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501

지리산둘레길 스토리(8코스 운리~덕산)

백량금 화분을 선물하면서 지리산둘레길 같이 가자고 말한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둘레길 같이 동행할 친구를 얻었습니다. 2020.10.13.(화) 새벽부터 준비하여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니 아차! 자동차 키를 안 가져온 것을 발견하고 급하게 다시 되돌아가 열쇠를 가져오는 바람에 05:50 출발하여 약속장소에 3분 늦었습니다. 자동차에 진 장로님을 태우고 완주IC를 통과하여 달려가는 고속도로는 아직 해가 뜨지 않아 깜깜하였습니다. 진안 마이산이 구름을 거느리고 여명을 맞이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산청군 단성IC를 빠져나와 신안면 원지하나로마트 주차장에 07:25 도착하였습니다. 우리는 07:40 운리마을 가는 부산교통 버스에 탑승(1,000원)하여 08:55 도착하였습니다. 마을 입구부터 계곡 사면에 감나무..

100대 명산 스토리(적상산 산행)

무주 적상면 서창마을 입구에는 “해발 1034m 서창 신대마을”이라는 표지석이 있어서 등산로 입구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방도로에서 700m쯤 올라가니 이 마을이 산촌마을로 지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여러 군데의 주차장이 있었으나 국립공원 서창탐방지원센터 근처까지 올라가 공터에 주차하였습니다. 우리는 등산 준비를 마치고 08:55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등산로는 돌계단과 나무계단이 번갈아 있었고 산행 시작점에서 1.4km를 가니 이정표가 있어서 그곳에서 쉬면서 생강대추차를 마셨습니다. 이제 여기서 부터는 흙길 등산로가 지그재그로 되어 있었으며 깎아지른 거대한 암벽도 보여서 그 위용에 눈길이 자주 갔으나 아쉽게도 나무가 가려서 전체 모습을 뚜렷이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등산로변은 커다란 암석들이 버..

지리산둘레길 스토리(7코스 성심원~운리)

2020.10. 6(화) 07:00 송천동 다오라교회 앞에서 정 장로님을 태우고 운전하여 완주IC를 거쳐 산청IC로 빠져나와 산청에서 진주로 이어지는 3번 국도를 약 5km 달려 성심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주차장에 주차하니 그곳 직원이 다른 곳으로 이동 주차하여 달라하여 천변 도로가에 옮겼습니다. 08:30 지리산둘레길 이정표에서 각자 기념사진을 찍고서 남강을 따라 천변을 걸었습니다. 도로는 좁아져 임도로 이어졌고 개울을 건너는 나무다리가 나타났으며 이정표는 어천마을을 경유하여 가는 것(3.5km)과 바로 임도 따라 바람재를 통과(0.9km)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우리는 바람재로 곧장 직진하였습니다. 오르막 콘크리트 임도는 호흡을 거칠게 하였으나 길 바닥에 알밤들이 간간이 떨어져 있어 부지런히 주워서..

100대 명산 스토리(경주 남산 산행)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옆 시내버스정류장에서 삼릉을 거쳐 가는 508번 중형버스를 타자 경주역과 천마총, 오릉을 거쳐 삼릉에 이르러서 하차하였습니다. 09:10 삼릉정류장에서 시내버스 기사가 일러준 대로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난 등산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경주는 조그만 동산 크기 같은 왕릉이 참 많습니다. 이곳 남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삼릉을 벗어나자 등산로 토양 침식을 막고자 나무테크 길이 한동안 있어서 참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무테크 등산로가 끝나자 등산안내판이 있었으며 지금 올라가는 길이 삼릉골 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등산로변에 돌부처 유적이 곳곳에 산재하여 있었습니다. 소나무 숲에 아직 햇빛이 비치지 않아 영하의 추위가 맹위를 떨치므로 등산용 장갑을 끼었으나 손가락이 ..

지리산둘레길 스토리(6코스 수철~성심원)

추석연휴가 이어지지만 코로나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하여 가족들이 모이지 않고 아내와 오붓한 시간을 지내다가 지리산둘레길 6코스를 가기로 마음먹고 동행할 친구들을 구하였습니다. 2020.10. 3. 07:00 송천동 공영주차장에서 노 장로님 차에 김 장로님과 함께 승차하였습니다. 차는 완주 IC를 거쳐 육십령터널을 지나 산청 IC로 빠져나와 08:30에 산청 금서면 수철부락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는 등산화 끈을 조이고 배낭을 메고 수철리회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마침, 회관 옆에서 캠핑한 부부가 있어서 남자분에게 인증샷을 부탁할 수 있었습니다. 마을 뒷산인 왕산과 필봉산에는 하얀 구름이 산꼭대기 일부분만 남기고 다 가려버려서 산의 형태를 볼 수 없었지만 오히려 신비감 느낌이 들었습니다. ..

