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439

한강 뷰와 역사가 있는 아차산 산행(동영상)

아차산(峨嵯山 287m)은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장동과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옛 기록을 보면 『삼국사기』에는 ‘아차(阿且)’ 또는 ‘아단(阿旦)’으로 언급되며, 조선시대에 쓰인 『고려사』에는 ‘아차(峨嵯)’가 처음으로 나타난다. 조선시대에는 아차산·용마산·망우산 등을 모두 ‘아차산’이라고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전해지는 아차산에는 아차산성을 비롯한 많은 문화유적들이 있다. 1960년대 이후 서울의 인구가 급증하면서 아차산 중턱까지 주택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산책과 운동을 위해 찾는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수년 전 아차산 산행 시 연무로 인하여 푸른 한강과 다리를 선명하게 보지 못하여 재차 시도하였으나 등산로 데크계단, 이정표 등 시설은 훌륭..

산행/산행 2024.02.19

100대 명산 스토리(성인봉 산행)

한라산 등산의 꿈을 이루고 일곱 달 후 두 번째 가고 싶었던 울릉도 성인봉도 한 달 전부터 쾌속선과 모텔을 예약하였습니다. 2017. 5. 1(월/근로자의 날) 새벽에 출발하여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우리누리1호)을 타고 항구를 벗어날수록 높은 파도에 배가 흔들려 멀미와 힘겹게 싸우면서 옆좌석의 구토와 신음소리를 들으면서 눈감고 찬송을 부르고 성경을 묵상하며 이겨냈습니다. 사동항에 도착하여 대중교통으로 태하마을 대풍감전망대에 올라 푸른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파란 바다와 현풍항, 송곳산의 그림 같은 풍경을 즐겁게 감상하고 저동 봉래폭포에 가서 푸른 숲 사이로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봉래폭포 경치를 즐겼습니다. 저녁은 저동항 싱싱횟집으로 가서 볼락 물회로 여독을 풀었습니다. 다음날 새벽부터 서둘러 KBS중계..

멋진 암릉과 명품 소나무, 대아호 풍경이 있는 운암산 산행

운암산(雲巖山 605.1m)은 전북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에 위치한다. 만경강 상류 대아댐의 대아호 위쪽에 병풍처럼 험악한 바위 봉우리들이 수문장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이곳에 군인들의 유격코스도 있다. 대아수목원은 수시로 가던 곳으로 대아댐을 오르는 새재고개를 오르기 전부터 기암괴석과 암릉이 시야를 압도하는 운암산 풍경을 자주 보아왔기에 일찍부터 산행하고 싶었으나 동무가 없어 미루다가 마침내 금일 산행을 시도하게 되었다. 대아정주차장 도로 건너편 등산안내판 옆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나뭇가지 틈 사이로 보이는 암봉과 암릉이 참 아름다웠으나 또렷한 사진을 얻을 수 없어서 그냥 지나쳤다. 물탱크 옆부터는 가파른 바위가 나타나 로프나 난간을 잡고 올라야 하며 첫 봉우리에 소나무분재 같은 멋진 소나무가 아름..

산행/산행 2024.02.14

100대 명산 스토리(광양 백운산 산행)

큰 아들이 거쳐하는 하동을 갈 때마다 섬진강을 따라 달리는 도로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푸른 강물이 구불구불 흐르고 강가 대나무 숲과 하얀 백사장 등 그림 같은 풍경이 멋지게 다가왔습니다. 흐리거나 비가 오면 구름을 이고 우뚝서있는 백운산을 언젠가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봄이 시작되면서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2017. 3. 4(토) 전남 광양시 옥룡면 옥룡계곡 진틀마을 입구 도로변 등산로 안내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일행 4명이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산 밑에 논은 이제 벼를 심지 않고 고로쇠나무를 심어 놓고 고로쇠 물을 빼내어 농가소득이 되게 하는 효자 나무가 되었습니다. 등산로는 바위가 많아 이리저리 피하여 올라가니 서울대 연습림이 나타나 독일가문비, 잣나무 등이 거목이 되어 등산객을 반..

역사탐방과 파란호수를 보며 걷는 기린봉 산행

기린봉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과 풍남동에 걸쳐 있는 해발고도 307m의 전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또한 사신(四神) 중 두 번째 신인 우백호(기린)에 해당하는 산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곳이기도 하며, 전주 근교의 아름다운 열 개의 풍광을 일컫는 전주 십경 가운데 하나인 기린토월(동쪽 기린봉 위로 떠오르는 아름다운 달)로 전주의 첫째가는 경관으로 꼽힌다. 기린봉은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좋고, 험하지 않아 무난하게 운동 삼아 오를 수 있으며 아중호수와 연결되어 있어 산책길로 삼기에도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다. 정상에서는 전주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752번 시내버스(송천동↔관촌)로 대성동도로교통공단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전주천을 가로지르고 치명자산(천주교순교자묘), 중바위를 지나 후백제..

