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501

100대 명산 스토리(백암산 산행)

떡가루 같은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전남 장성 백양사를 찾았습니다.이곳은 내장산국립공원구역이며 내장산과 연결되어 있습니다.산행 준비를 하여 9:30 스틱을 짚으며 눈 쌓인 도로를 걸어가는데 도로 양쪽에 아름드리가 넘는 갈참나무가 도열하여 맞아주었습니다.조금 걸어가니 연못과 누각과 바위산 백학봉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와 카메라 셧터를 눌러대었습니다.백양사 들어가는 입구에 비자나무 숲이 있어 초록색 잎과 흰 눈이 선명하게 들어났지만 날씨는 영하이어서 손가락 나온 등산장갑을 끼었으나 스틱 잡은 손이 시럽습니다.우리는 안내도를 보고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서 능선에서 상왕봉을 거쳐 능선을 타고 하산하면서 백학봉을 보고 내려오기로 하였습니다.스틱을 계속하여 짚으면서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조심하며 2...

바람의 언덕 선자령트레킹

선자령((仙子嶺 1,157m)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영동과 영서를 가르는 바람의 언덕, 고개로 눈꽃산행지와 대관령양떼목장으로 알려져 있다.대관령마을휴게소가 해발 840m로 선자령과 317m 표고차의 긴 능선을 통해 산행하게 되므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2020년 2월 초순 산악회 따라 선자령 눈꽃산행을 다녀왔다. 하얀 눈이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길을 걸어 선자령고개에 이르니 세찬 바람과 매서운 추위가 맞아주었으나 하얀 눈 세상과 풍력발전기들이 어울려 만들어 내는 멋진 풍경을 맛보았다.이제는 푸른 초장과 생기 가득한 숲과 파란 하늘 그리고 산 능선을 수놓은 풍력발전기들을 보고 싶어서 두 번째 선자령트레킹에 참여하게 되었다. 푸른 숲 그늘 길과 초원, 산 능선을 수놓은 풍력발전기들의 모습..

100대 명산 스토리(두륜산 산행)

전남 해남 오소재약수터는 군민들이 커다란 통을 자동차에 싣고 와서 약수 물을 담아가는 발걸음이 그치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으며 약수 물도 시원스럽게 콸콸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등산객들이 차를 주차하는 주차장에는 이미 여러 대의 차량이 주차하여 있었으며 우리가 등산하려고 행장을 차릴 때에도 두 대의 차량이 도착하여 산행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등산 초입에 두륜산도립공원에서 세워놓은 이정표는 오심재 1.6km, 흔들바위 1.86km, 노승봉 2.2km, 가련봉 2.6km, 두륜봉(구름다리) 3.4km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09:45 산행을 시작하여 완만한 경사 길을 따라 올라가는 등산로는 난대 상록수들이 활엽수, 소나무와 어울려 숲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숨을 몰아쉬며 약 40분쯤 올라가니 평평한 곳이 나오고..

지리산 성백종주(둘째 날/동영상 포함)

지리산성백종주는 지리산 성삼재에서 부터 시작하여 백무동으로 하산하는 산행 코스를 말한다.지리산(智異山 1,915m)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전라남도 구례군, 경상남도 산청군·함양군·하동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세는 유순하나 산역(山域)의 둘레가 800여 리에 달하며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1967.12.29, 면적 483.022㎢)이다.지리산은 두류산이라고도 부른다. 신경준은 산의 족보라 할 수 있는 「산경표」에서 백두산을 시작으로 지리산에서 끝나는 맥세를 「백두대간」이라 불렀다.지리산은 남한의 총 삼림 축적량의 19%를 차지하는 방대한 임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피아골 · 뱀사골 · 화엄사계곡 등 10㎞ 이상의 계곡이 10여 개나 되며 불일폭포(佛日瀑布) · 구룡폭포(九龍瀑布) · 칠선폭포 ·..

산행/산행 2024.06.25

지리산 성백종주(첫째 날)

지리산성백종주는 지리산 성삼재에서 부터 시작하여 백무동으로 하산하는 산행 코스를 말한다.지리산(智異山 1,915m)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전라남도 구례군, 경상남도 산청군·함양군·하동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세는 유순하나 산역(山域)의 둘레가 800여 리에 달하며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1967.12.29, 면적 483.022㎢)이다.주능선 방향은 서남서~동북동으로 최고봉인 천왕봉(1,915)을 중심으로 서쪽으로 칠선봉(1,576), 덕평봉(1,522), 명선봉(1,586), 토끼봉(1,534), 반야봉(1,732), 노고단(1,507) 등이 동쪽으로는 중봉(1,875), 하봉(1,781), 써리봉(1,640) 등이 이어지며 가지능선으로 종석대(1,356), 고리봉(1,248), 만복대(1,433)..

