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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섬여행기

전주 산악회 까페에 가끔 ‘여자도 트레킹 계획’이 발표되었지만 한 번도 함께하지 못하다가 전주장로합창단 송천동 회원들과 함께 여수 여자만의 여자도 섬여행에 나섰다. 2025.03.31.(월) 06:20 송천도서관주차장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부지런히 아파트를 걸어가는 중 J장로님이 “우리 아파트로 오겠다.” 라는 전화를 받았으나 몇 분후 신동초등학교 횡단보도 전에서 좌회전 대기 중인 차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탑승하였다. 차는 전주 동부대로를 거쳐 동전주IC로 진입하고 순천완주고속도로 순천에서 여수로 이어지는 엑스포대로를 달려 여수 덕양로, 조산로, 달천길을 거쳐 달천교를 건넜다. 08:00 섬달천마을앞 공지에 차를 주차하고 L·J 장로님들과 함께 400m쯤 해안도로를 걸어가자 섬달여자도선착장과 넓은 주차..

글쓰기/단상 06:00:13

걷기 좋은 치유의 섬 승봉도(동영상 포함)

승봉도(昇鳳島)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에 위치한 면적 2.22㎢, 해안선 길이 9.5km 섬으로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42km, 덕적도에서 남동쪽으로 14km 해상에 있다.승봉도는 아득한 옛날에 신 씨와 황 씨가 고기를 잡던 중 풍랑을 만나 대피한 곳으로써, 며칠 동안 굶주린 시장기를 달래기 위하여 섬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경관도 좋고 산세도 괜찮아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라 판단되어 정착하였다고 전해지는 섬이다. 이곳의 지형이 마치 봉황이 하늘을 올라가는 모양과 같다 하여 ‘승봉’이라 부른다고 한다. 승봉도는 인천과 가까운 거리로 힐링여행지로 최적의 섬이다. 해안산책로 주변으로 자생 해송림이 넓게 분포되어 산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촛대바위와 남대문 바위 등을 만날 수 있어 가벼운 트래킹을 즐..

여행 2025.04.07

전북천리길 스토리(새만금바람길)

김제시는 백제 비류왕 27년(서기 330년)에 축조된 우리나라 최고의 인공저수지 벽골제와 모악산도립공원, 금산사(견훤의 유배지)로 유명하며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김제평야의 도시이다. 새만금사업의 영향으로 호남의 곡창지대를 넘어 다양한 청정산업의 메카이자 해양도시로 도약하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전북천리길 김제시 구간 새만금바람길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넓은 들판과 끝없는 새만금간척지와 만경강변의 억새와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새만금 앞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노래가 듣고 싶었다. 2022.12.13. 대중교통으로 전주에서 김제로 이동하여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08:50 김제시 진봉면 고사리 진봉면사무소 앞 관기정류장에서 하차하였다. 지방도로 지평선로에서 진봉방..

100대 명산 스토리(천마산 산행)

전철로 평내호평역에 11:45 하차하여 시내버스 165번(청량리-수진사)을 타고서 12:07 수진사정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12:10 천마산 올라가는 시멘콘크리트 포장 임도를 따라 500m쯤 걸어가니 커다란 안내간판과 화장실, 먼지털이 장소, 벤치 등이 있는 등산로 입구가 나타났습니다. 천마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물이 졸졸 흐르고 있고 간간이 눈에 띄는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거나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손수건을 이마에 질끈 동여매어 땀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서 걸었습니다. 숲은 잣나무, 낙엽송 아름드리로 울창하였고 새소리, 계곡물소리가 계속 귓전을 즐겁게 하여 주었습니다. 천마산입구에서 1.5km 지점 산 중턱에 천마의집(서울륵별시 학생 야영교육장) 간판이 있고 그곳에서 조금 올라가니 등산안내 그림..

