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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천벚꽃길 트래킹

서시천벚꽃길은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북리 체육공원 서시천 둑길을 따라 광의면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20km 코스로 걷기여행(지리산둘레길 18코스 13.4km/오미↔난동구간 중 서시천구간 중복)이나 자전거 여행에 안성맞춤 길이다. 아직 아침과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한낮의 따스한 봄 햇살을 받은 벚나무는 벌써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이다. 노란 산수유꽃, 빨간 홍매화와 함께 구례의 삼색 삼화인 하얀 벚꽃은 한때 일본 나무로 알려져 수난을 당하기도 했지만 고려 시대의 팔만대장경의 약 60%가 벚나무로 만들어졌고, 조선시대 인조 임금의 명으로 화엄사 일대에 무기용으로 올벚나무를 심었던 역사 등을 볼 때 우리나라 토종 나무임에 틀림없다. 구례군 문척면 동해마을부터 간전면 남도대교 인근까지 약 20여 km의 섬진강 벚꽃..

화개십리벚꽃길 트래킹

화개십리벚꽃길은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부터 쌍계사 아래까지 이어지는 6km 구간이다. 화개의 벚꽃은 십리벚꽃으로 잘 알려진 길로 일제강점기인 1931년 신작로가 개설되면서 주민들이 직접 심어 조성하였다. 지역 유지들이 자금을 각출해서 복숭아 200그루, 벚나무 1,200그루를 심어 지금의 벚꽃길이 형성된 것이다. 이 길을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꽃비를 맞으며 걸으면 백년해로 한다고 하여 '혼례길'이라고도 한다. 그만큼 이 길은 낭만적이고 인상적이어서 한번 보면 잊혀 지지 않는다. 데크 구간에는 야간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밤의 색다른 재미를 더하고 벚꽃과 하동 야생차밭을 만나면 누가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지리산 10경 중 4경이 화개면에 모여 있어 등산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

모악산마실길 트래킹

모악산마실길은 어머니의 산, 모악산에 만들어진 걷는 길로 모악산의 경관과 더불어 한적한 시골마을을 걷는 아름다운 도보길이다. 김제시·전주시·완주군의 3개 시·군에 걸쳐 총 7개 코스가 있다. 전주시 2개 코스, 김제시 2개 코스, 완주군 3개 코스로 총길이는 약 75km. 그중 김제시에 속하는 구간은 백제의 천년고찰 김제 금산사와 금산사를 품고 있는 모악산의 경관과 함께 한적한 시골마을을 걷는 아름다운 도보길이다. 1코스는 유각재(독배고개)에서 시작해 배재까지 21km, 2코스는 금산사주차장에서 시작해서 백운동계곡을 돌아서 다시 금산사주차장으로 돌아오는 13km 마실길이다. 오늘은 금산사입구주차장(무료)에서 시작하여 닭지붕쉼터와 백운정에 올라 심원암방향으로 비스듬하게 내려가니 울창한 편백 숲과 계곡물이 ..

교회음악가 소개(한태근 음악목사)

한태근(韓泰根 1928〜2015) 음악목사, 작곡가 한태근 음악목사는 1928년 경남 밀양의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나 부친과 함께 만주에서 자랐다. 귀향한 후 밀양농고, 연세대 신학과 및 동대학 교육대학원 음악교육과를 졸업했다. 경력으로는 신일고등학교 음악교사, 중앙침례교회 음악목사, 한국교회음악작곡가협회장을 지냈다. 동요 “꼬부랑 할머니”와 해마다 4월이 오면 대학가에서 즐겨 불리던 운동권 가요의 고전 ‘진달래’도 그의 곡이다. 이 곡은 신일고 음악교사로 재직 중이던 1973년 누나의 친구이던 이영도 시인이 쓴 시조에 곡을 붙이면서 세상에 태어났다. 찬송가 ‘주님 가신 길을 따라’(448), ‘하나님의 뜻을 따라’(576) 등과 칸타타 ‘기쁘다 구주 오셨네’, ‘십자상의 칠언’과 성가곡 ‘주님의 크신..

