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타 트래킹 121

짱뚱어낚시꾼과 뻘배타는 아낙네를 보며 남파랑62코스를 걷다

남파랑길은 ‘남쪽(南)의 쪽빛(藍)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총 90개 코스로 이루어진 1,470km의 걷기여행길이다. 이 길을 걷다보면 남해의 수려한 해안경관과 대도시의 화려함, 농산어촌마을의 소박함을 모두 만날 수 있다. 금번 트래킹은 순천만 갯벌이 마치 바다처럼 펼쳐져 있는 길, 남파랑62코스로 전남 순천시 별량면 화포항에서 시작하여 벌교 부용교동쪽사거리까지 22.8km이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초여름 날씨로 그늘이 없는 해변 방파제길을 장시간 걷기에는 무리라 생각되어 교통편이 용이한 88번 버스(순천↔벌교)로 구룡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용두, 거차, 죽전마을을 거쳐 화포항에 이르는 약 13km 코스를 걷다. 끝없이 펼쳐진..

풍경과 재충전이 있는 대아수목원

대아수목원(1995년 개원, 1988년 수목원 지정)은 전북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에 위치한다. 대아수목원 지역은 과거 전국 8대 오지였으며 70년대 초 화전 경작이 중단된 후, 지형적으로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관계로 인위적인 훼손 없이 다양한 식물이 자연 그대로 보전되어 있다. 대부분 지형은 암반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토질은 양호하지 못한 편이며, 해발530m 산으로 대부분 25% 이상의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도유림 150ha 면적 내에는 자생종을 비롯하여 식재종 및 원예종 등을 포함하여 총 2,704종의 다양한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희귀 및 특산식물(산림청 지정) 160종류가 포함되어 있다. 공립 대아수목원의 주요 기능은 생물다양성유지 및 보전, 국내외 식물탐색 수집 및 자원화, 국민의..

생명의 보고 남파랑61코스를 걷다

남파랑길은 ‘남쪽(南)의 쪽빛(藍)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총 90개 코스로 이루어진 1,470km의 걷기여행길이다. 이 길을 걷다보면 남해의 수려한 해안경관과 대도시의 화려함, 농산어촌마을의 소박함을 모두 만날 수 있다. 금번 트래킹은 순천만습지 5.4k㎡의 갈대밭과 22.6k㎡의 갯벌이 마치 바다처럼 펼쳐져 있는 길로 남파랑61코스이다. 전남 순천시 해룡면 와온해변에서 시작하여 순천만습지의 용산전망대, 갈대밭을 거쳐 방파제 탐방로를 따라 도요새, 백로, 흰발농게, 짱뚱어 등이 갯벌과 갈대, 칠면초 사이로 돌아다니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2006년)된 람사르습지를 보면서 별량 장산, 우명마을을 거쳐 화포마을까지 16km를 걷..

해파랑제23코스 트래킹

해파랑길(Haeparang Trail)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최장 트레일 거리이다. 동해안의 상징인 "태양과 걷는 사색의 길"로, 총 길이는 750km다. 2010년 9월 15일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동해안 탐방로 이름으로 해파랑길을 선정하였으며, 2016년 5월에 정식 개통하였다. 해파랑길의 시작은 부산 오륙도이며 해운대, 태화강전망대, 호미곶, 고래불해변, 추암해변 등을 거쳐 통일안보공원에서 마무리 된다. 해파랑23코스는 고래불해변에서 후포항입구까지 이어지는 10km 구간이다. 혼자 트래킹하기에는 교통 등에 어려움이 있으나 마침, 전주 등고산산악회에서 트래킹을 하기에 동참하여 걷다. 전주에서 산악회버스가 호남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당진영덕고속도로, 동해도로 등 긴 거리를 달려(04:30) 경북 영덕군..

동백섬 장사도해상공원까멜리아를 찾아서

장사도해상공원은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장사도길 55에 위치하며 총면적 390,131㎡, 해발 108m, 폭 400m, 길이 1.9Km의 섬이다. 통영과 거제의 가배, 근포, 대포항에서 오 갈수 있으나 거제도 남단에서 1km거리에 있어 거제 근포항에서 장사도를 오가는 까멜리아호를 타면 약 10분이면 도착한다.(섬 입장료 10,000원) 10만여 그루의 동백나무,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와 천연기념물 팔색조, 동박새와 석란등이 있다. 긴 섬의 형상이 누에를 닮아 '누에잠'에 '실사'를 써서 누에섬 '잠사도'라고 불렸으나 일제강점기 한 공무원이 섬 이름을 등록하다가 ‘누에 잠(蠶)’이 어렵자 ‘길 장(長)’을 붙이는 바람에 '장사도(長蛇島)'가 됐다는 말이 전해진다. 겨울엔 동백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여름에는 ..

