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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하얀 눈세상 산행

덕유산(德裕山 1,614m)은 전북 무주군·장수군과 경남 거창군·함양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1975년 2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덕유산은 소백산맥의 중심부에 솟은 산으로 주봉은 향적봉(香積峰, 1,614m)인데, 남서쪽에 위치한 남덕유산(1,507m)과 쌍봉을 이룬다. 두 봉우리 다 눈꽃산행지로 이름 나 있다. 덕유산케이블카는 하부정류장에서 상부정류장(설천봉 1,520m)까지 길이 2,659m로 곤돌라(정원 8명)가 시간당 2,400명을 운반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대인 왕복 22,000원, 편도 17,000원 이며 이용시간은 09:00~16:00까지 이다. 덕유산 눈꽃산행은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크게 힘들이지 않고 맛볼 수 있는 여행으로 나뭇가지마다 산호나 사슴뿔처럼 변한 멋지고 아름다우며 환상적..

산행/산행 2024.02.26

100대 명산 스토리(내변산관음봉 산행)

내변산 직소폭포는 여러 번 다녀왔었기에 100대 명산에서 인증하는 관음봉코스를 산행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2017. 5.20(토)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도착하여 바람꽃다리를 통하여 직소천을 건넜습니다. 봄이면 변산바람꽃이 피는 곳이기에 다리에 이런 이름을 붙여서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녹음 우거진 경사 길을 올라가다 보면 능선이 나오고 나무 사이로 건너편 바위산 모습이 보였습니다. 주차장에서 1.1km 지점 세봉삼거리에서 관음봉 방향으로 가다가 암릉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멀리 부안호 푸른 물이 산 사이로 수줍은 듯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세봉을 거쳐 관음봉 가는 등산로는 바위가 많아 풍경이 좋아 보이면 어김없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관음봉 정상(424m)에는 벤치도 있고 전망도 ..

낭만과 추억의 명소 두물머리

두물머리(兩水里)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의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곳으로 양수리의 우리말이다. 양수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해 한강을 이루는 곳이다. 북한강은 금강산(金剛山)에서 발원해 남쪽으로 흐르면서 강원도 철원에서 금성천을 합한다. 이후 화천군 화천읍을 지나 남쪽으로 흐르다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한다. 남한강은 강원도 삼척시 대덕산(大德山)에서 발원해 영월에서 평창강을 합하고, 충청북도 단양을 지나 서쪽으로 흘러 달천을 합친 후, 충주를 거쳐 경기도로 들어간다. 이후 섬강과 청미천(淸渼川)을 합치고, 북서로 흘러 여주를 관류하면서 양화천(楊花川)과 복하천(福河川)을 합한다. 양평에서는 흑천과 만난 후, 서쪽으로 흘러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한다. 과거 양수리 나루터는 ..

여행 2024.02.21

자연친화적 휴식공간 물의정원 및 동영상

물의 정원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북한강변에 위치한다. 물의 정원은 국토교통부가 2012년 한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한 484,188㎡의 광대한 면적의 수변생태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 물의 정원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따라 조깅을 즐기고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동네공원이지만, 외부인들에게는 일부러 시간 내서 데이트하러 오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물의정원은 자연과 소통하여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하는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이다. 이 정원의 상징교인 뱃나들이교를 건너면 강변 산책로변으로 대단지 초화 단지가 조성되어 5월에는 양귀비, 9월에는 노랑코스모스를 만끽할 수 있다. ▶ 코스 : 운길산역→북한강로(삼거리)→마진교→물의정원→북한강자전거길→포토존→뱃나들이교→전망대→뱃나들이교..

