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161

방축도 여행기

고군산군도 여행을 할 때 대장도의 대장봉에 오르면 장자도, 선유도 해수욕장과 망주봉 등이 푸른 바다와 어울려 그려내는 풍경이 무척 아름다웠고 가깝게 보이는 방축도와 그 옆의 섬들이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였다. 작년 연말에는 화요산악회에서 방축도트레킹 계획이 있어 동참하였으나 풍랑으로 정기여객선이 뜨지 않아 목적을 이루지 못하였다. 2024. 3.14(목) 10:40 방축도행 첫 배를 타고 섬트레킹 하는 등고산악회에 동참하였다. 점심대용으로 떡을 구입하여 08:15 신일아파트사거리 정류장에서 산악회 전세버스에 오르자, 버스는 완주군 용진읍에서 새만금북로를 통하여 새만금방파제 위 도로 드라이브코스를 달려 야미도에서 고군산로로 접어들어 고군산대교, 선유교, 장자교를 건너 09:50 장자도에 도착하였다. 우리..

글쓰기/단상 2024.04.30

존귀함

역사는 과거에 있었던 사건사고 그 자체 즉, 사실을 말한다. 문헌 기록이 없으면 선사시대로 문헌기록이 있으면 역사시대로 구분한다. 역사의 기록에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이 있듯이 승자 편에서 유리하게 기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독도와 관련해서 일본의 끊임없는 역사왜곡이 있듯이 말이다. 역사에 관한 명언에 보면 조선시대 연산군은 ‘임금이 두려워하는 것은 역사뿐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아마, 어느 왕이든 사관이 사실대로 기록하는 붓이 두려울 것이다 혹자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말했다. 세르반데스가 ‘로마는 하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말과 같이 인류 역사는 오랜 시간 계속 되어 왔다. 그 오랜 시간의 역사 가운데 사람이 알 수 없는 온 우주 만물과 인류의 탄생 그리고 ..

글쓰기/단상 2024.04.23

서울 여행기(아차산, 물의정원, 두물머리)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양수리), 두물머리를 찾아가 보고 싶었다. 대부분 강물이 흐르는 주변은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어서 수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빠질 수 없는 곳이다. 2024. 2. 1(목) 07:00 고속버스로 동서울로 가서 아차산등산로 입구 만남의 광장으로 갔다. 아차산등산로 주변은 잘 가꾸어 놓은 정원처럼 깔끔하였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멋진 한강 풍경을 바라보고 왔으나 연무로 시야가 흐려져 조망산행은 꽝이다. 용마산 정상을 거쳐 용마폭포공원으로 가는 전망대에서 컵라면과 간식으로 점심을 대신하고서 한참을 내려가 용마폭포 앞에 섰다. 채석복구지를 아름다운 체육정원으로 만든 블루오션의 변신에 박수를 보낸다. 용마산전철로 상봉역에서 경의선..

글쓰기/단상 2024.04.16

결심

이해인 시인은 「어떤 결심」이란 제목의 시(詩)에서 이렇게 노래하였다.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 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결심(決心)은 어떻게 행하기로 자신의 뜻을 확실히 정하는 것을 말한다. 학창시절에는 열심히 공부하여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 시험에 합격하여 직장을 가지려거나 공무원시험에 합격하여 공직자로 출발하려고 다부진 결심을 한다. 이러한 결심 후에는 시간을 아껴 책과 씨름하며 놀고 싶은 유혹과 잠자는 시간을 줄이는 것과 먹는 것을 자제하여 더 먹고..

글쓰기/단상 2024.04.09

매물도 여행기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약 13년 전에 다녀왔으나 다시 보고 싶은 마음과 함께 매물도까지 탐방하여 장군봉에서 아름다운 소매물도와 등대섬 풍경 전부를 만나보고 싶었다. 2024. 3. 7(목) 04:00 송천도서관 앞에서 센서님과 함께 탑승하여 온 차량에 탑승하였다. 우리 일행 4명이 탄 승용차는 어둠을 뚫고 새만금포항고속도로지선과 통영대전고속도로를 달려 06:20 통영항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 도착하여 매물도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였다. 섬이 많은 관할 구역이어서인지 각 섬으로 가는 여객선이 항구에 도열하여 있다가 하나 둘씩 항해를 시작한다. 섬 여객선은 마루가 따뜻하여 승객들이 누워서 갈 수 있었지만 2층 의자칸으로 올라가서 갈렙님이 정성껏 준비하여 가져온 김밥으로 아침을 먹었다. 여객선 유리창으로 주변 풍경..

