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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바다와 거친 파도를 보며 걷는 덕봉산둘레길

덕봉산(53.9m)은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덕산리 바닷가에 있으며 이곳은 맹방해수욕장과 덕산해수욕장 가운데에 위치한다. 1968년 무장공비침투사건으로 경계철책이 설치되어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다가 2021년 탐방로 완공과 함께 53년 만에 숨은 비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덕봉산 진입은 맹방해수욕장과 덕산해수욕장 양쪽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멋진 외나무다리를 설치하였으나 수해로 망가져 덕산해수욕장에서 진입하였다. 덕봉산둘레길은 A코스 317m, B코스 626m로 총 943m의 탐방로가 있으며, 그 중 B코스는 해안의 기암괴석과 밀려오는 파도가 암벽에 부딪쳐 하얗게 부서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덕봉산 산 위로 난 데크계단(행복계단)을 오르면 전망대가 있어서 맹방해수욕장과 덕산해수욕장으로 하얀 이를 드러..

여행 2023.11.07

단풍 절정을 맞은 대둔산 산행

대둔산(大芚山 878m)은 전북 완주군 운주면과 충남 논산시 벌곡면 및 금산군 진산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며 천여 개의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대둔(大芚)이라는 명칭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한다. 대둔산은 노령산맥에 속하며 최고봉인 마천대(摩天臺)를 중심으로 여러 기암단애(奇岩斷崖)를 이루며 솟아 있고, 부근에는 오대산(五臺山)·월성봉(月城峰)·천등산(天燈山) 등이 산재하며 전북(1977년 3월)과 충남(1980년 5월)에서 각각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전북 쪽에는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높이 70m, 길이 50m의 금강구름다리가 널리 알려져 있고, 마왕문·신선바위·넓적바위·장군봉·남근바위 등의 기암과 칠..

산행/산행 2023.11.06

제20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제20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2023.10.20~10.29(10일간)까지 익산시 주최, 익산시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다. 축제장 무대에서는 축하공연, 청소년댄스경연, 통기타연주 등 20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버스킹, 프린지공연 등도 함께 열리고 있다. 또한 익산 3대 사랑이야기 특별이벤트로 '서동과 선화공주', '아사달과 아사녀', '소세양과 황진이'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가을 국화향을 맡으며 아름다운 국화꽃을 보고 싶어서 자차로 다녀 오다. 많은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추억 쌓기에 열중하고 있는 가운데로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도 쏠솔하다. 국화꽃으로 장식한 말, 탑, 포토존, 풍차 등이 눈길을 끌었으며 국화분재의 여러 전시품을 관람하고 또 농업기술원의 신품종 국화전시도..

여행 2023.11.02

피아골 단풍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지리산은 1967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경남의 하동, 함양, 산청,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원 등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 483.022㎢의 가장 넓은 면적을 지닌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둘레가 320여km나 되는 지리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봉우리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20여 개의 능선 사이로 계곡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질적인 문화를 가진 동과 서, 영남과 호남이 서로 만나는 지리산은 단순히 크다, 깊다, 넓다는 것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피아골계곡은 연곡사에서 직전마을, 표고막터를 지나 피아골삼거리까지 왕복하는 탐방코스(편도 8.8km, 5시간 소요)로 단풍에 눈도 즐겁고 계곡의 물소..

정체성

정체성(正體性 identity)이란 사물 본디의 형체가 갖고 있는 성격을 말한다. ‘identity’란 단어가 ‘확인하다(identify)’란 말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은 정체성이 자기가 아닌 남에 의한 확인과 증명을 통해 형성되는 것임을 말해 준다. 이 말을 쉽게 말하자면 네가 누구냐?, 정체가 무엇이냐? 어떤 존재이냐를 나타내는 말이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나의 자화상(自畵像)이다. 자신의 모습은 환경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主)로 고백하며 그 분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자이다. 하나님의 주권(主權)을 믿고 따르는 자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늘의 시민권자이다. 소속감은 정체성의 또 다른 표현이다. 미국의 다큐영화 쿤타킨..

글쓰기/단상 2023.10.31

단풍 명소 뱀사골계곡과 천년송 탐방

지리산은 1967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경남의 하동, 함양, 산청,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원 등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 483.022㎢의 가장 넓은 면적을 지닌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둘레가 320여km나 되는 지리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봉우리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20여 개의 능선 사이로 계곡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질적인 문화를 가진 동과 서, 영남과 호남이 서로 만나는 지리산은 단순히 크다, 깊다, 넓다는 것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뱀사골계곡은 지리산 3대 계곡 중 하나로 반선교에서 출발하여 화개재까지 계곡을 탐방하는 코스(9.2km 4시간 20분 소요)로 병소, 병풍소, 제승대..

