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전북천리길 걷기

무인지경 흰 눈속의 옥정호마실길을 걷다

산애고 2023. 1. 9. 06:00

옥정호마실길은 전북천리길 4가지 테마길(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호수길에 속해 있는 임실군 제1길의 명칭이다.

옥정호주차장(국사봉)에 도착하여 우선, 붕어섬 전망대로 올라가다. 쌓인 눈이 녹으면서 빙판이 되어 미끄럽지만 하얀 눈을 뒤집어 쓴 붕어섬과 주변의 멋진 경관을 안보고 마실길로 갈 수 없었다. 붕어섬출렁다리와 붕어섬의 풍경은 아름답지만 옥정호 물이 너무 말라 안타깝다.

요산공원 가는 마실길은 아무도 다니지 않았던 눈길로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목 위까지 푹푹 빠져 앞으로 나가기 힘들다. 그렇지만 붕어섬출렁다리를 가까이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데크전망대가 있다.

요산공원 나뭇가지마다 수증기가 얼어붙은 상고대가 장관이다. 파란 하늘과 하얀 상고대가 어울린다. 입석마을에서 수변데크를 따라가니 눈 속에 한 자정도 발이 빠져 한발 한발 내 딛기가 너무 힘들다. 숲길로 올라서니 멧돼지 무리가 눈 속을 파헤쳐 놓은 곳이 여러 곳 있다. 종점인 어리동정류장에 도착하니 등산화 속이 질척거린다. 다행히 날이 풀리고 햇볕은 따뜻하다. 한 시간 가까이 버스를 기다리다. 어느새 느긋하게 기다리는 여유도 생기다.

※ 대중교통 이용은 어려워 자차 이용

▶코스 : 국사봉주차장→국사봉전망대→옥정호전망데크→숲길→요산공원→망향의탑→양요정→입석마을→데크길→숲길→어리동정류장/2022.12.27, 12km(3:00 소요)

 

국사봉주차장에서 전망대 올라가는 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붕어섬 전경(첫 전망대)
두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붕어섬
어떤 사진사를 만나 기념사진 한컷
시작지점(국사봉주차장) 안내판 앞에서
옥정호데크전망대
데크전망대에서 바라본 붕어섬출렁다리
옥정호데크전망대에서 바라본 국사봉정자
산으로 난 둘레길 풍경
붕어섬출렁다리 전경(보수공사로 출입금지)
옥정호출렁다리 입구 붕어섬 상징 모형물
상고대
상고대
요산공원 탐방로
한 자 정도 쌓인 눈
망향의 탑
양요정(임진왜란 시 호성공신 최응숙이 세운 정자)
요산공원 나무마다 달린 상고대
상고대
요산공원에서 입석마을 가는 도로
입석마을 길에 세워진 안내판
입석마을에서 바라본 요산공원
입석마을 옥정호 수변데크길
수변데크길 종점으로 숲길로 이어지는 지점
멋돼지가 파헤친 흔적
이정표
숲길의 노송
둘레길에서 바라본 건너편 국사봉 자태
어리동정류장 내려가는 길
옥정호마실길 종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