신기루 같은 풀등이 있는 대이작도(동영상 포함)

대이작도(大伊作島)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이작리에 위치한 면적 2.571㎢, 해안선 길이 11.8km 섬으로 인천 연안부두에서 44km 거리에 있다.옛날에 해적들이 이 섬에 숨어 살았다고 하여 이작도라 불렀다고 한다.부아산 정상에서 보는 푸른 바다와 썰물 때만 나타나는 바다 위 신기루 풀등은 대이작도의 백미이다. 소이작도 근처까지 약 30만 평의 거대한 모래벌판이 나타나면 마치 해신의 마술쇼를 보는 듯하다 라고 한다. 풀치라고도 불리는 모래섬은 하루 약 6시간 정도 썰물 때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순식간에 사라지기에, 시간을 맞춰야만 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대이작도의 생태환경, 서식하는 생물, 지리적 특징 등에 대해 알 수 있는 해양생태관이 설치되어 있다.당일치기 탐방으로 물때를 맞추지 못하여 풀..

여행 2025.04.02

산수유꽃담길 힐링걷기(동영상 포함)

걷기는 사람의 가장 기초적인 이동방식으로 살아있다는 증거이며 그 장점은 약한 강도의 운동이면서 동시에 깊은 사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성인 남성의 평균 속도는 1시간에 5km이며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 중 하나로서 특별한 장비나 경제적인 투자 없이도 가능한 운동이다.사실 걷기는 운동이라기 보단 활동에 가깝고 위장 등 소화기 건강과도 연결되는 운동이다. 소화기의 자율신경을 진정시키고 장운동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변비나 설사와 같은 소화기 장애의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노년에 걷기는 건강한 생활의 마지노선이다. 걷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다는 것은, 정상적인 사회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것이고, 그 어떤 유산소 운동도 못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되면 운동 부족으로 건강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에 ..

붉은 달의 섬 자월도 국사봉길(동영상 포함)

자월도(紫月島)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자월리에 속한 면적 7.26㎢, 해안선 길이 20.4km의 섬으로 대이작도·소이작도·승봉도 등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조선시대에 이곳으로 귀양온 사람이 첫날밤 보름달을 보며 자신의 억울함을 한탄하니 갑자기 달이 붉어지고 바람과 폭풍우가 일어 하늘도 자기의 마음을 알아준다 생각하고 섬의 이름을 자월도라 했다고 한다.섬 중앙에 있는 국사봉(166m)을 비롯하여 100~150m 내외의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평지는 거의 없다. 남쪽 해안에 있는 장골해수욕장(길이 1km, 폭 400m)은 최근 여름철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인천항과 대부도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전주 다정산악회 따라 대부도 방아머리항에서 08:30 배로 한 시간쯤 걸려 자월도..

여행 2025.03.31

전북천리길 스토리(교룡산 둘레길)

남원은 백제시대에 교룡군으로 불렸고 통일신라 경덕왕 때 현재의 이름을 얻었으며 교룡산은 남원시내 서북쪽에 위치한 높이 5128m의 산으로 그 능선에 산성형태가 잘 보존된 3km에 달하는 교룡산성이 있다. 교룡산성은 임진왜란 때 왜구와 승병의 격전지이며 동학운동의 발상지요 농민군과 관군의 큰 접전을 치룬 역사적 유적지이기도 하다. 교룡산둘레길은 남원시 제3길로 교룡산 입구의 교룡산국민관광단지 주차장을 시종점으로 산허리를 따라 만들어진 임도를 걸어 원점 복귀하는 코스이다. 2022.05.03. 09:40 교룡산국민관광단지 주차장에 도착하여 둘레길 안내판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오른편 방향의 임도에 들어섰다. 임도 주변의 숲은 연두색 이파리들로 가득차서 무척 사랑스럽고 숲 그늘이 햇빛을 가려주어 걷기에 좋았..