여행 2024.02.20

한강 뷰와 역사가 있는 아차산 산행(동영상)

아차산(峨嵯山 287m)은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장동과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옛 기록을 보면 『삼국사기』에는 ‘아차(阿且)’ 또는 ‘아단(阿旦)’으로 언급되며, 조선시대에 쓰인 『고려사』에는 ‘아차(峨嵯)’가 처음으로 나타난다. 조선시대에는 아차산·용마산·망우산 등을 모두 ‘아차산’이라고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전해지는 아차산에는 아차산성을 비롯한 많은 문화유적들이 있다. 1960년대 이후 서울의 인구가 급증하면서 아차산 중턱까지 주택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산책과 운동을 위해 찾는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수년 전 아차산 산행 시 연무로 인하여 푸른 한강과 다리를 선명하게 보지 못하여 재차 시도하였으나 등산로 데크계단, 이정표 등 시설은 훌륭..

산행/산행 2024.02.19

100대 명산 스토리(성인봉 산행)

한라산 등산의 꿈을 이루고 일곱 달 후 두 번째 가고 싶었던 울릉도 성인봉도 한 달 전부터 쾌속선과 모텔을 예약하였습니다. 2017. 5. 1(월/근로자의 날) 새벽에 출발하여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우리누리1호)을 타고 항구를 벗어날수록 높은 파도에 배가 흔들려 멀미와 힘겹게 싸우면서 옆좌석의 구토와 신음소리를 들으면서 눈감고 찬송을 부르고 성경을 묵상하며 이겨냈습니다. 사동항에 도착하여 대중교통으로 태하마을 대풍감전망대에 올라 푸른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파란 바다와 현풍항, 송곳산의 그림 같은 풍경을 즐겁게 감상하고 저동 봉래폭포에 가서 푸른 숲 사이로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봉래폭포 경치를 즐겼습니다. 저녁은 저동항 싱싱횟집으로 가서 볼락 물회로 여독을 풀었습니다. 다음날 새벽부터 서둘러 KBS중계..

멋진 암릉과 명품 소나무, 대아호 풍경이 있는 운암산 산행

운암산(雲巖山 605.1m)은 전북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에 위치한다. 만경강 상류 대아댐의 대아호 위쪽에 병풍처럼 험악한 바위 봉우리들이 수문장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이곳에 군인들의 유격코스도 있다. 대아수목원은 수시로 가던 곳으로 대아댐을 오르는 새재고개를 오르기 전부터 기암괴석과 암릉이 시야를 압도하는 운암산 풍경을 자주 보아왔기에 일찍부터 산행하고 싶었으나 동무가 없어 미루다가 마침내 금일 산행을 시도하게 되었다. 대아정주차장 도로 건너편 등산안내판 옆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나뭇가지 틈 사이로 보이는 암봉과 암릉이 참 아름다웠으나 또렷한 사진을 얻을 수 없어서 그냥 지나쳤다. 물탱크 옆부터는 가파른 바위가 나타나 로프나 난간을 잡고 올라야 하며 첫 봉우리에 소나무분재 같은 멋진 소나무가 아름..

산행/산행 2024.02.14

조도 산행기

진도 방문 약 20년 전을 회상하며, 상조도와 하조도 산행(트레킹) 길 진도섬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마음이 출렁거렸다. 2024. 1.16(화) 03:30 알람을 맞추어 놓았지만 그 이전에 잠이 깨어졌다. 아마, 머릿속에 약속 시간이 기억되어 그 시간 전에 일어나게 하는 정신적 긴장이 작용하였나보다. 밥솥을 열어 보온밥통에 한 끼 밥을 담고 반찬통에 김치와 멸치볶음을 챙겼다. 신일아파트사거리정류장에서 04:30 나마스테산악회 전세버스에 올라 앞좌석 주변의 산우님들에게 인사하고 평화동에서 탑승하고 온 지인 옆에 앉았다. 버스는 캄캄한 어둠을 뚫고 동전주IC로 진입하여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거쳐 목포 압해대교, 해남 진도대교를 지나 아파트가 많이 세워진 진도읍을 관통하여 조용한 ..