억만송이 국화꽃 만발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SUNCHEONMAN INTERNATIONAL GARDEN EXPO 2023)는 3개 권역(도심,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193ha에서 2023. 4. 1.∼10. 31.(7개월간)까지 “정원에 삽니다”라는 주제로 산림청외 2개 기관 주최로 열리고 있으며, 그 참가규모는 30개국 이상으로 예상관람객 800만명(외국인 32만명 포함)으로 예측하였으나 이미 목표를 넘었다. 추진 방향은 “함께하는 정원”, “회복하는 자연”, “순환하는 경제”를 모토로 한다. 상징물은 순천의 영문‘S’와 ‘봉화언덕’을 위에서 바라본 풍경을 나타내며, ‘나뭇잎’은 자연을 상징하며 슬로건은 정원+자연+호수 이고 마스코트는 흑두루미와 짱뚱어를 상징하는 ‘루미와 뚱이’이다. 지난 9월에 이어 10월 ..

여행 2023.10.26

10월중순 순천만습지

순천만습지는 오천그린광장 남문으로 입장하여 스카이큐브 정원역에서 스카이큐브를 타고 순천만역(요금 8천원, 10분 정도 소요)으로 가다. 다시 갈대열차를 타고(스카이큐브 이용자 무료) 무진교정류장으로 가면서 억새와 갈대가 욱어진 동천 풍경을 보았다. 무진교 아래 생태체험선선착장에서는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순천만으로 바쁘게 오간다. 갈대는 잎이 약간 노랗게 변했고 완전 피지 않은 머리를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거리며 반긴다. 데크길 따라 사진 찍으며 걷다가 용산전망대로 가서 누렇게 익은 들판과 갯벌 갈대밭을 보고서 다시 갈대밭으로 가다. 아직 두루미는 오지 않았다. 계속 밀려드는 탐방객으로 북적거리는 갈대밭을 빠져나와 무진교에서 순천만역으로 이어지는 데크길을 일부러 걸어서 순천만역으로 가면서 이리저리 두리번 ..

여행 2023.10.25

절정의 단풍과 빼어난 암봉과 암릉의 흘림골 산행

설악산은 1970년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6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국제적으로도 그 보존 가치가 인정되어 1982년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지역이다. 설악산국립공원의 총면적은 398.237㎢에 이르며 행정구역으로는 인제군과 고성군, 양양군과 속초시에 걸쳐 있는데 인제 방면은 내설악, 한계령~오색방면은 남설악, 그리고 속초시와 양양군 일부, 고성군으로 이루어진 동쪽은 외설악이라고 부른다. 설악산은 주봉인 대청봉을 비롯하여 소청봉, 중청봉, 화채봉 등 30여 개의 높은 산봉우리가 웅장하게 펼쳐져 있다. 금번 흘림골탐방은 강원 양양군 서면 오색리 국립공원흘림골탐방지원센터 탐방로입구(국립공원탐방 예약자만 입산 가능)를 거쳐 등선대전망대, 십이폭포쉼..

산행/산행 2023.10.24

코스모스 물결로 일렁이는 순천 풍덕경관정원

순천 풍덕경관정원은 국가정원과 도심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로 총 26ha 면적으로 조성되었으며 이곳에는 가을꽃 11종과 축구장 17개 넓이 12.3ha에 코스모스를 조성해 가을바람에 흔들거리는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 관람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코스모스는 순우리말로 살살이꽃이라 불리며 질서와 우주를 의미한다. 가을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사이에 서서 머나먼 우주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 순천역 건너편 시내버스정류장에서 52번 버스로 철우아파트정류장에서 내려 동천 산책길을 따라 가니 유람선이 관광객을 실어 동천을 오가고 있다. 풍덕경관정원의 입이 딱 벌어지는 규모의 코스모스밭에서 어린이처럼 돌아다니며 인접 꽃밭 마편초, 맨드라미 등을 보고 출렁다리 건너 오천그린광장을 걸었다. 초록색 잔..

여행 2023.10.23

하나님의 숨결을 찾아서(하나님을 찬양하리라/ Don Besic)

2015년 9월27일 주일 11시 예배 할렐루야찬양대 예배 찬양은 빛나라출판사에서 발간한 「빛나라성가합창 제13집」 P.152에 있는 「하나님을 찬양하리라」로 입니다. 작곡자는 R.T.Mcalpine이고 편곡자는 Don Besic입니다. 이 곡은 3/4박자의 내림마장조로 A부분(1~40마디), A‘부분(41~78마디), B부분(79~117마디)로 구성되어 있는 매우 선율적으로 아름다운 곡입니다. A부분(1~40마디)은 전주 8마디로 시작되는데 한 옥타브 높은 도에서부터 순차적으로 하강하는 달콤한 선율이 위에서부터 점점 내려오는 모습은 마치 하나님의 사랑이 성도에게 점점 임하는 모습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9마디 성악부분은 소프라노 솔로 김진순 집사가 노래하다가 15마디부터는 베이스 솔로 도의진 집사가 혼성..