전주수목원의 봄꽃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 462-45에 위치하며 면적 291,795㎡에 192과 3,681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수목원은 정문, 서양정원(랜드마크광장), 유리온실, 죽림원, 수생식물원, 잔디광장, 알리움(랜드마크광장), 계류원(단풍숲) 등 41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절별 추천코스를 따라 사계절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공기업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비영리 수목원(주차, 입장 무료)으로 꽃과 나무,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지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생태문화를 지향하고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며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교육체험행사, 사회공헌활동 등을 펼치며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 3월 하순 수목원은 아름다운 꽃들이 곱게 곱게 피어나고 있고 부지런한 나무..

장산 산행

장산(萇山 634m)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있는 산으로 옛날 장산국이 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부산의 금정산(800m), 백양산(641m)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산이다. 전체 형태는 원추형으로 산정은 예리하고 사면이 가파르며, 산정 아래에는 제4기 빙하 시대에 형성된 암괴류(거대한 암석 덩어리들이 연속되어 발달)와 애추(崖錐 산지의 급사면에서 낙하한 암설이 퇴적된 지형)로 이루어진 사면이 있다. 폭포사(瀑浦寺) 위쪽으로 양운 폭포(장산의 지표수가 돌무덤을 지나 폭포를 이루고 7~8m 높이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구름이 피어나는 광경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며 장산 폭포로도 불림)가 있으며 해운대 팔경 중의 하나이다. 장산의 동남쪽으로는 송정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이 자리한 ..

산행/산행 2022.03.28

가야산 산행

가야산(伽倻山 1,432.6m)은 경남 합천군 가야면과 거창군 가북면 및 경북 성주군 가천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우두산·설산(雪山)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가야산국립공원(1972.10월 57.8㎢)으로 지정되어 있다. 소백산맥의 지맥에 솟아 있으며, 주봉인 상왕봉을 비롯하여 주위에 두리봉·이상봉·매화산·남산·단지봉 등이 연이어 있고 상왕봉·두리봉 골짜기에서는 낙동강의 지류인 가야천이 발원하며 산 입구에서 해인사까지 약 4km에 이르는 계곡을 홍류동계곡이라 부른다. 폭포를 이루는 절벽, 맑은 물, 울창한 소나무 숲과 진달래·철쭉·단풍 등이 어우러져 사계절 모두 독특한 경관을 이룬다. 특히, 백운동입구에서 서성재 구간의 만물상코스와 홍류동계곡 입구에서 시작하는 남산제일봉코스는 암봉과 암릉이 연출하는 신비롭..

덕분에 와 때문에

사람은 때를 정하여 과거, 현재, 미래로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좀 더 세분화하여 초, 분, 시간을 정하여 놓고 어떤 일에는 분초를 다투기도 합니다. 어떤 일에는 반드시 원인(原因)이 있습니다. 그 원인에는 긍정적인 원인인 ‘덕분에’라는 것이 있고 부정적인 원인인 ‘때문에’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어라 이야기 하든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검소하고 근면 성실하여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고, 배 굶지 않고 아이들 교육시킨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긍정적인 인생을 살아 왔다는 평을 받고 또한 그것이 근면 성실한 덕분에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환경에 있어도 불우한 환경 때문에 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신세를 비관하면서 허랑 방탕하게 생활하여 자신과 가정을 슬픔으로 가득 차게 하는..

