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143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

사람은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대부분 하고 싶은 일은 자신의 꿈과 연결(連結)되어 있습니다. 꿈은 어릴 때 좋게 보였던 일이나, 해 보고 싶은 일과 밀접한 관련(關聯)이 있습니다.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보고 그들을 돕는 것을 좋게 여겼던 어린이들은 나중에 의사나 간호사 또는 자선사업가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귀감(龜鑑)이 되는 경우도 봅니다. 물론, 신앙을 가진 후 늦게 사 하나님의 감동을 따라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사역(使役)을 사명으로 알고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든지 하나님의 손길은 우주와 사람 가운데서 간섭(干涉)하시고 역사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성장과정에 비쳐진 세상의 모습은 어른이 된 후 나타날 자화상(自畵像)과 연관되어 있는 것을 보면, 어린시기 올바른 ..

글쓰기/단상 2022.12.20

가을 수상

가을하면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천고마비(天高馬肥)입니다. 파란 하늘은 높아만 가고 말은 더욱 살쪄 갑니다. 아니, 파란 하늘 빛이 너무 선명하여 하늘을 쳐다볼 때면 원더풀 원더풀 감탄사를 연발하여도 가슴이 찡하고 성이 차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 보이는 오곡백과(五穀百果)는 통통 살이 찌고 풍만하여 농부의 추수(秋收)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농사 짓지 않은 범인(凡人)도 들판을 바라보면 괜히 부자가 된 듯 마음이 풍요롭게 느껴집니다. 농부가 바라보는 들판은 감회가 더욱 새롭고 가슴이 뭉클거릴 것 같습니다. 가뭄과 장마, 뙤약볕과 병해충, 기다림과 기대 등이 지난날들을 애태우게 하였지만, 열매 맺은 곡식과 과일은 내일의 즐거움과 기쁨일 것입니다. 자연(自然)은 인간의 교사(敎師)입니다. 특히, 가을 ..

글쓰기/단상 2022.12.13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

감사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순간부터 배우는 단어라 생각합니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나를 십자가 위에서 몸을 깨뜨려 속죄제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구원받게 하였으며, 그 사실을 마음에 믿게 하신 성령 하나님의 인도로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게 하신 은혜(恩惠)는 신앙의 처음과 중심 그리고 마지막에도 외칠 말은 ‘감사’입니다. 대화(對話)는 서로 마주 대하여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생각은 제각기 다를 수도 있고 같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대화를 통해서입니다. 대화의 수단은 글을 통해서도, 말을 통해서도, 예술을 통해서도 할 수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수단은 언어(言語)일 것입니다. 상대방의 생각과 그 환경을 대화를 통해서 알면 오해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글쓰기/단상 2022.12.06

무엇으로 감사할까

이해인 시인은 「감사와 행복」에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내 하루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한 해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그리고 내 한 생애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되도록 감사를 하나의 숨결 같은 노래로 부르고 싶다 감사하면 아름다우리라 감사하면 행복하리라 감사하면 따뜻하리라 감사하면 웃게 되리라 감사가 힘들 적에도 주문을 외우듯이 시를 읊듯이 항상 이렇게 노래해 봅니다. 오늘 하루를 이렇게 살아서 하늘과 바다와 산을 바라볼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하늘의 높음과 바다의 넓음과 산의 깊음을 통해 오래오래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어 행복합니다. ‘감사도 훈련(訓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이론을 배우고 수 없는 훈련으로 경험과 노하우를..

글쓰기/단상 2022.11.23

꿈꾸던 공룡능선을 다녀와서

꿈은 실현시키고 싶은 바람이나 이상을 말합니다. 한라산정상 등산을 꿈꾸고 성판악에서 백록담표지석을 거쳐 관음사로 내려온 적이 있습니다. 그 때 한라산 도전을 아내가 믿어주지 않고 부정적 의견을 내놔도(저질 체력)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산행정보 파악과 산행장비 준비와 체력단련과 이의 완등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였던 체험은 이어서 100대 명산 도전과 완등이란 선물을 선사하여 도전하는 삶이 아름다움을 증명하여 주었습니다. 산을 즐겨 찾는 중 설악산 산행은 이미 다섯 번을 통해 대청봉, 수렴동계곡, 천불동계곡, 금강굴, 비룡폭포, 주전골만경대 등을 다녀왔으나 체력에 자신이 없어 공룡능선을 타보지 못하여 항상 밀린 숙제처럼 여겨졌습니다. 공룡능선 산행을 추진하다가 포기하기를 여러 번 하다가 “꿈은, 꿈꾸는 자만..