산행/산행 2024.02.07

100대 명산 스토리(덕유산 산행)

봄이 오기 전, 하얀 눈이 쌓인 동화의 나라와 멋진 상고대를 보고 싶어서 무주 덕유산 정상 향적봉을 곤돌라타고 올라가서 구천동 계곡이나 안성 칠연폭포 방향으로 내려오려고 계획하였습니다. 2017. 2.18(토) 아침 일찍 무주스키장에 도착하였으나 곤돌라 예약이 밀려 있어 두 시간 후에나 탈 수 있다고 하여 계획을 바꾸어 구천동으로 가서 정상을 바라보고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를 뚫고 상가지역에서 걸어 올라가는 길에 우뚝 선 우람한 전나무가 36년 전에는 사람 키 정도 크기였음이 생각납니다. 세월이 마술사 같습니다. 월하탄, 비파담, 구월담 등 관광명소마다 얼음이 두껍게 얼어 붙은 동토의 나라입니다. 등산로는 빙판이나 눈이 쌓여서 아이젠을 차고 걸었습니다. 백련사 돌배나무가 고목이 되어 쇠..

모악산 눈꽃산행

모악산(母岳山 795.2m)은 전북 완주군 구이면과 김제시 금산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19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모악산이란 이름은 산꼭대기에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닮은 큰 바위가 있어 모악산이라 했다고 한다. 모악산 정상에는 송신탑이 있으며 데크 근처의 건물 계단을 따라 정상 이정표가 보일 때까지 올라가서 건물 옥상까지 오르면(개방되어 있음) 모든 방향으로 멋진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대형 망원경도 설치되었다. 다만, 송신소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여러 코스가 있지만, 주로 서쪽의 금산사에서 오르는 길목과, 동쪽의 완주군 구이면에서 대원사-수왕사를 거치는 길목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등산 당일 날씨도 춥고 제법 눈도 쌓였으며 또 눈이 내..

산행/산행 2024.01.31

아름다운 조도군도와 손가락산의 멋진 뷰를 만나는 상하조도 산행

상조도(上鳥島 )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에 있는 섬으로 하조도(下鳥島)에서 북쪽으로 0.7㎞ 지점에 있다. 나배도(羅拜島)·옥도(玉島)·대마도(大馬島) 등과 함께 154개의 섬들로 구성된 조도군도(鳥島群島)를 형성하고 있다. 면적은 10.37㎢이고, 해안선 길이는 22.0㎞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조도지구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지명은 작은 섬들이 마치 새떼처럼 많이 산재해 있다 하여 조도라 부르게 되었으며, 위쪽에 있어 상조도라고 불린다. 삼국시대에는 제주도를 오가는 배가 정박하여 정주도(停舟島)라고도 불렸다. 근해는 조기어장으로 4∼5월 조기철에 파시를 이루고, 멸치·갈치·전어·민어·홍어 등의 어획량이 많다. 김·굴의 양식업도 활발하다. 섬 중심지는 하조도의 면 소재지인 창류리이며 진도의 팽목항에서..

산행/산행 2024.01.29

100대 명산 스토리(월출산 산행)

월출산은 험한 바위산으로 전남 영암을 지나치는 사람은 도로에서 언제나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이전에 많았음에도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며 지내었습니다. 그러나 한라산 산행 이후 월출산 산행에 도전하고 싶어 의사 타진을 하다가 남원 사촌동생하고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2018.12.17. 동생 차로 광주, 나주를 거쳐 10:10 국립공원월출산천황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산을 바라보니 우람하고 험한 바위산 기세에 주눅이 들었지만 용감하게 등산하기로 하였습니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계속되는 오르막길을 걸어가니 어느새 열이 나서 등산목티 위에 바람막이 등산복만 입고 걸었습니다. 그늘진 골짜기는 찬바람이 할퀴고 지나가는 가운데 얼음이 고..

겨울 철새들 보며 걷는 기지제둘레길

기지제(機池堤)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혁신도시 내의 1934년에 만들어진 저수지이다. 베틀처럼 생긴 연못 같다고 하여 기지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수변 데크와 전망대, 체력 단련 시설 및 휴게 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생태 공원의 습지에는 갈대, 억새 숲을 조성하고, 아름다운 데크다리와 정자 만성루도 설치되어 있다. 데크로 조성된 산책로를 지인과 함께 걸으며 겨울 호수(만수면적 39ha)와 습지에서 살아가는 물닭, 청둥오리 등 여러 겨울 철새의 먹이 활동과 놀이 장면을 보면서 자연을 만끽하다. 데크길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서운하여 두 바퀴를 돌고 맛 있는 점심 먹으러 할매집곰탕(근영여고 근처)으로 향하다. ▶ 코스 : 한국국토정보공사주차장→기지제수변공원→틀못다리(만성루)→수변로→기지제포토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