임실치즈축제 탐방

제9회 임실치즈축제가 2023.10. 6~10. 9까지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전북 임실군 성수면 도인리)개최되고 있어서 찾았다. 이번 축제는 10개의 테마와 70개의 프로그램을 품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축제장의 교통 혼잡을 예상하여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3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셔틀버스(무료)를 이용하였다. 어렵고 힘든시절 지정환 신부(천주교/벨기에)의 산양사육과 치즈만들기 시작의 헌신적 섬김으로 오늘에 이르게 하였다. 축제장은 구름같이 밀려오는 인파로 북적거렸고 밀려드는 차량들은 정체되어 자가 운전자들이 무척 힘이 들것 같았다. 눈 부시게 하얀 구절초가 언덕을 장식한 치즈테마파크가 그림처럼 다가온다. 한가로이 땅바닥에 누워 되삭임질 하는 산양무리와 체험..

여행 2023.10.18

행복한 가정에 대한 소고

9월은 가을이 시작되는 달이다. 엊그제 같지만 한 여름 밤, 열대야로 땀 흘리며 단잠 이루지 못하여 이리 뒤척 저리 뒤척거리며 힘 들던 때도 어느덧 지나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하여 살맛나는 시간이다. 새벽기도 걸어서 가려고 문을 나서면 가을의 첨병 귀뚜라미 울어대는 합창 소리가 새벽공기를 뒤 흔든다. 가을은 결혼 시즌이다. 지인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여 그 교회 담임목사님의 주례사를 들었다. “세상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말입니다. 한 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어 담지 못합니다. 둘째는 세월입니다. 지나간 시간은 다시 되 돌이킬 수 없습니다. 셋째는 가정입니다. 남녀가 만나 결혼을 통하여 가정을 이루면 다시 되돌릴 수 없습니다. 오늘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두 분에게 교훈의 말씀을 드립니..

글쓰기/단상 2023.10.17

'어머니 사랑' 꽃말 가진 구절초지방정원 탐방

정읍구절초지방정원은 전북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옥정호 상류 추령천변 소나무 숲에 위치하며 면적은 41.5ha 규모이다. 이 정원은 구절초하늘정원, 물결정원, 들꽃정원, 참여정원, 솔숲정원 등 5개 테마로 조성되어 있으며, 제16회 구절초꽃 축제(2023.10. 5-10.15)가 열리고 있다. 가을은 파란 하늘처럼 깊어가고 있으며 소나무 숲 아래 온 산이 하얗게 눈이 내린 것처럼 장관이다. 구절초의 달콤 쌉싸름한 향기까지 산을 덮고 있어 “9월에 피는 천상의 꽃”이라는 꽃말처럼 함초롬한 자태에 '가을 여인'이라는 꽃말까지도 가을 감성 저격에 제격이다. 신이 어머니에게 내린 선물이라 하여 선모초(仙母草)라고도 불리는 구절초는 꽃을 술에 담그거나 말려서 차로 마시기도 한다. 구절초지방정원 하단부에는 보라, 분..

여행 2023.10.16

제16회 정기연주회 초청 안내

전주장로합창단은 “찬양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선교의 사명과 기독문화 증진을 도모하며 교회의 화합과 성장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찬양을 사랑하는 장로들이 뜻을 같이하여 2005년 6월에 창단되어 금년 창단 18주년을 맞이하였다. 창단 이래 해마다 개최하는 정기연주회를 비롯하여 각 교회, 사회복지단체 및 시설, 각급 기관단체 기념행사 등의 순회연주회를 통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며 복음전파 사명에 열정을 기울이고 있으며, 교회음악을 통하여 음악예술 창달은 물론 시민들에게 정통음악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 시민정서 함양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1년 2월에는 비영리법인으로 등록을 필하였으며 현재 단원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전주권 55개 교회 75명의 장로들로 구성 활동하고 있다. 금년 16회..

백마강과 낙화암 그리고 코스모스 길

구드래(명승 제63호)는 충남 부여읍의 부소산 서쪽 기슭의 백마강에 있는 나루터 일대를 말한다. 백마강은 공주를 지나온 금강이 부여를 지나가는 한 구간을 말하며 부여읍 정동리 앞에 위치한 범바위에서부터 부여읍 현북리 파진산 모퉁이까지의 16km 구간을 보통 백마강이라고 한다. 또한 구드래는 ‘구들돌’에서 비롯된 명칭으로 이 구들돌이 다시 구드래로 변하여 오늘날의 지명이 되었다고 한다. 백마강 상류에는 겨우 한 사람 정도 앉을 수 있는 크기의 바위가 하나 있다. 당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이 용을 낚았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는 조룡대다. 소정방은 조룡대에서 용을 낚을 때 용이 좋아하는 말을 미끼로 썼는데 백마를 미끼로 용을 낚은 강이라 하여 백마강이라 불렀다고 한다. 조룡대에서 조금 내려오면 부소산에 자리한..

여행 202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