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대도시자연공원(二妓臺都市自然公園)은 부산 남구 용호동(오륙도 스카이워크 포함) 장자산(해발 225.3m) 자락이 동쪽 바다와 접한 곳에 위치한다.
이기대도시자연공원은 사람의 감정선과 눈물샘을 자극하는 곳이다. 기기묘묘한 바위로 이루어진 빼어난 해안 절경과 인간의 손때를 많이 타지 않은 청정 자연 등은 찾아온 이들을 단숨에 감동으로 몰아넣는다.
이곳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군사 지역이라서 오랫동안 민간인들의 출입이 통제되었기 때문에다. ‘이기대’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임진왜란 때 왜군이 수영성을 함락시킨 후 경치 좋은 곳을 골라 축하 잔치를 열었는데 그때 기녀가 왜장을 술에 취하게 한 후 왜장을 끌어안고 물속에 떨어져 죽어 그 기녀를 기리기 위해 '의기대'로 부르다가 나중에 '이기대'가 되었다는 설과 두 기생의 무덤이 있어서 '이기대'가 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하여 농바위, 어울마당, 출렁다리 등을 지나 동생말전망대까지 4.7km 해송과 난대림이 울창한 숲길을 걸었다. 특히, 해안탐방로 절벽 곳곳에 참나리, 원추리, 분홍물봉선이 곱게 피어 반겨주어 기뻤고 동생말전망대에서 광안대교(총길이 7,420m, 너비 18∼25m, 2층 복층 구조의 왕복 8차로)의 아름답고 멋있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외국인들의 트래킹, 해안바위에서 낚시하는 낚시꾼들, 사납게 몰려와 바위를 치고 사라지는 파도, 바다 위를 오가는 배들, 추억쌀기에 좋은 포토존들, 참나리꽃들, 출렁다리(구름다리) 등이 한폭의 그림 같았다.
▶ 코스 : 해맞이공원→이기대자연마당→농바위(전망대)→밭골새→전망대→어울마당(포토존)→전망대→구리광산→구름다리(출렁다리)→동생말전망대/2023. 7. 6, 5km(1:30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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