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타 트래킹 116

아중호수 트래킹

아중호수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에 위치한다. 이 호수는 1952년 1월에 착공하여 1961년 10월에 완공되었고 만수면적은 26.1ha 이며 아중호수 테크길은 2.4km라 한다. 호수 제방 아래 먹자촌을 지나면 주차장이 있다. 데크길 초입부에 컨테이너박스전주도서관이 있고 데크길 곳곳에 넓은 쉼터와 벤치, 그네 등이 있으며 짧은 구간이지만 숲 그늘도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데크길 조각은 처음, 어린백조와 어미백조가 부리를 맞대는 모양의 ‘담소’ 조각이 있고 절반쯤 가면 넓은 광장 한 켠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는 조각 작품(2018 황영주)이 있어 포토존으로 좋다. 흔들 그네에 둘이 앉아서 그네를 타본다. 기린봉 능선과 호숫가 까페들과 파란 호수가 눈에 들어온다. 데크길에..

여름 건지산 숲길 지나 덕진공원 연꽃 만나다

요즈음 계속되는 장마비 때문에 외출하기가 쉽지 않다. 오랫만에 햇볕이 나서 반갑지만 건강을 위하여 걷는 것도 내리쬐는 햇볕으로 땀이 비오듯 하여 연신 수건으로 땀을 닦아낸다. 집을 출발하여 건지산 장덕사입구 탐방로를 올라가 최명희 묘소(혼불문학공원) 방향으로 걸었다. 울창한 단풍나무 숲은 짙푸른 녹색으로 건강함을 표출한다. 가을이 되면 황홀하고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을 것이다. 혼불문학공원에서 돌 위에 새겨진 '혼불' 소설 구절을 읽어본다. "나는 시방 요천수가 은하수면 우리는 머잉가 허고 생각헝마. 은하수 옆으가 저렇게 별이 많응게 요천수 옆으로 사는 우리도 무신 별이나 될랑가 아오? 저 별들에서 보먼 우리가 별이겄제."(혼불 4권 별똥별 중에서) 던진공원 연못에는 붉은색, 흰색 연꽃이 한창이다. 뙤약..

푸른 바다와 해안절경, 숲길이 어우러진 이기대공원 트래킹

이기대도시자연공원(二妓臺都市自然公園)은 부산 남구 용호동(오륙도 스카이워크 포함) 장자산(해발 225.3m) 자락이 동쪽 바다와 접한 곳에 위치한다. 이기대도시자연공원은 사람의 감정선과 눈물샘을 자극하는 곳이다. 기기묘묘한 바위로 이루어진 빼어난 해안 절경과 인간의 손때를 많이 타지 않은 청정 자연 등은 찾아온 이들을 단숨에 감동으로 몰아넣는다. 이곳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군사 지역이라서 오랫동안 민간인들의 출입이 통제되었기 때문에다. ‘이기대’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임진왜란 때 왜군이 수영성을 함락시킨 후 경치 좋은 곳을 골라 축하 잔치를 열었는데 그때 기녀가 왜장을 술에 취하게 한 후 왜장을 끌어안고 물속에 떨어져 죽어 그 기녀를 기리기 위해 '의기대'로 부르다가 나중..

대갱이와 꼬막, 태백산맥 소설의 중심지 남파랑62코스를 걷다

남파랑길은 ‘남쪽(南)의 쪽빛(藍)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총 90개 코스로 이루어진 1,470km의 걷기여행길이다. 남파랑62코스는 전남 순천시 별량면 화포항에서 시작하여 벌교 부용교동쪽사거리까지 22.8km이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초여름 날씨로 그늘이 없는 해변 방파제길을 장시간 걷기에는 무리라 생각되어 며칠 전 구룡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용두, 거차, 죽전마을을 거쳐 화포항에 이르는 약 13km 코스를 걸었다. 이번에는 대중교통으로 호동정류장(구룡정류장 다음)에서 하차하여 대갱이(응거지, 맥주 안주)를 잡아 건조하는 진풍경을 보면서 동룡천을 따라 호동방조제를 걸었다. 뙤약볕을 고스란히 온 몸으로 받으며 끝없는 갯벌 위에..

팽나무십리 숲길 지나 도초도수국정원 트래킹

도초도수국공원은 전남 신안군 도초면 지남리 973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지역이다. 신안군 출신 3대 인물은 고 김대중대통령, 이세돌 바둑기사, 고 김환기 화백을 꼽고 있다. 도초도수국축제는 2023. 6.24〜 7. 3까지다. 도초도 가는 방법은 암태도 남강선착장에서 매 시간마다 가는 배편(6,000원/40분 소요)과 목포항, 북항에서 가는 배가 있다. 암태도는 압해도에서 천사대교로 연결되어 있다. 남강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비금도 가산선착장에 도착하며 하선 후, 공영버스로 서남문대교를 건너 도초도 수국축제장으로 갈 수 있다. 우리는 도초도 월포길의 환상의 정원 “팽나무십리길”을 걸으려고 월포길 입구에서 하차하였다. 전남 각 지역에서 수집한 아름드리 팽나무 가로수가 십리에 걸쳐 있고 그 아..