글쓰기/단상 2024.02.13

익산 백제유적지 탐방

익산 왕궁리유적지는 백제 사비기에 조성된 유적지로 전북 익산시의 백제 문화를 대표하는 익산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호)과 익산 미륵사지(사적 제150호)가 백제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되어 세계유산(世界遺産)으로 등재(登載)되었고, 익산 왕궁리 유적과 익산 미륵사지의 세계유산 등재는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2006년부터 추진해 2015년 7월 8일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이 유산들은 1970년대 초반에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발굴 조사와 연구를 통하여 1400여 년 전의 모습이 드러나게 되었다. 특히 이러한 유산들은 고대 수도의 요건이 되는 왕궁과 국립 사찰, 성곽과 왕릉 등의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으며, 오늘날까지 경관이 남아 있어서 백제 시대의 정치와 사회 문화를 살필 수 있는 가치를 지니고 ..

여행 2024.02.12

100대 명산 스토리(광양 백운산 산행)

큰 아들이 거쳐하는 하동을 갈 때마다 섬진강을 따라 달리는 도로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푸른 강물이 구불구불 흐르고 강가 대나무 숲과 하얀 백사장 등 그림 같은 풍경이 멋지게 다가왔습니다. 흐리거나 비가 오면 구름을 이고 우뚝서있는 백운산을 언젠가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봄이 시작되면서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2017. 3. 4(토) 전남 광양시 옥룡면 옥룡계곡 진틀마을 입구 도로변 등산로 안내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일행 4명이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산 밑에 논은 이제 벼를 심지 않고 고로쇠나무를 심어 놓고 고로쇠 물을 빼내어 농가소득이 되게 하는 효자 나무가 되었습니다. 등산로는 바위가 많아 이리저리 피하여 올라가니 서울대 연습림이 나타나 독일가문비, 잣나무 등이 거목이 되어 등산객을 반..

역사탐방과 파란호수를 보며 걷는 기린봉 산행

기린봉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과 풍남동에 걸쳐 있는 해발고도 307m의 전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또한 사신(四神) 중 두 번째 신인 우백호(기린)에 해당하는 산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곳이기도 하며, 전주 근교의 아름다운 열 개의 풍광을 일컫는 전주 십경 가운데 하나인 기린토월(동쪽 기린봉 위로 떠오르는 아름다운 달)로 전주의 첫째가는 경관으로 꼽힌다. 기린봉은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좋고, 험하지 않아 무난하게 운동 삼아 오를 수 있으며 아중호수와 연결되어 있어 산책길로 삼기에도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다. 정상에서는 전주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752번 시내버스(송천동↔관촌)로 대성동도로교통공단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전주천을 가로지르고 치명자산(천주교순교자묘), 중바위를 지나 후백제..

산행/산행 2024.02.07

고난과 형통

겨울은 찬바람이 불고 매서운 추위를 몰고 온다. 칼바람 같은 냉기는 땅을 꽁꽁 얼게 하고 냇물도 얼게 하며 사람의 일상생활도 어렵게 한다.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면, 도로는 빙판길로 변하여 차들이 엉금엉금 기어 다니다가 서로 부딪치기도 하며 맥을 쓰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헛바퀴만 돌기도 한다. 자동차 운전을 오래하여 눈길의 무서움을 아는 사람은 아예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 다닌다. 그러나 삶의 불편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온 산과 들은 하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든 것 같은 형태이나 사람의 감정을 흔들어 깨우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순백의 세상이 만들어 내는 곡선과 깨끗하고 눈부신 모습은 매력 덩어리이다. 지난 날 폭설과 맹추위 가운데 찾은 덕유산의 눈꽃 풍경은 이루 말할 수 없는 ..