글쓰기/단상 2022.03.23

섬진강변 트래킹

섬진강(蟾津江)은 길이 225㎞, 유역면적 4,896㎢으로 전북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팔공산(1,151m)의 북쪽 1,080m 지점 서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흐르다가 정읍시와 임실군의 경계에 이르러 갈담저수지(일명 옥정호)를 이룬다. 순창군·임실군·남원시·곡성군·구례군을 남동쪽으로 흐르며 하동군 금성면과 광양시 진월면 경계에서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옛 이름은 모래내, 두치 등으로 모래사장이 넓게 발달하여 불린 이름이나 고려시대 1385년(우왕 11)경 섬진강 하구에 왜구가 침입하자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떼가 울부짖어 왜구가 광양 쪽으로 피해갔다고 하는 전설이 있어 이때부터 '두꺼비 섬(蟾)'자를 붙여 섬진강이라 했다고 한다. 섬진강변을 따라 전북 임실 강진에서 광양 배알도까지 자전거길이 잘 만들어..

안수산 산행

안수산(安峀山 556m)은 전북 완주군 고산면 오산리에 위치하며 닭과 봉황의 머리를 닮은 형상이라서 계봉산, 붓처럼 뾰족해서 문필봉, 안수사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의 안수산 또는 안수봉으로 불린다. 동쪽 골짜기 농기구 형상의 암봉인 써레봉 북쪽 골짜기에 들어선 고산휴양림은 사계절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안수사 사찰 아래에 있는 성재리는 재주 많은 인물과 성인들이 많이 태어난다는 길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고산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정상부근에 구례의 사성암처럼 백제의 천년고찰 안수사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수산 정상 암봉에 서면 남으로 종남산과 서방산, 서쪽으로 전주시내와 모악산, 그리고 서해바다, 서북쪽으로 천호산과 미륵산, 북쪽으로 천등산, 대둔산, 계룡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

산행/산행 2022.03.21

산수유사랑공원 탐방

산수유사랑공원은 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에 위치한다. 산수유의 고장(전국 생산의 70%) 구례 산동면에 오면 봄을 재촉하는 산수유 꽃망울이 지리산 자락을 노랗게 물들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특히 봄꽃 중에 가장 먼저 피는 것으로 알려진 산수유꽃이 정겨운 돌담과 함께 군락을 이루고 있는 ‘꽃담길 코스’ 등에 해마다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공원 입구에는 구례 산수유의 우수한 품질과 효능, 역사 등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는 ‘산수유문화관’이 조성되어 있어 체험학습하기에 좋다. 산수유사랑공원(3만㎡)은 산동면 동네마다 노란 산수유꽃이 피어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동산위에 자리 잡고 있다. 관광객들이 보다 친숙하고 쾌적하게 산수유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산수유 꽃말인 ..

여행 2022.03.18

교회음악가 소개(박재훈 목사)

박재훈(朴在勳) 목사, 작곡가, 지휘자, 교수 박재훈(1922.11.4.〜2021.8.2.) 목사는 1922년 11월4일 강원도 금화군 금성면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배화여고를 다니던 큰누나가 가장 먼저 예수를 믿고 부모를 전도해, 박 목사가 태어날 때쯤엔 온 가족이 예수를 믿고 있었다. 그는 모태신앙인이 됐다. 형 3명은 모두 감리회 목사가 됐다. 그는 평양요한학교에서 한국 교회음악의 개척자들인 장수철과 구두회를 만난다. 1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셋의 우정과 사랑은 평생 지속됐다. 이들은 일본 동경제국고등음악학교로 함께 유학을 떠났지만, 전쟁의 위협 속에 졸업하지 못하고 고국에 돌아온다. 일본 동경제국 고등음악학교 유학시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가 되려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한다. 캘리포니아 패..

꽃담길의 산수유꽃

산수유마을은 전남 구례군 산동면의 현천, 삼성, 평촌, 대평, 위안 등 여러 동네가 있지만 이번에는 상위마을과 대음마을을 탐방 목표로 잡고 우선 지리산만복대(1,433m) 아래 서시천의 상류 산동저수지가 있는 가장 높은 상위마을로 가다. 상위마을 가운데로 흐르는 계곡물은 수원이 풍부하여 풍치가 좋았으나 해발고가 높아서인지 산수유꽃 수술이 완전 개화되지 않아 며칠은 기다려야 만개할 것 같았지만 마을주차장에서 주차하고 “3코스 풍경길”을 따라 각시바위, 북까페, 돌담길 등 산수유 길을 걷다. 마을 사람들이 생계유지를 위하여 경작지가 부족한 가운데 집 근처와 돌담, 계곡 등에 심었던 삶의 풍경을 볼 수 있었으며 지금은 산수유가 관광자원이 되었다. 이어서 “꽃담길”(대양, 반곡, 평촌마을) 2.8km을 따라 서..