글쓰기/단상 2022.11.18

세상을 이기는 지혜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려면 많은 일들에 부딪치게 되고 그 때마다 올바른 판단(判斷)은 매우 필요합니다. 사소한 일들은 쉽게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사소한 일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큰 일로 번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경우에 합당한 판단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어떤 일이 발생되면, 우리는 생각을 통하여 판단하고 결정을 내립니다. 생각은 ‘마음에 느끼는 의견(意見)’입니다. 그래서 ‘올바른 생각’ 또는 ‘내 생각은 이렇다.’라고 말합니다. 생각은 ‘바라는 마음’이지만, ‘관념(觀念)’, ‘깨달음’, ‘추억’, ‘의도’, ‘각오(覺悟)’ 등도 나타냅니다. 생각(生覺)에는, 선하게 일을 하게 하는 생각도 있고 또 악하게 일을 하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마귀가 가룟..

글쓰기/단상 2022.11.09

사고방식

사고방식(思考方式)은 ‘어떠한 문제를 생각하고 판단하는 방식이나 태도’ 입니다. 쉽게 말해서 ‘마음의 태도’인 것입니다.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다니엘이 뜻을 정하여 왕이 주는 음식을 먹지 않으려 했던 일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단1:8) 이방 나라에서는 그들이 섬기는 신(우상)에게 먼저 제사한 음식을 먹었기에 다니엘은 그 음식을 먹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그의 마음의 태도를 여실히 보여준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해야 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습니다. 세상이 교회에 침투하는 것을 막는 해결책으로 일련의 부정적인 금지 조항들이 제시되었으며, 마치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삶 전부인 양 생각되기도 하였습니다...

글쓰기/단상 2022.11.02

두 세상의 삶

모든 사람이 살고 있는 사회를 ‘세상(世上)’이라 말합니다. 성경은 세상을 두 가지 뜻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宇宙)”를 의미합니다. 우주를 가리키는 “코스모스”라는 말 속에는 질서와 조화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지혜로 만드시고 그 능력으로 움직이며 유지하시는 우주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이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셨습니다. 성경을 한 마디로 요약하는 구절이 될 수 있는 신약성경 요한복음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사람이 자신의 소유(所有)에 대하여 애착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땀 흘..

글쓰기/단상 2022.10.26

가정에 대한 소고

가정(家庭)은 “한 가족이 생활하는 집”을 말하지만 “가까운 혈연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생활 공동체”로써 청춘 남녀가 결혼하여 한 가정을 이루면서 시작되는 사회의 기초입니다. 이 가정의 시작은 세상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남자를 먼저 지으시고 홀로 있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시어 남자를 잠들게 하시고, 그의 갈비뼈 하나를 취하여 여자를 만드시고 아담에게 이끌어 와서 한 몸을 이루어 살게 하셨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가정은 거주 공간(空間)도 되지만 사랑의 끈으로 연결되며 부모의 피와 살을 나눈 혈연(血緣)관계로 맺어져 있습니다. 요즈음은 부부가 맞벌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장(家長)의 벌이가 시원찮으면 가정 형편이 어렵습니다. 옛날에는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의 가정방문을 통하여 가정형편을..

글쓰기/단상 2022.10.13

갑자기

금년 여름은 태풍으로 인하여 많은 피해를 보았습니다. 이상기후는 기상청이 예상하는 날씨를 종종 뛰어넘어 기상관측 신뢰도를 떨어뜨렸습니다. 그 영향으로 시간 당 강우량이 대대적인 기록을 갱신하면서 차량과 가옥침수, 전답․공장침수, 인명피해 등의 막대한 재산과 생명을 앗아가는 재해(災害)가 발생하였습니다. 더위도 맹위(猛威)를 떨쳐 밤이면 창문을 열어놓고 실낱같은 바람이라도 애타게 기다리면서 잠을 설쳤습니다. 하루 빨리 더위가 물러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달력을 쳐다보았습니다. 입추가 지나고 광복절이 지나면서 밤 기온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풀 섶에서 가을을 알리는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언제 불어올까? 기다리면서 뜨거운 열기를 참아내곤 하였는데, 하루 밤 사이에 창문을 닫고 홑이불을 덮으면서..

글쓰기/단상 2022.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