글쓰기/단상 2024.02.06

설악산 풍경 사진전 및 멋진 설악산 뷰 동영상

설악산은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제1경을 자랑하는 빼어난 풍경을 가지고 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설악산 등산을 하고 싶어하지만, 감당할 만한 체력이 되지 않으면 도전할 수도 없는 곳이다. 설악산 정상 대청봉에 올라 오색이나 천불동계곡이나 백담사계곡 아니면 공룡능선을 타려면 적어도 10시간 이상 산을 타야 하기에 단단한 각오와 체력이 필요하다. 2018년 6월16일(토) 산악회 따라 첫 설악산 대청봉에 도전하였다. 설악산 산행은 무박2일 코스로 전날, 밤 9시30분쯤 출발하여 버스 안에서 잠을 자야하나 말처럼 잠을 쉽게 잘 수 없다. 새벽 2시40분쯤 들머리에 도착하면 잠은 쏟아지나 새벽 3시등산로 문이 열리면 배낭을 메고 헤드랜턴을 켜고 캄캄한 등산로를 올라야 한다. 한계령에서 서북능선 삼거..

웰빙 2024.02.05

100대 명산 스토리(덕유산 산행)

봄이 오기 전, 하얀 눈이 쌓인 동화의 나라와 멋진 상고대를 보고 싶어서 무주 덕유산 정상 향적봉을 곤돌라타고 올라가서 구천동 계곡이나 안성 칠연폭포 방향으로 내려오려고 계획하였습니다. 2017. 2.18(토) 아침 일찍 무주스키장에 도착하였으나 곤돌라 예약이 밀려 있어 두 시간 후에나 탈 수 있다고 하여 계획을 바꾸어 구천동으로 가서 정상을 바라보고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를 뚫고 상가지역에서 걸어 올라가는 길에 우뚝 선 우람한 전나무가 36년 전에는 사람 키 정도 크기였음이 생각납니다. 세월이 마술사 같습니다. 월하탄, 비파담, 구월담 등 관광명소마다 얼음이 두껍게 얼어 붙은 동토의 나라입니다. 등산로는 빙판이나 눈이 쌓여서 아이젠을 차고 걸었습니다. 백련사 돌배나무가 고목이 되어 쇠..

모악산 눈꽃산행

모악산(母岳山 795.2m)은 전북 완주군 구이면과 김제시 금산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19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모악산이란 이름은 산꼭대기에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닮은 큰 바위가 있어 모악산이라 했다고 한다. 모악산 정상에는 송신탑이 있으며 데크 근처의 건물 계단을 따라 정상 이정표가 보일 때까지 올라가서 건물 옥상까지 오르면(개방되어 있음) 모든 방향으로 멋진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대형 망원경도 설치되었다. 다만, 송신소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여러 코스가 있지만, 주로 서쪽의 금산사에서 오르는 길목과, 동쪽의 완주군 구이면에서 대원사-수왕사를 거치는 길목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등산 당일 날씨도 춥고 제법 눈도 쌓였으며 또 눈이 내..

산행/산행 2024.01.31

태백산 눈꽃 산행기

요즈음 인터넷을 열어 보면 하얀 눈꽃이 아름답게 핀 한라산, 덕유산 등의 아름다운 눈꽃사진과 글들이 게재된다. 괜히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2024. 1. 9(화) 05:40 전주 송천동 신일아파트사거리정류장에서 5명의 전주화요산악회 회원이 두툼한 방한복장으로 무장하고서 전세버스에 탑승하였다. 차 안에 들어가자마자 반가운 얼굴들이 반겨주고 또 인사한다. 정해진 자리에 앉아서 등산배낭을 앞좌석에 걸고서 옆 좌석의 센서님과 그동안 보지 못하였던 시간에 가졌던 산행 이야기를 나누다가 눈감고 졸다가 깨기를 여러 번 반복하는 가운데 네 시간 반이 소요되었고, 어느덧 화방재(해발 950m) 간판이 보이더니 유일사주차장이다. 버스 안은 따뜻하였으나 밖은 차가운 바람이 진눈깨비와 함께 휘몰아치고 있다. 빙판 위에 ..

글쓰기/단상 202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