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전북천리길 걷기 69

눈길을 헤치며 다녀온 대장금마실길

대장금마실길은 전북천리길 정읍시제3길로 네 가지 테마(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중산들길에 속하는 걷기 쉬운 둘레길이며 그 위치는 전북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황토마을에 있다. 둘레길 길이는 5km로 황토마을 장금산을 한 바퀴 도는 길이다. 하얀 눈이 한 뼘 이상 수북하게 쌓인 지난 해 12월 말에 다녀왔으나 블로그에 누락되어 이제 올린다. 전북천리길 걷기가 마무리 되어가기에 눈길도 마다하지 않고 도전하였다. 많은 눈이 내려도 도로는 제설작업을 통하여 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었으나 시작점이자 종점인 황토마을 난국정 정자에 이르자 마을길은 눈이 다져져 있었고 인적이 드문 곳부터는 수북하게 쌓인 눈 위를 발목까지 빠지는 가운데 무인지경을 걸었다. 눈이 부시는 하얀 눈 세상과 파란 옥정호의 풍경 그리고 ..

전북천리길 완주 내역 소개

전북천리길은 전북의 14개 시‧군의 44개 코스 412km(실지 걷기 405km, 2개 코스 단축하여 걸음 )에 이르는 다양한 길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풍경 그리고 그 지역의 유구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생각하며 지역민들 속에 녹아있는 삶을 들여다보며 걷는 ‘명품길’입니다. 이 길을 걷고자 하시는 분들께 다소나마 도움이 되도록 전북천리길 내역을 올립니다. 또한 일전에 다 소개하지 못한 천리길 사진 몇장도 같이 올림니다.

오지마을 지실가지 지나 순백의 장안산마실길을 걷다

장안산마실길은 전북천리길 4가지 테마길(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중 산들길에 속해 있는 장수군 제3길의 명칭이다. 대중교통이 불편하여 장수터미널에서 택시로 덕산저수지 수변도로에 있는 연주정류장(13,000원)으로 가다. 아침 기온이 꽤 춥고 지실가지 들어가는 도로는 하얀 눈으로 덮여 온 세상이 잠자는 것 같다. 8번의 계곡을 건너 2010년 전기가 들어왔다는 오지마을 지실가지(8호 거주)를 지나 장안산등산로 고개를 향해 뽀드득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걷다. 정자 쉼터 옆의 인증함을 사진에 담고 아무도 가지 않았던 눈길을 헤치고 고개를 올라서니 이정표가 반겨주고 해발 870m 쯤 되는 듯싶다. 능선 주변의 순백의 눈이 눈부시다. 둘레길은 급경사이나 한 손으로 가드라인 줄을 잡고 한 손으로 스틱을 짚..

람사르습지 운곡습지생태길2코스(운곡저수지둘레길)를 걷다

운곡습지생태길2코스는 전북천리길 4가지 테마길(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중 산들길에 속해 있는 고창군 제2길의 명칭이다. 이 코스는 운곡저수지를 한 바퀴 일주하면서 안덕제, 운곡서원, 조류관찰대, 용계마을을 두루 거치는 코스다. 또한 이곳은 2011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운곡습지로 국가생태관광지로 멸종 위기의 야생동물을 비롯한 희귀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다양한 생명체들이 내뿜는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운곡습지친환경주차장(무료)에 주차하고 수변길을 걸으며 겨울 철새들을 관찰하며 안덕제(가시연시험복원지)와 운곡서원을 거쳐 우리나라 최대고인돌(300톤)과 운곡습지홍보관을 보고 ‘소망의 종’에서 인증하고 종소리를 세 번 쳐보다. 운동하는 고령자들 3명을 만나 인사하고 눈길..

눈 쌓인 선비의길을 걷다

선비의 길은 전북천리길 4가지 테마길(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중 산들길에 속해 있는 순창군 제3길의 명칭이다. 이 길은 세대를 초월한 선비의 기품을 느끼며 추령천을 따라 유유자적 선비의 마음과 걸음으로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초여름에는 추령천 뚝방길에 심어놓은 이팝나무 가로수의 흰꽃바다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시점에 있는 훈몽재는 조선시대 인종의 선생인 김인후가 지은 강학당으로 정철을 비롯한 조희문, 양자징, 변성온 등 당대의 학자들을 배출한 해동 유학의 산실이었다. 데크길에 수북하게 쌓인 눈 속을 한발 한발 내딛기가 힘 들었으나 참고 전진하여 사과정에 이르고 다시 눈길 속을 걸어 사창마을에 있는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김병로(김인후 15대손) 생가를 둘러 보다. 이어..