글쓰기 2024.04.02

빠름과 기다림

전 세계 나라 수는 245개국(2020년 12월말 현재)으로 알려졌으나 전 세계 나라 수는 일정하지 않다고 하며 이는 각 나라마다 또는 단체마다 국가로 인정하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국제법상 국가로 인정하는 나라는 242개국이다. 지구상의 수많은 나라가 각 지역에 분포하여 거리상으로 보면 멀리 있지만 문명의 발달로 온 인류가 서로 쉽게 왕래하고 통신할 수 있는 세상, 즉 지구가 한마을처럼 된 지구촌(地球村)이 되었다. 이는 빠름의 덕분이라 생각한다. 지구촌을 가능케 하는 비행기, 대륙고속철도・고속버스, 자동차 등이 있지만 가장 일등공신은 정보통신의 획기적 발달일 것이다. 인터넷(internet)은 전 세계의 컴퓨터를 연결하여 주는 거대한 컴퓨터통신망으로 세상을 빠르게 연결하여 주는 혁명..

글쓰기/단상 2024.03.19

덕유산 눈꽃산행기

입춘이 지났어도 평지에 내리는 비가 산간 지방에서는 눈이 되어 내린다. 2024. 2. 6(화) 나마스테산악회 덕유산 눈꽃산행이 있는 날이다. 점심 대용으로 떡을 사서 배낭에 넣고 07:45 산악회 전세버스에 올라 졸음과 씨름하다 보니 어느새 무주스키장 주차장이다. 스키장 슬로프에는 스키 타는 사람과 스노우보드 타는 사람들이 멋지게 활강하며 내려온다. 우리는 곤돌라 안에서 하얀 눈을 잔뜩 뒤집어쓰고 서있는 나무들의 환상적인 멋진 모습을 흐릿한 유리창을 통하여 바라보며 그 풍경에 감탄하는 사이 어느덧 상부정류장에 도착하였다. 덕유산 설천봉은 설국(雪國)의 나라가 되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하얀 눈을 잔뜩 뒤집어 쓴 풍경이고 탐방객들은 이곳저곳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 찍기에 바쁘다. 덕유산 정상으..

글쓰기/단상 2024.03.05

조도 산행기

진도 방문 약 20년 전을 회상하며, 상조도와 하조도 산행(트레킹) 길 진도섬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마음이 출렁거렸다. 2024. 1.16(화) 03:30 알람을 맞추어 놓았지만 그 이전에 잠이 깨어졌다. 아마, 머릿속에 약속 시간이 기억되어 그 시간 전에 일어나게 하는 정신적 긴장이 작용하였나보다. 밥솥을 열어 보온밥통에 한 끼 밥을 담고 반찬통에 김치와 멸치볶음을 챙겼다. 신일아파트사거리정류장에서 04:30 나마스테산악회 전세버스에 올라 앞좌석 주변의 산우님들에게 인사하고 평화동에서 탑승하고 온 지인 옆에 앉았다. 버스는 캄캄한 어둠을 뚫고 동전주IC로 진입하여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거쳐 목포 압해대교, 해남 진도대교를 지나 아파트가 많이 세워진 진도읍을 관통하여 조용한 ..

글쓰기/단상 2024.02.13

고난과 형통

겨울은 찬바람이 불고 매서운 추위를 몰고 온다. 칼바람 같은 냉기는 땅을 꽁꽁 얼게 하고 냇물도 얼게 하며 사람의 일상생활도 어렵게 한다.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면, 도로는 빙판길로 변하여 차들이 엉금엉금 기어 다니다가 서로 부딪치기도 하며 맥을 쓰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헛바퀴만 돌기도 한다. 자동차 운전을 오래하여 눈길의 무서움을 아는 사람은 아예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 다닌다. 그러나 삶의 불편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온 산과 들은 하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든 것 같은 형태이나 사람의 감정을 흔들어 깨우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순백의 세상이 만들어 내는 곡선과 깨끗하고 눈부신 모습은 매력 덩어리이다. 지난 날 폭설과 맹추위 가운데 찾은 덕유산의 눈꽃 풍경은 이루 말할 수 없는 ..

글쓰기/단상 2024.02.06

태백산 눈꽃 산행기

요즈음 인터넷을 열어 보면 하얀 눈꽃이 아름답게 핀 한라산, 덕유산 등의 아름다운 눈꽃사진과 글들이 게재된다. 괜히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2024. 1. 9(화) 05:40 전주 송천동 신일아파트사거리정류장에서 5명의 전주화요산악회 회원이 두툼한 방한복장으로 무장하고서 전세버스에 탑승하였다. 차 안에 들어가자마자 반가운 얼굴들이 반겨주고 또 인사한다. 정해진 자리에 앉아서 등산배낭을 앞좌석에 걸고서 옆 좌석의 센서님과 그동안 보지 못하였던 시간에 가졌던 산행 이야기를 나누다가 눈감고 졸다가 깨기를 여러 번 반복하는 가운데 네 시간 반이 소요되었고, 어느덧 화방재(해발 950m) 간판이 보이더니 유일사주차장이다. 버스 안은 따뜻하였으나 밖은 차가운 바람이 진눈깨비와 함께 휘몰아치고 있다. 빙판 위에 ..

글쓰기/단상 202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