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예보는 수요일부터 비가 오는 것으로 되어있어 어제 지리산둘레길을 걸었으나 쉬지 않고 연속적으로 둘레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몸이 괜찮을까? 약간 걱정이 되었습니다.
2020.11.17.(화) 06:42 현대3차정류장에서 103번 버스를 올라타니 같이 가기로 어제 밤 약속하였던 고 집사님이 송북초에서 탑승하여 왔기에 마음에 신뢰가 가고 반가웠습니다.
버스 안에서 코레일 앱으로 하동행을 예약하고 07:15 여수엑스포 무궁화 기차를 탔습니다.
08:30 순천역에서 하차하여 대합실에서 쉬다가 09:00경 부전행 무궁화에 탑승하였습니다.
09:10 기차는 출발하여 09:40 하동역에 이르러 우리는 하차하였습니다.
기차역에서 약 50m 거리 버스터미널에 가서 10:10 악양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오늘은 하동 장날이 되어 시내를 통과할 때에 대부분 노인들이 많이 타서 버스 안이 복잡하였습니다.
10:35 대축마을정류장에서 내려 지리산둘레길 12코스를 시작하였습니다.
마을 뒷산은 감나무와 밤나무 과수원으로 이어졌으며 둘레길 코스에 문암송과 문암정을 만났습니다.
“문암송”은 소나무 씨앗이 문암이란 바위틈에 뿌리를 내려 바위에 걸터앉은 것처럼 기이한 모양으로 자란 소나무를 가리켰으며 천연기념물 제491호로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커다란 바위 위에 거목으로 자란 소나무가 어떻게 그곳에서 자랐는지? 신기하였습니다.
울긋불긋 단풍 든 밤나무 산 임도를 따라 걷다가 잠시 아래를 보면 넓은 평사리 들판과 파란 섬진강물이 그림처럼 풍경을 이루어 사진에 담았습니다.
날씨는 흐리다가 햇빛 나다가 흐려져 있었습니다.
미점마을을 지나면서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쉼터에서 과메기 떡으로 간식을 들고 다시 먹점재를 넘었습니다.
구재봉활공장 가는 삼거리 임도에서 먹점마을로 내려가다 보니 두 그루 소나무가 사이좋게 푸른 기상을 뽐내며 서 있어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먹점마을 지나다 어느 집 앞 커다랗고 평평한 바위에 앉아 김밥으로 점심을 대신하였습니다.
다시 구불구불한 콘크리트임도를 따라 푸른 소나무 숲과 단풍으로 곱게 차린 활엽수 나무들을 보며 걷는 길은 멋진 길이었습니다.
신촌재 고개 쉼터에 앉아 사과로 갈증을 풀고 다시 신촌마을로 내려갔습니다.
노란 은행나무 단풍이 가끔 집 둘레에 서있어 가을 풍경을 풍성하게 합니다.
지저귀는 새소리와 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 들으며 신촌마을을 벗어나자 하동에서 14:00 출발한 버스가 들어옵니다.
우리는 둘레길 이정표를 따라 임도를 따라 우계저수지를 둘러 가다가 뚝방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괴목마을이 저수지 위에 있고 다시 아스발트 포장도로를 걸어가다 서당마을을 만났습니다.
서당마을 뒷산 임도를 따라 가다 다시 산길로 접어들어 쉼터를 만나 삶은 계란으로 허기를 달래고 숨을 헐떡이며 버디재를 넘었습니다.
두툼한 낙엽이 양탄자처럼 깔린 둘레길은 그 위를 지나가기 황송하였고 주변에 아직 노란 단풍이 조금 남아있었습니다.
버디재 고개를 넘어 급경사 콘크리트길을 내려오니 아스발트포장도로가 나오고 16:00 삼화실 이정마을정류장이 나타났습니다.
오늘 먹점재, 신촌재, 버디재 등 고개 3개를 넘었고 트래킹 거리 17km에 5:25이 소요되었습니다.
계속 흐르는 땀을 훔치고 있으니 16:43 버스가 들어와서 올라탔습니다.
17:10 하동터미널에서 화개가는 버스로 18:00 화개 와서 맛이 쌈박하고 뿌연 재첩국(10,000원)으로 성찬을 즐겼습니다.
18:50 구례버스로 구례 와서 다시 택시(9,000원)로 구례구역으로 가면서 코레일 앱으로 19:41 무궁화를 예약하였습니다.
전주에 20:40 도착하여 119번 버스로 전북일보사에 하차하여 바로 970번 버스로 환승하여 집에 21:30 도착하였습니다.
같이 동행한 고 집사님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누리게 하시며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리산둘레길 12코스 | |||||||||||
별 칭 | 백사장과 파란 섬진강 을 굽어보다 |
트래킹일자 | 2020.11.17 | ||||||||
구 간 | 대축마을→문암송→미점마을→먹점재→먹점마을→신촌재→신촌마을→우계저수지→서당마을→버디재→이정마을정류장 | ||||||||||
이동 방법 | 기차(전주07:15무궁화)-순천(09:10)-하동(09:40), 버스(하동10:10-대축), 이정(16:43)-하동(17:10)-화개(18:50) 구례/택시(9,000), 기차(구례구19:41-전주역20:40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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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시작 | 10:35 | 걷기 마침 | 16:00 | ||||||||
거리(km) | 16.7 | 소요시간 | 5:25 | 동행 | 고철석집사와 | ||||||
풍경과 느낌 | 하동장날 악양 가는 비좁은 군내버스에는 노인들로 꽉 차있어 모처럼 옛날로 돌아가는 듯한 풍경을 맛 보다. 커다란 바위 위에 자란 거대한 문암송이 신기하다, 미점마을에서 먹점재 올라가다 바라본 섬진강과 백사장은 지리산과 백운산 사이를 도도히 흐르면서 그림 같은 풍경을 이룬다. 구재봉활공장 가는 임도 먹점재가 다양하게 쓰인다. 먹점재, 신촌재를 임도가 서로 연결하여 준다. 서당마을에서 삼화실 넘어가는 버디재가 만만치 않다. 버디재에서 삼화실서 넘어오는 3명(서울)을 만나 반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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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고 | 지리산둘레길을 순서대로 걷지를 못하고 가끔 거꾸로 걸었다. 집에서 오가는 교통이 불편하여 여러 번 탐색하다 그렇게 하다. 남쪽 숲은 아직 가을 단풍이 한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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