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3년 전 아내의 환갑 기념 울릉도여행 마지막 날(2015. 6.18) 내연산 계곡에 소재한 관음폭포 탐방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여러 번 내연산 산행을 결심하고서 인터넷을 통하여 대중교통편을 알아보고서 오늘 실행에 옮겼습니다.
09:45 잘 정비된 계곡 등산로를 따라 걸을 때 주위를 살펴보니 두어 사람이 같은 방향을 가게 되었지만 잠깐씩 풍경을 찍느라 어느새 혼자가 되었습니다.
계곡 등산로를 따라 1.2km 지점에 이정표가 “연산폭포 1.2km, 문수봉 2km”를 안내하고 있어서 문수봉 가는 길로 올라갔습니다.
지그재그 오르막길은 가쁜 숨을 몰아쉬게 하였지만 힘들면 잠깐 쉬었다 가기를 반복하였습니다.
시야가 잘 보이는 곳에 이르니 계곡이 한 눈에 들어오며 상생폭포의 쌍 줄기 물이 사이좋게 내려 쏟는 풍경이 보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정표에서 1km쯤 올라가니 문수사 입구가 나왔지만 문수봉 등산로를 따라 올라갔습니다.
숲은 울창하고 소나무와 활엽수 거목들이 자라는 것으로 보아 토심이 깊고 땅이 비옥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등산로에 꽃비가 내려 위를 바라보니 때죽나무에 아직 하얀 꽃들이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문수봉 500m 전 지점에 이르니 임도가 나타났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곳곳에 숲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여러 명의 등산객이 내려오기에 물으니 “산 아래 동네에서 주민들이 등산하고 내려간다.”라고 하였습니다.
무인 지경의 산길을 가다가 쉴만한 곳을 만나면 바위에 앉아 숨고르기를 하고서 또 걸었습니다.
어떤 임도는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어 발걸음이 푹신푹신 스폰지처럼 느껴졌습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가끔씩 불어와 땀을 식혀주어 고맙습니다.
한참을 가니 이정표는 삼지봉까지 3km임을 가르쳐 주고 있었습니다.
임도 길은 조금 오르막이 있었지만 걷기에 편하여 좋았습니다.
임도에서 산 능선을 타고 400m쯤 올라가니 12:00 정상 표지석 “내연산 삼지봉 711m”가 보였습니다.
배낭을 벗어놓고 숲 그늘에 먼저 와서 쉬고 있는 어떤 등산객에게 부탁하여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모자가 얼굴에 그늘을 지어 마음에 들지 않아 재차 부탁하여 사진을 찍었으나 그리 좋지는 못하였습니다.
사진에 조예가 있는 사람을 만나면 좋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정표가 “은폭포 2.6km”라고 되어있는 곳에서 하산코스를 계곡 방향으로 잡고서 내려갔습니다.
처음 능선 길은 경사도 완만하여 걷기에 편하였지만 이내 가파른 내리막길이 계속되어 조심스럽게 스틱을 사용하면서 내려갔습니다.
계곡 물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면서 거대한 암봉들이 계곡에서부터 등산로까지 있었으며 암봉 허리를 돌아갔습니다.
소금강전망대는 암벽위에 철제 기둥을 세우고 반원형태의 전망대를 만들어 이곳에서 맞은편 암벽과 정자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하였으며 또 아래 계곡의 연산폭포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관음폭포, 상생폭포 등 계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누리며 행복한 산행을 하게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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