대의 유일한 시가로 ‘악학궤범’에 실린 작자 미상의 국문..

전북천리길 스토리(웅포 곰개나루길)

전북천리길 중 가장 먼 길로 강변길 21km에 8시간을 걸어야 하는 난이도 어려움에 속하는 웅포곰개나루길(웅포곰개나루주차장~나바위성지주차장)을 걷고자 집을 나섰다. 2022.12.05. 전주역에서 K장로와 만나 08:13 무궁화를 타고 강경역에 08:55 하차하여 택시(요금 5,000원)를 잡아타고 나바위성지주차장으로 갔다. 나바위성지 성당은 1907년 건축된 서양식 성당 건축과 한국식 전통 목조건축 기법이 조화를 이룬 성당으로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어 있고, 이곳에 조선인 최초의 천주교 사제 김대건 신부가 1845년 10월 12일 중국에서 조선으로 입국하여 첫 발을 디딘 곳이었다. 우리는 웅포곰개나루길 안내판 앞에서 서로 인증 사진을 찍고 금강변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 마을 금강둑길로 올라섰다. 금강둑길은..

전북천리길 스토리(미륵산둘레길)

전북천리길 익산시 제2길 미륵산둘레길은 세계문화유산을 만나는 길이다. 미륵산(430.2m)은 원래 용화산이나 미륵사지를 품고 있어 미륵산으로 불리어지고 있으며 미륵사지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2022.11.28. 가을의 끝자락에 자차를 몰고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기양정류장으로 가서 구도로에 주차를 하였다. 기양정류장은 오늘 걸어야 할 미륵산둘레길 시종점이기 때문이었다. 정류장에서 기양저수지 방향으로 한 2분 정도 걸으니 미륵산주차장이 나타났고 미륵산등산안내판이 있었다. 아스발트도로에서 이어지는 약간 경사진 임도로 들어서니 산행하는 시민들이 올라가고 내려오고 있었다. 바로 앞에 어떤 부부가 스틱 한 개를 짚고 간단한 배낭을 메고 산으로 오르고 있어서 그 뒤를 따라 갔다. 등산로 옆에는 야외 탁..

전북천리길 스토리(함라산둘레길)

익산시는 백제문화의 중심지로 순 우리말로 ‘솜리’라고 불렀다. 너른 만경평야에서 바라보면 구릉이 져 마치 그 속으로 들어간 듯 보이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일제강점기 만경, 김제평야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호남선을 만들고 교통의 요지가 되었다. 드넓은 호남평야가 인상적인 익산은 넉넉한 인심과 부자와 그들의 인정에 대한 이야기가 함라면에 전해지고 있다. 함라산둘레길에서 세 부자의 이야기를 따라 함라재를 넘어 호남의 젖줄인 금강을 만나는 전북천리길 중 익산시 함라산둘레길을 찾았다. 2022.11.30. 전주장로합창단 원로이시며 T2 파트 짝꿍이고 10년 연배이신 김 장로님 차로 09:30 함라면 파출소 옆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한옥체험단지와 둘레길안내판이 서 있는 둘레길 시종점으로 가니 마침 파출소 경찰이 다가..

전북천리길 스토리(탁류길)

채만식(1902~1950)의 장편소설 「탁류」는 일제강점기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을 일본으로 반출하던 항구도시 군산을 배경으로 한 여인의 수난사를 그린 소설이다. 전통적인 인습과 새로운 풍속이 부딪히는 과정 속에 겪어야 하는 시련과 역경, 1930년대 타락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의 위선과 음모, 살인 등이 횡행하는 사회 단면을 예리하게 해부한 소설이다. 군산은 근대와 현대사의 역사가 배어있는 길, 조선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길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이 길들을 찾아서 역사의 숨결을 맡아 보기로 하였다. 2022.12.03. 오후 아내와 함께 군산 장미동 근대역사박물관주차장에 도착하였다. 해망로 도로가에 ‘구불6-1(탁류길)’ 안내판을 보고 광장의 책탑과 채만식(옥구 태생으로 동아일보, 조선일보 기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