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은 ‘남쪽(南)의 쪽빛(藍)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총 90개 코스로 이루어진 1,470km의 걷기여행길이다.
남파랑62코스는 전남 순천시 별량면 화포항에서 시작하여 벌교 부용교동쪽사거리까지 22.8km이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초여름 날씨로 그늘이 없는 해변 방파제길을 장시간 걷기에는 무리라 생각되어 며칠 전 구룡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용두, 거차, 죽전마을을 거쳐 화포항에 이르는 약 13km 코스를 걸었다.
이번에는 대중교통으로 호동정류장(구룡정류장 다음)에서 하차하여 대갱이(응거지, 맥주 안주)를 잡아 건조하는 진풍경을 보면서 동룡천을 따라 호동방조제를 걸었다. 뙤약볕을 고스란히 온 몸으로 받으며 끝없는 갯벌 위에 돌아다니는 작은 게들과 짱뚱어를 원 없이 보았다. 남해고속도로 벌교대교 아래 장양항에서는 갯벌 위로 만들어 놓은 데크로드도 걸었고, 황금측백이 빛을 발하는 마더로드(재단법인 위러브와 벌교읍이 중도방죽에 조성한 산책길)도 걸었다.
벌교천은 태백산맥(조정래 작품/민족분단의 아픔을 그린 소설로 총 10권)과 벌교 꼬막을 홍보하는 공원이 되었다. 순천에서 벌교읍까지 88번 시내버스가 자주 다녀 교통이 편리하였다.
▶ 코스 : 호동정류장→동룡천길→호동방조제→벌교갯벌체험안내센터→장양항→갯벌위 데크로드→마더로드→전망대→중도방죽→부용교→사거리/2023. 6.15, 10km(2:30 소요)
'산행 > 기타 트래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건지산 숲길 지나 덕진공원 연꽃 만나다 (0) | 2023.07.26 |
---|---|
푸른 바다와 해안절경, 숲길이 어우러진 이기대공원 트래킹 (0) | 2023.07.17 |
팽나무십리 숲길 지나 도초도수국정원 트래킹 (0) | 2023.06.26 |
짱뚱어낚시꾼과 뻘배타는 아낙네를 보며 남파랑62코스를 걷다 (0) | 2023.06.13 |
풍경과 재충전이 있는 대아수목원 (4) | 2023.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