여행 2022.03.16

우중에 찾은 매화마을

매화마을은 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로 그 중심을 이루는 홍쌍리 명인의 “청매실농원” 매화꽃이 만발하여 산비탈을 하얗게 치장하여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으나, 오랜 가뭄 끝에 어제부터 단비가 촉촉하게 내렸고 오늘도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린 가운데 주차장은 일찍부터 관광객으로 채워진다. 날씨만 좋다면 달콤한 매화 향기가 코를 자극하는 감촉을 느끼며 화사한 매화꽃 바다를 수영하듯 누볐을 턴데… 전주에서 아침 6:10에 출발하여 섬진마을에 08:15 도착하여 「홍쌍리 명인의 매화와 시정원」을 거쳐 정자와 초가집 등을 누비며 두어 시간 사진 찍기에 열중하다. 경치 좋은 곳마다, 기분 좋은 웃음소리와 함께 한껏 멋을 내고 사진 찍는 관광객의 모습으로 행복한 풍경은 이어진다. ▶코스 : 섬진마을주차장→홍쌍리명..

여행 2022.03.15

고남산 산행

고남산(846.8m)은 전북 남원시 산동면 부절리에 위치하며 백두대간 길목에 있다. 남원시 이백면과 산동면 방향에서 바라보는 고남산은 우뚝 솟아 있어 언젠가 가보고 싶은 산이었다. 고려 말 우왕 때 침입한 왜구를 이성계가 군사 천여 명을 거느리고 대승을 거두고 붙여진 이름이라 전하여진 여원치(연재 470m)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왼쪽 백두대간 길을 따라 장동마을 뒷산 능선 길을 계속 오르면 방애재, 관암재를 지나 고남산 정상에 이르다. 이곳에 서면 만황산과 바래봉, 세걸산, 만복대 등 지리산의 능선과 남원시, 운봉읍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백두대간 길을 걷는 사람들은 지리산 성삼재, 만복대, 노치마을, 수정산, 여원치, 고남산을 거쳐 복성이재, 봉화산에 이르는 등산로를 걷는다. 교통편은 남원까지 기..

산행/산행 2022.03.14

완주 천등산 산행

천등산(天燈山 706.9m)은 전북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에 위치하며 대둔산 도립공원구역이다.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대둔산의 명성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둔산 못지않은 기암절벽을 자랑하는 산으로 암벽등반 사고가 여러 번 발생한 곳이다. 산 이름은 후백제를 세우기 위해 견훤이 돌을 쌓아 전주성을 치려는데 연못 속에서 용이 닭 우는소리를 내니 산신이 환한 빛을 발하여 앞길을 밝히므로 승리를 거두었다는 데서 유래되어서 천등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천등산은 거대한 바위산으로 암릉에 로프 구간이 여러 곳 있어 산행을 돕고 있으나 다리가 후둘거리는 곳도 있어 많은 조심이 필요하고 하산 구간도 급경사 돌계단이 많아 산행 시간이 많이 걸리나 조망과 경관이 매우 뛰어나고 아름다운 산이다. 전주에서 자차로 운주면 ..

산행/산행 2022.03.12

한국의 포토존(1)

대한민국에는 아름다운 명소가 참 많습니다. 명소를 방문하여 보면, 곳곳에 포토존을 만들어 탐방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여 주고 있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멋 있는 풍경과 어울리는 포토존과 한 장의 사진은 평생 기억에 남아 소중한 보물 창고에 보관됩니다. 그동안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려 공유해 봅니다.

웰빙 2022.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