100대 명산 스토리(대야산 산행)

2018. 6. 2(토) 전주 산과사람들산악회를 따라 문경시에 있는 대야산을 산행하기로 하였기에 경기장 맞은편 벽계가든 앞에서 06:15 산악회 버스에 오르니 총무가 16번 좌석에 앉으라고 안내하여 주었습니다. 충북 괴산 칠성면에서 지방도로를 달려 제수리고개를 넘어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 입구 도로에 멈추었습니다. 모두 하차하여 용추폭포 주차장까지 걸어가서 그곳에서 총무가 부르는 구령에 따라 체조를 하고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용추계곡은 암반 위로 물이 흘러서 맑은 물과 하얀 암반 그리고 녹색 숲이 서로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였습니다. 계곡 하단은 문경시에서 안내판과 등산로를 정비하였고 월영대쯤 부터는 속리산국립공원구역으로 속하여 공원에서 여러 편의 시설물을 설치하였습..

인생과 시간

인생은 시간이다. 태어난 시간부터 생을 마감하는 죽음의 시간까지의 길이이다. 사람은 부모를 통하여 이 세상에 태어난다. 사람마다 수명은 일정하지 않고 천차만별이며 그 열쇠는 사람을 지으시고 다스리시고 생명을 거두시는 하나님의 주권이다. 하나님의 주권은 절대이시다. 창조주 하나님이 만물을 다스리시는 주권은 하나님의 섭리이다. 인생은 하나님의 섭리를 알 수 없으나 수많은 사건과 시간이 지나간 후, 가만히 뒤돌아보며 기도할 때 어렴풋이 그 섭리를 깨달을 수 있다. 인생에게 주어진 시간은 소중하다. 시간은 앞에서 보면 잘 보이지 않고 길고 창창하다. 그러나 지나간 후에 뒤돌아보면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너무 빠르고 빠르다. 정신 바짝 차리고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고 열정적으로 살지 않으면 어느 순간 시간을 허비..

글쓰기/단상 2025.03.26

하의도 김대중모실길을 찾아서(동영상 포함)

하의도(荷衣島)는 전남 신안군 하의면에 있는 면적 14.46㎢, 해안선 길이 32km 섬으로 연화부수형(연꽃으로 만든 옷 모양)이라 하여 하의도라 한다.섬은 능산도를 머리 앞에 두고 꼬리 쪽에 상태도와 하태도를 둔 한반도와 비슷한 모양이다. 다양한 산열로 곶과 만이 발달한 해안이면서 북쪽은 넓은 갯벌이고 장병도까지 이어진다. 많은 방조제로 바다를 막아 농경지가 많으며 염전과 새우양식장도 많다. 섬 중앙부 동쪽에 중심항인 웅곡항이 있고 국도 2호선이 관통하며 남쪽 신의면과 삼도대교로 연도되어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고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이며 일제강점기 3도 농민운동이 일어난 곳이며 주업이 농업이다.목포시(木浦市)에서 남서쪽으로 37.8㎞ 떨어진 지점에 있어 차도선으로 2:30, 쾌속선으로 1:15이 ..

여행 2025.03.25

우이도 달뜬몰랑길을 찾아서(동영상 포함)

우이도(牛耳島)는 전남 신안군 도초면에 딸린 27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우이군도(화도, 항도, 승도, 송도, 가도, 어락도 등)의 주도로서 면적 10.70㎢, 해안선길이 21km이다.섬의 서쪽 양단에 두 개의 반도가 돌출한 것이 소의 귀 모양으로 보여 붙여진 이름으로 ‘소구섬’, ‘우개도’라고도 했다.섬은 1구 마을(수군 주둔 마을)과 2구 마을로 나누어져 있으나 연결된 도로가 없고 현재, 도로 공사 중이다.조선시대 표류되어 유구(오끼나와), 여송(필리핀), 중국 마카오를 거쳐 4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홍어장수 문순득(1777~1847)이 당시 우이도에 유배살이(흑산도와 우이도 오가며 삼) 했던 정약전(신유박해, 자산어보 저자)에 표류담을 전하여 ‘표해시말(漂海始末)’ 책을 남겼다.진리마을 입구 바닷가에..