짱뚱어낚시꾼과 뻘배타는 아낙네를 보며 남파랑62코스를 걷다

남파랑길은 ‘남쪽(南)의 쪽빛(藍)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총 90개 코스로 이루어진 1,470km의 걷기여행길이다. 이 길을 걷다보면 남해의 수려한 해안경관과 대도시의 화려함, 농산어촌마을의 소박함을 모두 만날 수 있다. 금번 트래킹은 순천만 갯벌이 마치 바다처럼 펼쳐져 있는 길, 남파랑62코스로 전남 순천시 별량면 화포항에서 시작하여 벌교 부용교동쪽사거리까지 22.8km이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초여름 날씨로 그늘이 없는 해변 방파제길을 장시간 걷기에는 무리라 생각되어 교통편이 용이한 88번 버스(순천↔벌교)로 구룡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용두, 거차, 죽전마을을 거쳐 화포항에 이르는 약 13km 코스를 걷다. 끝없이 펼쳐진..

풍경과 재충전이 있는 대아수목원

대아수목원(1995년 개원, 1988년 수목원 지정)은 전북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에 위치한다. 대아수목원 지역은 과거 전국 8대 오지였으며 70년대 초 화전 경작이 중단된 후, 지형적으로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관계로 인위적인 훼손 없이 다양한 식물이 자연 그대로 보전되어 있다. 대부분 지형은 암반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토질은 양호하지 못한 편이며, 해발530m 산으로 대부분 25% 이상의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도유림 150ha 면적 내에는 자생종을 비롯하여 식재종 및 원예종 등을 포함하여 총 2,704종의 다양한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희귀 및 특산식물(산림청 지정) 160종류가 포함되어 있다. 공립 대아수목원의 주요 기능은 생물다양성유지 및 보전, 국내외 식물탐색 수집 및 자원화, 국민의..

생명의 보고 남파랑61코스를 걷다

남파랑길은 ‘남쪽(南)의 쪽빛(藍)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총 90개 코스로 이루어진 1,470km의 걷기여행길이다. 이 길을 걷다보면 남해의 수려한 해안경관과 대도시의 화려함, 농산어촌마을의 소박함을 모두 만날 수 있다. 금번 트래킹은 순천만습지 5.4k㎡의 갈대밭과 22.6k㎡의 갯벌이 마치 바다처럼 펼쳐져 있는 길로 남파랑61코스이다. 전남 순천시 해룡면 와온해변에서 시작하여 순천만습지의 용산전망대, 갈대밭을 거쳐 방파제 탐방로를 따라 도요새, 백로, 흰발농게, 짱뚱어 등이 갯벌과 갈대, 칠면초 사이로 돌아다니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2006년)된 람사르습지를 보면서 별량 장산, 우명마을을 거쳐 화포마을까지 16km를 걷..

해파랑제23코스 트래킹

해파랑길(Haeparang Trail)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최장 트레일 거리이다. 동해안의 상징인 "태양과 걷는 사색의 길"로, 총 길이는 750km다. 2010년 9월 15일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동해안 탐방로 이름으로 해파랑길을 선정하였으며, 2016년 5월에 정식 개통하였다. 해파랑길의 시작은 부산 오륙도이며 해운대, 태화강전망대, 호미곶, 고래불해변, 추암해변 등을 거쳐 통일안보공원에서 마무리 된다. 해파랑23코스는 고래불해변에서 후포항입구까지 이어지는 10km 구간이다. 혼자 트래킹하기에는 교통 등에 어려움이 있으나 마침, 전주 등고산산악회에서 트래킹을 하기에 동참하여 걷다. 전주에서 산악회버스가 호남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당진영덕고속도로, 동해도로 등 긴 거리를 달려(04:30) 경북 영덕군..

동백섬 장사도해상공원까멜리아를 찾아서

장사도해상공원은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장사도길 55에 위치하며 총면적 390,131㎡, 해발 108m, 폭 400m, 길이 1.9Km의 섬이다. 통영과 거제의 가배, 근포, 대포항에서 오 갈수 있으나 거제도 남단에서 1km거리에 있어 거제 근포항에서 장사도를 오가는 까멜리아호를 타면 약 10분이면 도착한다.(섬 입장료 10,000원) 10만여 그루의 동백나무,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와 천연기념물 팔색조, 동박새와 석란등이 있다. 긴 섬의 형상이 누에를 닮아 '누에잠'에 '실사'를 써서 누에섬 '잠사도'라고 불렸으나 일제강점기 한 공무원이 섬 이름을 등록하다가 ‘누에 잠(蠶)’이 어렵자 ‘길 장(長)’을 붙이는 바람에 '장사도(長蛇島)'가 됐다는 말이 전해진다. 겨울엔 동백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여름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