다도해 멋진 풍경을 보며 두 번째 걷는 미르마루길

미르마루길은 전남 고흥군 영남면 남열리 우주발사전망대에서 영남면 우천리 용암마을 용두암까지 이어지는 명품 트래킹코스로 순수 우리말 용(龍)을 가리키는 ‘미르’와 하늘을 가리키는 ‘마루’를 합친 명칭으로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걸을 수 있는 탐방로(4km, 1시간)로 두 번째 찾다. 우주발사전망대 주차장에서 전망대로 가면서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의 아기자기한 풍경을 바라보고 우주발사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살펴본 후(생략), 미르마루길 입구를 지나 산을 내려가면 바닷가 커다란 사자바위를 만난다. 사자바위전망대에서 몽돌해수욕장을 연신 때려대는 파도소리를 벗 삼아 탐방로를 걷다가 용굴입구(출입금지 테이프 붙여있음)를 지나 전망대에서 용굴, 사자바위와 우주발사전망대 그리고 용바위 멋진 풍경을 바라보다. 용암마을에..

태안 신두리해안사구를 찾아서

태안신두리해안사구(泰安薪斗里海岸砂丘 천연기념물 제431호)는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에 위치하며 면적 1,702,165㎡이다. 해안사구는 연안류와 조류에 의하여 연안의 해저에서 운반된 모래가 파랑과 밀물에 밀려 올라와 사빈과 모래펄을 만들면서, 그 모래가 바람의 작용으로 운반·퇴적된 해안지형으로 길이 약 3.4㎞, 폭 0.5∼1.3㎞의 모래언덕이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산림사구, 해안초지, 사구습지의 세 구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식생은 대부분 사구 특산종인 건성식물로 벼과 및 사초과의 초본류가 우세하고 해당화와 순비기나무와 같은 관목도 흔하다. 주요 식물종은 갯그령·통보리사초·갯완두·해당화·갯메꽃·갯방풍·모래지치·갯쇠보리·좀보리사초 등이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세계 최대의 모래언덕(해안사구)이자, 슬로시..

파도리해식동굴을 찾아서

파도리해식동굴은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波濤里)에 위치한다. 파도리라는 이름은 파도가 아름답거나 거칠어서 생긴 지명이라 하나 필자가 이곳을 오전 10시30분 방문할 때 밀물이 조금씩 밀려오고 있었으며 파도는 허연 거품을 드러내며 끊임없이 몰려와 모래 해변과 바위들을 때리고 있어서 파도가 거칠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생각되다. 이곳은 모래해변과 바닷가에 바위가 있는 아담한 해변이나 주차장이 협소하여 한꺼번에 많은 탐방객이 찾아오면 난감할 것 같았으며 물때를 알아보고(네이버/썰물 후 4시간 동안 통행 가능하다 함) 와야 헛걸음 하지 않을 것 같았다. 주차장에서 500미터쯤 모래해변을 거쳐 북쪽 바위 길을 지나면 해안 절벽에 파도가 만든 3개의 해식동굴이 있다. 해식동굴 안에서 밖으로 사진을 잘 찍으면 멋진 ..

쪽빛 바다의 매력 욕지도

욕지도(欲知島)는 경남 통영시 욕지면에 있는 섬으로 욕지면의 주도로서, 욕지면 관할 39개의 도서 가운데 가장 크다. 면적은 12.73㎢이고, 해안선 길이는 31.5㎞이다. 이 섬의 최고봉인 천황봉(天皇峰, 392m)과 섬 북쪽의 약과봉은 급경사를 이루면서 해안에 몰입하여 곳곳에 험준한 벼랑을 이루고 있다. 주민 대부분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으며 고구마와 고등어가 이 섬의 대표 특산물이 되었다. 섬의 동항리 자부마을 뒷산에 집중적으로 자생하고 있는 100여 그루의 모밀잣밤나무는 198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사방이 탁 트인 쪽빛 바다와 섬들이 그려내는 풍경이며 파도가 부서지는 해안절경이 일품이다. 부두에서 출발하여 야포까지 약 3km의 해안도로는 어촌마을 풍광을 즐기는 구간이며 야포정류장에서 본..

걷고 싶은 섬 만지도와 에코랜드 연대도를 걷다

연대도만지도(烟臺島 220m, 晩地島 100m)는 경남 통영시 욕지면에 있고 연대도는 면적 0.773㎢으로 섬의 경사가 급하고, 남쪽 해안에는 높이 10미터가량의 해식애가 발달하였다. 북서 해안에는 평지가 있어 연대마을이 들어서 있다.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왜적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섬 정상에 봉화대를 설치하고 봉화를 올렸다 하여 연대도라 불렀다고 한다. 연대도는 친환경 저비용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여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난방을 해결하는 무공해 섬으로 ‘에코아일랜드’로 불리게 되었다. 만지도는 면적 0.233㎢로 주변의 다른 섬보다 주민이 늦게 정착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국립공원지역이며 명품마을이고, 경남지정 “걷고 싶은 섬”으로 바람길 전망대, 200년 곰솔나무전망대, 만지봉, 들머리전망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