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목길은 전북천리길 4가지 테마길(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중 강변길에 속해 있는 순창군 제1길의 명칭이다.
자차로 구미교로 가서 둘레길을 시작하다. 도로 양지편은 쌓인 눈이 많이 녹아 통행에 지장이 없었으나 음지편은 조금 걷기에 신경이 쓰였지만 눈길을 걷는 맛과 멋이 있어 그런대로 좋았다. 이 길은 어제 걸었던 섬진강길 바로 이어지는 곳으로 관할 군 경계만 다를 뿐이다.
한적하고 호젓한 강변길을 휘적휘적 걸어 마실숙박단지를 지나 섬진강을 가로 지르는 107m 현수교를 건너다.
강변의 큰 바위들이 거센 물살에 오랫동안 다듬어져 기이한 모양들을 연출하고 있으며 특히 매끄럽게 패인 요강바위는 볼수록 신기하다.
용궐산 암벽 위로 잔도를 만들어 유명해진 하늘길이 손짓한다. 산 아래 용궐산치유의숲 주차장에 여러 대의 승용차가 있는 것으로 보아 눈길을 헤치며 산행하러 온 사람들이라 여겨진다. 다시 강 징검다리를 건너 마실숙박단지를 거쳐 구미교로 향하다.
강변을 덮고 있는 누런 억새와 우등풀이 점점 시야에서 멀어져 간다. 멀리 우뚝 솟은 용궐산도 시야에서 멀어져 간다.
▶코스 : 구미교→마실숙박단지→현수교→요강바위→용궐산 치유의숲→징검다리→마실숙박단지→구미교/
2022.12.19(9km 2:10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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