100대 명산 스토리(연화산 산행)

경남 고성 배둔터미널에서 연화산 등산로가 통과하는 옥천사 입구 가는 버스를 한참 기다려야 하므로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는 번개같이 달려 마암면을 지나 개천면 소재지 옥천사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옥천교를 건너 연화산도립공원 표지석과 주차장을 지나 옥천소류지 위 주차장에 멈추었습니다. 택시 요금 17,000원을 지불하고서 하차 하였습니다. 09:55 등산화를 조이고 스틱을 조절하고 아스발트포장길을 따라 오르막길을 걸었습니다. 등산객이 없는 길을 홀로 걸었습니다. 이곳은 수백 년 묵은 울창한 소나무 숲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산 능선에 올라서자 다시 이정표가 나타났고 남산방향으로 되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렇게 한참을 올라가 정상에 옥녀봉 간판을 지나 신유봉, 남산을 지나면서 인증샷을 찍었..

지리산둘레길 스토리(5코스 동강~수철)

지리산둘레길 제5코스(동강~수철)를 가고 싶습니다. 금년 봄에 제4코스(금계~동강)를 트래킹하며 연두색잎사귀를 내밀고 손짓하는 연초록 나무들과 파란물이 강처럼 흘러갔던 임천과 하얀 구름이 둥둥 떠다녔던 하늘과 푸릇푸릇 자라나는 야생초들을 보았는데 그 모습들이 얼마나 변했는지 보고 싶었습니다. 2020. 9.25(금) 전화로 같이 동참할 친구를 구하고 마트에 가서 물과 간식 등을 구입하였습니다. 9.26(토) 07:00 전주 송천도서관 동부대로변에서 박 장로님 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차는 완주IC를 통과하여 새만금포항고속도로와 통영대전고속도를 달려 함양IC로 나왔습니다. 이어서 진주방향 4차선국도(3번)를 달려 본통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남강을 가로지르는 수유교를 건너 유림면을 거쳐 08:25 함양 휴천면 ..

100대 명산 스토리(통영 미륵산)

09:40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출발한지 1:50만에 통영종합버스터미널(광도면)에 도착하였습니다. 터미널에서 나오자 바로 옆에 정류장이 있었으며 200번대 시내버스 11대가 용화사를 가고 있었습니다. 약간 날씨가 추워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아무 버스나 타고서 문화마당에 내려서 조금 기다리니 용화사 가는 버스가 와서 환승하였습니다. 시내버스 환승제도가 이용객들에게 큰 편리함을 주고 있음을 직접 몸으로 실감하였습니다. 버스는 새통영병원 방향으로 가는데 파란 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져서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낯익은 중앙시장, 서호시장과 윤이상기념공원을 지나 통영대교 위를 지날 때 바다 풍경이 빼어나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려하니 벌써 다리를 거의 다 건너고 있어 아쉽게도 사진을..

지리산둘레길 스토리(4코스 금계~동강)

지리산은 나에게 인연이 많습니다. 젊은 시절 직장생활의 터전이 되었던 곳이었으나 그 때는 시야가 제한적이었기에 실제 내 발로 밟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지리산둘레길 4코스를 향하였습니다. 작년에 둘레길 시작점 남원 주천면 소재지부터 덕치와 구룡폭포 순환길 및 산내 매동에서 함양 금계까지 다녀왔기에 그 다음 코스를 택하였습니다. 2020. 4.23(목) 새벽부터 챙겨 남원중앙교회 주차장에서 정 장로님 부부와 만나 그 친구님 차로 이동하였습니다. 눈에 익은 운봉 연재를 거쳐 인월에서 마천으로 가서 다시 금계리 지리산둘레길함양안내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은 전에 초등학교이었으나 지금은 안내센터가 되어서 넓은 운동장이 주차장이 되고 앞을 바라보면 지리산 칠선계곡과 천왕봉이 보이는 멋진 풍경을 선사하였습니다. ..

100대 명산 스토리(칠갑산 산행)

스마트폰 날씨를 보니 청양은 최저 –12℃까지 내려가는 아주 추운 날씨입니다. 혼자라면 너무 추워 등산을 가지 않겠으나 서로 미리 약속한 것이기에 출발한 것입니다. 호남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창은 김이 서렸으며 차 안의 공기도 쉽게 따뜻해지지 않았습니다. 칠갑산 등산로는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비교적 평탄하거나 급한 경사가 없는 완곡한 오르막길이었습니다. 산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에는 나무테크 계단이 여러 군데 있고 위험한 구간은 밧줄이 쳐져 있었습니다. 등산 시작한지 약 2km 지점 능선에서 쵸코 파이와 귤로 간식을 먹으면서 잠간 휴식을 취하고서 다시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칠갑산 도립공원 등산로 이정표는 구기자 아니면 고추 모양으로 특이하였습니다. 정상 조금 전 등산로 변에는 눈이 아직 다 녹지 않고 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