여행 2025.03.24

전북천리길 스토리(지리산둘레길2코스)

오늘은 지리산둘레길 2코스를 걸어 지난 날 순서대로 트래킹하지 못했던 것을 보충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0.10. 8(목) 집에서 바쁘게 트래킹 준비를 하여 김밥집으로 가서 김밥 한 줄을 사서 현대3차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정류장에 앉아 핸드폰으로 09:18 남원 무궁화 기차표를 예매하니 종전에는 경로 요금이었는데 3,500원으로 결재가 되어서 고개가 갸우뚱해졌습니다. 08:52 103번 시내버스가 와서 얼른 올라타니 09:05 전주마중역에 도착하였습니다. 09:18 무궁화가 정시에 플랫홈에 들어와서 3호차 21호 좌석을 찾아가 앉았습니다. 기차 차창으로 보이는 황금 들녘과 푸른 숲과 파란물이 흐르는 개천이 휙휙 지나갔고 마음은 풍요롭고 한가하며 기뻤습니다. 기차 탄지 35분 후 남원역에..

100대 명산 스토리(남양주 축령산 산행)

산악회 따라 축령산 산행을 하려고 하였으나 여러 사정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혼자서 산행하는 계획을 여러 번 가지다가 오늘 축령산 등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양주시 마석역 앞 버스승강장에서 전광판을 보아도 축령산휴양림 가는 30-4번 버스는 뜨지 않아서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남양주 곳곳에 아파트와 공장이 들어서서 1980년대 진접에 거주할 때 거쳐 갔던 모습이 몰라보게 변해버렸습니다. 축령산자연휴양림 매표소 앞에 도착하여 12,400원 요금을 지불하고서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11:45 산행을 시작하여 오르막 경사 길을 따라 제1주차장으로 올라갔습니다. 주차장에는 평일임에도 수많은 차가 주차하여 있는 것으로 보아 많은 탐방객이 곳곳에 휴양하는 것으로 짐작되었습니다. 경기도에서 설치 운영하는 이곳 휴양..

야생화의 천국 풍도를 찾아서(동영상 포함)

풍도(豊島)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에 속한 면적 1.84㎢, 해안선 길이 5.5㎞의 섬으로 인천광역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41㎞, 대부도에서는 남서쪽으로 약 17㎞ 지점에 있다. 주위에는 승봉도·대난지도·대이작도 등이 있다. 섬 주변에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해서 풍도라 부른다.섬의 모양이 대체로 둥글며, 섬 중앙에 높이 176m의 구릉이 솟아 있으며 해안선이 단조로운 편이고 인천에서 출발(대부도 경유)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3월이 되면 야생화군락지에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어 야생화 천국이라 부른다.구한말 일본이 청나라에 선전포고를 하고 대륙침략의 첫 총성을 울린 풍도 앞바다에서 1894년 7월 일본의 포격으로 청나라 함선이 침몰하여 1,100명의 병사들이 수장되었다.전주에서 224km 거리를 ..

여행 2025.03.19

소안도 대봉산둘레길을 찾아서(동영상 포함)

소안도(所安島)는 전남 완도군 소안면 소안군도의 주섬으로 면적 23.226㎢, 해안선 길이 42km이며 완도에서 남쪽으로 약 17.8㎞ 떨어져 있다.소안도는 함경도 북청, 부산 동래와 더불어 항일운동이 치열했던 곳으로 지금도 마을과 트레킹 길 곳곳에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다.주위에는 청산도·대모도·보길도·노화도 등이 있다. 본래는 남쪽과 북쪽 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너비 500m, 길이 1.3㎞ 되는 사주로 연결되면서 하나의 섬이 되었다.유적으로 비자리에 1874년(고종 11)에 설치된 소안진터와 항일 기념탑이 있으며, 맹선리 해안에 왜구가 침입하여 지었던 움막집터가 있다. 소안도 미라리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339호), 맹선리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340호)이 방풍림 역할을 한다.완도 화흥포항..