무인지경 흰 눈속의 옥정호마실길을 걷다

옥정호마실길은 전북천리길 4가지 테마길(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중 호수길에 속해 있는 임실군 제1길의 명칭이다. 옥정호주차장(국사봉)에 도착하여 우선, 붕어섬 전망대로 올라가다. 쌓인 눈이 녹으면서 빙판이 되어 미끄럽지만 하얀 눈을 뒤집어 쓴 붕어섬과 주변의 멋진 경관을 안보고 마실길로 갈 수 없었다. 붕어섬출렁다리와 붕어섬의 풍경은 아름답지만 옥정호 물이 너무 말라 안타깝다. 요산공원 가는 마실길은 아무도 다니지 않았던 눈길로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목 위까지 푹푹 빠져 앞으로 나가기 힘들다. 그렇지만 붕어섬출렁다리를 가까이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데크전망대가 있다. 요산공원 나뭇가지마다 수증기가 얼어붙은 상고대가 장관이다. 파란 하늘과 하얀 상고대가 어울린다. 입석마을에서 수변데크를 따라..

천년의 기다림, 정읍사오솔길1코스

정읍사오솔길1코스는 전북천리길 4가지 테마길(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중 산들길에 속해 있는 정읍시 제1길의 명칭이다. 정읍사(井邑詞)는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로, 고려와 조선시대까지 속악의 가사로 불려졌다. 〈고려사〉와 〈동국여지승람〉에 노래의 제작경위가, 〈악학궤범〉 권5에 가사가 기록되어 있다. 〈고려사〉에 의하면 정읍의 한 행상인이 행상하러 나갔다가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자 그의 아내가 망부석에 올라가 남편이 돌아올 길을 바라보며 혹시 밤길에 해를 입지나 않을까 염려하여 지어 부른 노래라고 한다.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나 '어긔야' 등의 여음이 있으며 형식은 3연 6행이다. 기상 예보은 눈이 많이 오지 않는다고 하여 집을 나섰으나 정읍행 버스 안에서 차창 밖을 보니 많은 눈이..

섬진강 요강바위 장군목길 걷다

장군목길은 전북천리길 4가지 테마길(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중 강변길에 속해 있는 순창군 제1길의 명칭이다. 자차로 구미교로 가서 둘레길을 시작하다. 도로 양지편은 쌓인 눈이 많이 녹아 통행에 지장이 없었으나 음지편은 조금 걷기에 신경이 쓰였지만 눈길을 걷는 맛과 멋이 있어 그런대로 좋았다. 이 길은 어제 걸었던 섬진강길 바로 이어지는 곳으로 관할 군 경계만 다를 뿐이다. 한적하고 호젓한 강변길을 휘적휘적 걸어 마실숙박단지를 지나 섬진강을 가로 지르는 107m 현수교를 건너다. 강변의 큰 바위들이 거센 물살에 오랫동안 다듬어져 기이한 모양들을 연출하고 있으며 특히 매끄럽게 패인 요강바위는 볼수록 신기하다. 용궐산 암벽 위로 잔도를 만들어 유명해진 하늘길이 손짓한다. 산 아래 용궐산치유의숲 주..

감성의 강, 섬진강길 걷다

섬진강길은 전북천리길 4가지 테마길(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중 강변길에 속해 있는 임실군 제3길의 명칭이다. 며칠 전 내린 눈이 산과 들에 하얀 이불을 덮어 놓은 것 같지만 도로는 제설 작업과 햇볕으로 차량 소통에 지장이 없다. 전주 남부시장정류장 밑 시외버스정류장에서 순창 가는 직행을 타고 강진에서 하차하여 5분 뒤 순창 가는 농어촌 버스로 물우리정류장에 하차하다. 홍수 걱정 없이 건너 다닐 수 있는 새 교량 물우교를 지나 물우리회당 앞 둘레길안내판에 도착하다. 섬진강길은 강변 근처에 있어 물(홍수) 걱정이 끊이지 않아 물우리라 불리는 마을에서 이렇게 시작하다. 물우리 월파정(밀양 박씨 후손들이 선조의 덕을 기리기 위해 1927년 지은 정자)에 이르니 섬진강과 치천이 합수 되는 것을 바라볼..

바다 냄새 바람을 맞으며 걷는 새만금바람길

새만금바람길은 전북천리길 4가지 테마길(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중 해안길에 속해 있는 김제시 제1길의 명칭이다. 이 길은 만경강 둑 위를 걸으며 옛 바다를 보는 길과 숲길, 산길 등이 어우러져 있다. 시작은 진봉면사무소 옆 고사교회 울타리를 따라 올라간 진봉방조제 비포장 길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새만금 바다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이 비를 요란하게 잠깐 뿌린다. 방조제 둑길에 세워놓은 바람개비가 불어오는 바람에 정신없이 돈다. 만경강변은 까마득한 억새와 갈대밭이 이어지고 방조제 안쪽은 김제평야가 지평선을 이루고 있어 혼자 걷는 자의 마음을 확 트이게 한다. 전선포(바다에서 만경강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고려 후기부터 군사항구) 방조제 아래 새만금바람길 인증스탬프 함이 있다. 이어서 물갯벌 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