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단상

위기는 기회

산애고 2021. 5. 28. 06:00

 

신문이나 TV 뉴스는 근래에 가끔 기상이변에 대해서 몇 년 만의 폭우, , 더위, 추위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구 피해의 심각성을 이야기 하였는데, 이제는 하루가 멀다 하고 경제에 대해서 사상 최악이니 사상 최저란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금융위기의 시발(始發)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貸出)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갚을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집을 담보로 무리하게 돈을 빌려줬다 떼인 것입니다. 여기다 금융회사들은 모기지를 기초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복잡한 파생금융상품을 만들었습니다. 이 모든 금융 프로세스의 원천인 집값이 떨어지자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금융(金融)의 기본은 예금주나 투자자로부터 돈을 받아 생산자에게 빌려주고 이자나 수익을 얻는 것입니다. 즉 자금의 중개 기능이 금융의 기본입니다.

돈은 그 자체로는 돈을 벌지 못합니다. 생산자가 그 돈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고 금융은 거기서 나온 수익을 나누어 가질 뿐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본 원칙을 어기고 새로운 가치 창출이 없는 곳에 돈을 대고 그것을 근거로 가공의 이익을 한껏 부풀렸는데 그것이 바로 거품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금융위기는 거품을 얼마나 빨리, 그리고 깨끗하게 걷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즉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위기를 하루빨리 벗어나는 것이라 합니다.

신앙의 세계도 거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의 기본(基本)은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물론 그 바탕은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런데 허탄(虛誕)은 하나님이 안 계신 것이라 합니다.

그렇다면 신앙의 거품은 바로 허탄과 거짓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세월이 좋을 때는 진짜와 가짜가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위기가 닥치면 진짜와 가짜가 구별이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시험(試驗)을 통해 옥석(玉石)을 분별 하시는가 봅니다.

 

그러고 보면 위기(危機)는 위대한 기회(機會)로도 해석이 됩니다.

어려움을 통해서 기본으로 돌아간다면 말입니다. 그런데 기본은 매우 고루하고 답답하게 보입니다. 변화가 없는 것이 영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신약 성경은 이 세대를 사욕을 쫒을 많은 스승을 두고 돈과 자기를 사랑하는 고통 하는 세대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하였는데, 사람이 자신에게 도취되어 있다면 그것이 위기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욥의 신앙을 기뻐하시고 사탄에게 그의 신앙을 칭찬 하셨습니다. 그의 신앙은 순전하고 정직하며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현란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욥의 신앙을 어떻게 평가할까 생각해봅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낙오자 내지 실패자로 손가락질 하며 비아냥거릴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자기에게는 정직하게 대하여 주고, 존중해 주기를 바라는 이율배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신앙의 공동체 안에서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 추정합니다. 개인이든 교회이든 위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바로 서는 것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경은 심는 대로 거두는 것이하나님의 법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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