산행/산행 2024.06.24

100대 명산 스토리(팔영산 산행)

팔영산(608m)은 전남 고흥군 소백산맥 맨 끝자락에 위치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들어가는 산으로 1998. 7.30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1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산입니다. 이 산 정상에 제1봉 유영봉(491m), 제2봉 성주봉(538m), 제3봉 생황봉(564m), 제4봉 사자봉(578m), 제5봉 오로봉(579m), 제6봉 두류봉(596m), 제7봉 칠성봉(598m), 제8봉 적취봉(591m)과 최고봉인 깃대봉(608m)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팔봉의 그림자가 한양까지 드리워져 팔영산이라 불렀다 합니다. 산 밑에서 바라보는 팔영산 바위 봉우리들이 그려내는 풍경이 범상치 않아 보였습니다. 등산로 입구를 지나 계곡을 따라 숲 속으로 들어가니 활엽수 나뭇잎이 물감으로 칠해 놓은 듯 가을이 농..

100대 명산 스토리(금정산 산행)

2017.12. 7(목) 09:00 아내가 마련해준 딸기잼 바른 토스트와 요구르트, 사과 등 간식을 배낭에 넣고 집을 나와 부산 전포 전철역으로 갔습니다. 제2호선 양산행 전철을 타고서 한 정거장 거리 서면에서 하차하여 다시 제1호선 노포행으로 환승하였습니다. 제8번째 역인 온천장에서 하차하여 인터넷으로 미리 공부한 203번 온천장↔산성마을 버스정류장을 찾으려고 주변을 살폈으나 초행길이어서 잘 보이지를 않습니다. 지나가는 행인을 붙들고 물으니 “건너편 정류장으로 가서 타라.”고 하여서 맞은편을 보니 203번 버스가 저만치 멈추어 있습니다. 급한 걸음으로 150m쯤 가서 다시 육교를 건너 정류장으로 가면서 버스가 떠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다행히 버스는 멈추어서 있어서 숨을 헐떡이며 승차하고 보니 30분 ..

수려한 풍경과 절벽잔도를 걷는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은 강원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순담계곡을 흐르는 한탄강 협곡에 다리 6개(쌍자라바위교, 현무암교, 2번홀교, 화강암교, 한여울교, 단층교), 스카이전망대 3개(드르니, 철원한탄강, 순담), 쉼터전망대 5개(너른바위, 동주황벽, 샘소, 구리소, 순담계곡), 잔도 등으로 이루어진 트레킹코스 3.6km 구간이다.이 길은 2021년 11월 19일 개장 이후 2024년 4월 22일까지 200만 명이 넘는 방문객과 148억 원의 수입(입장권 수입 중 72억 원은 지역화폐 철원사랑상품권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이 있었다고 한다. 주상절리길이 많은 탐방객을 모아 지역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주는 효자시설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총길이 3.6㎞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100대 명산 스토리(조계산 산행)

조계산은 1979.12.26. 도립공원으로 지정(면적 27.38㎢)되었으며 순천시 송광면과 승주읍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세가 부드러운 산입니다. 09:10 선암사 매표소에서 6,000원(2,000원/1인당)을 표를 사서 옛날 신작로 길을 연상하게 하는 흙길 1.1km를 걸어 울창한 편백 숲을 지났습니다. 기념품 파는 기와집 건물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는 풍경이 좋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정표에서 등산코스를 확인한 대로 대각암 가는 오르막길을 올라가다 선암사 뒤편의 숲이 낙엽이지지 않고 단풍이 살아 있어서 기와집과 숲을 배경으로 같이 등산하는 어떤 사람에게 부탁하여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한참을 올라가니 약 3m 되는 작은 대나무 숲이 나타나 운치를 더해주었습니다. 정상 400m ..

100대 명산 스토리(방장산 산행)

방장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의 하나로 전북 고창군과 전남 장성군이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언젠가 다녀와야 할 산으로 생각을 하다가 기회가 되어 평일 날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남북 도계지점 양고살재 주차장에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는 첫 구간부터 급경사 오르막길이 시작되어 한참을 헉헉대었습니다. 경사가 조금 완만해진 등산로 변에 고창밀알회가 제작하여 세워놓은 검은 대리석에 하얀 글씨로 이렇게 적고 있었습니다. “밀알정신,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싹 트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싹트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를 아끼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자는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다시 돌계단을 따라 가다 방장사 사찰 밑 등산로를 한참 더 올라가자 능선이 나타났습니다.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