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명산 도전&완등

100대 명산 스토리(남해 금산 산행)

산애고 2024. 10. 31. 06:00

06:00 사상시외버스터미널 매표창구에서 남해 가는 첫 차(06:20) (11,900)를 구입하여 버스 운전기사 뒤 첫 자리에 앉았습니다.

버스 승객은 4명입니다.

차가 남해대교를 건널 때 그 옆에 새로운 제2대교가 6월 개통을 앞두고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제 내린 비를 말리려는지 오늘은 강풍이 계속 불어서 버스도 휘청거립니다.

보물섬 남해로 진입한 버스는 완행버스가 되어 마을정류장마다 지나쳐 갔지만 타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아마 이른 시간인 탓도 있겠지만 활동하는 농촌 인구가 거의 없다는 증거도 되었습니다.

남해군청 가는 길은 일부 4차선으로 되어있지만 공사 중인 구간도 여러 군데 있었습니다.

08:03 버스는 부산을 출발한지 1:43만에 남해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차 시간표를 보니 08:20 미조가는 버스가 있어서 표(2,000)를 구입하였지만 아침 먹을 시간이 없어서 카스테라빵과 따뜻한 베지밀 한 병으로 조식을 대신하였습니다.

버스는 낯익은 이동면 소재지 무림리를 거쳐 복골입구를 지나 하얀 이를 드러내고 포효하는 거친 바다 풍경을 끼고서 강풍에 비틀거리며 달렸습니다.

버스가 남해군 상주면 양아리 두모마을에 도착하자 하차하여 등산 모자를 단단히 조이고 상주해수욕장 방향을 향하여 500m쯤 걸었습니다.

도로 옆 국립공원주차장에는 차량 2대가 도착하여 그 차에서 내린 등산객이 등산채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토요일(공휴일) 등산은 유명등산로가 산행하는 사람들로 채워져 외롭지 않습니다.

구름 낀 하늘은 점차 벗어져 맑아지고 있으나 멀리 보이는 금산 위쪽에는 아직도 검은 구름이 아쉬운 듯 머물고 있었습니다.

08:50 한려해상국립공원(금산지구) 안내판을 보니 이곳에서 정상까지 3.2km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제 스틱을 땅에 꽂으면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등산로와 골짜기는 바위투성이인데 등산로 변에 가끔 전답을 만들어 경작하였던 흔적들을 보면서 예전 세대의 고단한 삶을 생각하였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골짜기에는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산을 오르는 사람들 귀를 울려 생기를 더해주었습니다.

숲 사이로 구불구불 난 등산로는 계곡을 건너는 나무다리도 있고 나무계단도 있으며 돌계단과 바위지대도 있었습니다.

이정표가 정상 1.2km를 알려주는 곳에서 부터는 급경사 오르막길이 시작되었지만 공원에서 시설하여 놓은 나무계단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등산하기가 편하였습니다.

건너편 7부 능선부터는 편백, 삼나무 숲이 울창하였습니다.

처음 전망대에 이르니 “300리 아름다운 바닷길, 한려해상 국립공원이란 제목의 주변 사진과 지명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산 위에서 보는 산 아래 바다와 섬들과 산들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부소암은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정상가는 능선에 떡 버티고 그 위엄을 자랑하였습니다.

거대한 암봉 군락을 보면서 정상에 도착하여 잠시 쉬다가 보리암과 쌍홍굴을 거쳐 하산하여 금산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순천을 거쳐 전주로 가면서 산행의 행복을 가졌습니다.

 

 

두모마을 정류장에서 바라본 금산 풍경
안내판
이정표
부소암 올라가는 등산로
등산로 쉼터
등산로 데크 계단
전망대에서
나선형 등산로
부소암 가는 길에 내려다 본 남해바다 풍경
부소암
부소암 다리
등산로에서 신전방향 산 풍경
이정표
산 능선 풍경
금산 정상 표지석에서
봉화대에서
금산 정상 주변 암봉들
장군암
쌍홍문 굴
굴 안에서 바라본 밖 풍경
상주방향 등산로에서 뒤돌아본 쌍홍문
상주방향 등산로 쉼터
등산로 입구 이정표
국립공원금산주차장에서 바라본 금산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