여행 2025.03.18

봄 전령사 야생화를 찾아서

봄은 희망의 계절이다.그 희망을 알리는 나팔수 격인 봄 야생화를 2회(완주 불명산, 부안 내변산)에 걸쳐 찾아 나섰다.금년은 늦추위로 인해 봄 야생화가 적어도 일주일 정도 늦게 피었다.야생화 꽃 피는 때가 다가오면 활짝 웃는 야생화가 보고 싶어 찾아 나선다.그리고 만나면 너털웃음을 지으며 반가워 소리쳤다.청순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사진에 담아 블러그에 올리면서 의 '노루귀꽃' 시도 적어본다. 노루귀꽃  도분순> 뽀송뽀송한 솜털이은빛으로 빛나는 봄의 전령사꽃잎이 없는 들녘의 야생화참! 귀엽기도하다혹한을 이겨내고봄비 내린 틈을 타 빼꼼히 올라와꽃망울 터뜨리며 꽃을 피우는숲속의 가녀린 요정인가 보다신뢰, 믿음, 인내라는꽃말은포근한 햇살이 전하고새끼노루가귀를 쫑긋쫑긋 세우고앙증맞게도 잠든 봄날에노루귀꽃은 예뻤다.

전북천리길 스토리(구룡폭포 순환길)

2019. 7. 2(화) 06:42 전주역에서 여수엑스포 가는 KTX를 타고 남원역에 07:07 도착하여 역승강장에서 07:25 주천 가는 시내버스에 올라 07:40 주천면소재지 외평정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렇게 일찍 서두른 이유는 무더운 날씨가 시작되기 전 시원할 때 산행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도로 건너 “지리산둘레길 시작점” 안내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둘레길 이정표를 따라 원천천 징검다리를 건너 주천면에서 이백면소재지로 이어지는 장백산로 아스발트길을 걸으면서 지리산만복대 능선을 바라보니 구름이 오락가락하여 분명히 보이지는 않지만 신비로운 분위기 이었습니다. 4차선 도로가 내송마을 입구에 둘레길 안내판은 “해발 600m 운봉을 향해 오르는 오르막 2km”가 시작됨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

100대 명산 스토리(내연산 산행)

지금으로부터 3년 전 아내의 환갑 기념 울릉도여행 마지막 날(2015. 6.18) 내연산 계곡에 소재한 관음폭포 탐방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여러 번 내연산 산행을 결심하고서 인터넷을 통하여 대중교통편을 알아보고서 오늘 실행에 옮겼습니다. 09:45 잘 정비된 계곡 등산로를 따라 걸을 때 주위를 살펴보니 두어 사람이 같은 방향을 가게 되었지만 잠깐씩 풍경을 찍느라 어느새 혼자가 되었습니다. 계곡 등산로를 따라 1.2km 지점에 이정표가 “연산폭포 1.2km, 문수봉 2km”를 안내하고 있어서 문수봉 가는 길로 올라갔습니다. 지그재그 오르막길은 가쁜 숨을 몰아쉬게 하였지만 힘들면 잠깐 쉬었다 가기를 반복하였습니다. 시야가 잘 보이는 곳에 이르니 계곡이 한 눈에 들어오며 상생폭포의 쌍 줄기 물이 사이좋게..

담을 뛰어넘어

우리나라 마을의 대부분 집들은 다양한 담으로 둘러쳐져 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섬마을 집들은 구멍이 쑹쑹 뚫린 돌담으로 둘러 싸여서 소박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육지 집들의 담은 측백나무, 사철나무 등의 생 울타리로 심어져 있는 곳도 있고, 돌과 진흙으로 만들어진 돌흙담도 있으며, 시멘 블록담도 있다. 문화재로 지정된 유적지 집들은 화강암 돌을 사각형으로 다듬어 돌담으로 쌓아 놓거나 돌과 흙으로 담을 만들어 전통적인 한국적 미를 더하여 주기도 한다. 집 둘레를 막은 담은 소유의 경계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법적으로도 보호 받고 있다. 한 마디로 울타리 내는 소유권자의 세상이다. 뉴스에 의하면 토지를 구매한 소유자가 옛날부터 있던 길을 막아 이웃들이 통행을 하지 못하게 하여 토지소유자와 분..

글쓰기/단상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