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단상

인생과 시간

산애고 2025. 3. 26. 06:00

 

인생은 시간이다.

태어난 시간부터 생을 마감하는 죽음의 시간까지의 길이이다.

사람은 부모를 통하여 이 세상에 태어난다.

사람마다 수명은 일정하지 않고 천차만별이며 그 열쇠는 사람을 지으시고 다스리시고 생명을 거두시는 하나님의 주권이다.

하나님의 주권은 절대이시다.

창조주 하나님이 만물을 다스리시는 주권은 하나님의 섭리이다.

인생은 하나님의 섭리를 알 수 없으나 수많은 사건과 시간이 지나간 후, 가만히 뒤돌아보며 기도할 때 어렴풋이 그 섭리를 깨달을 수 있다.

인생에게 주어진 시간은 소중하다.

시간은 앞에서 보면 잘 보이지 않고 길고 창창하다.

그러나 지나간 후에 뒤돌아보면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너무 빠르고 빠르다.

정신 바짝 차리고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고 열정적으로 살지 않으면 어느 순간 시간을 허비하고 만다.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여야 할까?

어떤 사람은 많은 시간동안 학문을 배우고 익히는 일에 몰두하여 학자가 된다.

어떤 사람은 많은 시간동안 전문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일에 몰두하여 전문기술자가 된다.

어떤 사람은 많은 시간동안 어떤 운동을 배우고 익히는 일에 몰두하여 운동선수가 된다.

어떤 사람은 많은 시간동안 정치를 배우고 익히는 일에 몰두하여 정치가가 된다.

어떤 사람은 많은 시간동안 속이고 훔치고 노는 일에 몰두하여 사기꾼이 된다.

어떤 사람은 많은 시간동안 사람을 살리는 일에 몰두하여 성직자가 된다.

모든 인생에게 똑같이 주어진 하루의 시간이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사뭇 다르다.

사람의 시간은 매초 매분 매시간 매일 매달 매년이 모여 일생이 된다.

시간은 기다림이다.

기다림은 고단하고 지루하고 힘들고 짜증나고 싫다.

그러나 기다림이 없이는 그 어느 것도 얻어지는 것이 없다.

서양 속담에 노 페인, 노 게인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우리 속담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가 있다.

농부가 열매를 거두기 위해 밭을 갈아엎고 거름 주고 씨 뿌리고 잡초 뽑아주고 해충 잡아주고 물주며 가꾸지만, 마지막 기다림이 필요하다.

사람이 하는 수고가 힘들고 어렵지만,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혀 익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따가운 햇볕, 휘몰아치는 바람, 단비, 어두운 밤 등이 계속되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열매가 익는다.

사람이 아무리 열심히 심고 가꾸고 돌보아도 하나님의 선한 손길 즉 섭리가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사람이 꼭 열심히 한다고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인생을 조금만 살아보면 안다.

인생은 하나님 손 안에 있다.

인생과 시간, 인생과 하나님의 섭리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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