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441

달마고도트래킹

달마고도는 남도명품길로 전남 해남군 송지면 달마산 둘레길로 약 18km에 이른다. 달마고도는 호남정맥의 끝 달마산(해발489m, 능선길이약 12km) 7부 능선을 따라 싸목싸목 걷는 길로 2017년 11월 대한민국에 그 속살을 드려내었다. 그 옛길은 관주도가 아닌 민간인들의 삽과 호미, 곡괭이로 장장 9개월이 걸려 완성되었다 한다.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으나 집에서 원거리이며 트래킹 후 다시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관계로 선뜻 나서지 못하다가 전주 나마스테산악회에서 달마산 산행과 달마고도트래킹 계획이 있어 동참하였다. 웅장하고 삐쭉삐쭉 솟은 암봉을 바라보고 미황사 주차장에서 회원들이 함께 모여 스트레칭 후 숲길을 따라 걸었다. 따가운 가을 햇볕을 가려주는 나무 그늘 아래 트래킹코스가 되어있어 어려움은 없..

내장산 단풍터널과 상사화를 찾아서

내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순창군, 장성군에 걸쳐있는 산으로 1971년 우리나라 8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며 최고봉은 신선봉(763m)이다. 노령산맥 중간부분에 위치하며 신성봉을 중심으로 연지봉, 까치봉, 장군봉, 연자봉, 망해봉, 불출봉, 서래봉, 월령봉 등이 동쪽으로 열린 말발굽 모양으로 둘러 서있다. 내장산은 철따라 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특히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이 유명하다. 원적암·백양사 일대의 비자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53호, 서래봉 기슭의 굴거리나무는 천연기념물 제91호로 지정되었다. 내장산은 뛰어난 산악풍경과 백양사·내장사 등의 사찰, 등산로가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내장산 입구까지 도로가 포장되어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대중교통으로 전주에서 정읍까지 ..

가을정취와 장엄한 지리산능선을 조망하는 만복대 산행

만복대(萬福臺 1,438m)는 지리산서북능선에 우뚝 솟아있으며 지리산 노고단에서 천왕봉에 이르는 장엄한 능선(25.5㎞)을 조망할 수 있는 봉우리다. 지리산은 1967년 12월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백두대간의 가장 마지막에 솟은 웅장한 경관과 맞물려 우리나라 산악의 대표성과 상징성, 그리고 역사성을 고루 갖춰 흔히 민족의 영산으로 불린다. 지리산이란 지명에 대해 현재 남아 있는 역사물로 가장 오래된 것은 통일신라시대(1887년) 최치원이 비문을 짓고 쓴 쌍계사 에 등장하는 지리산(智異山)이다. 신라 5악(岳) 중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智者)으로 달라진다’고 해 지리산이라 불렀다. 조선시대에는 백두산 맥이 뻗어 내렸다는 의미에서 두류산(頭流山)이라 했다. 지리..

산행/산행 2023.09.11

맨발걷기 좋은 상림공원숲과 가시연꽃 핀 연못

상림공원은 경남 함양군 함양읍 필봉산길 49에 위치하며 면적 47만㎡이고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되어 있다. 통일신라 말에 최치원이 이곳 천령군의 태수로 와서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이며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피서지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와 자연을 배우는 학습의 장으로 그 가치를 더한다. 상림에는 120여 종의 낙엽활엽수가 1.6km의 둑을 따라 80~20m 폭으로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원으로도 좋은 곳이다. 상림의 숲 속에 조성되어 있는 오솔길은 연인들과 가족들의 대화와 사랑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상림에는 함화루, 사운정 등 정자와 최치원 신도비, 만세기념비 등이 있으며 꽃무릇, 마편초 등 각종 화초 화단과 가시연꽃 등 연꽃류가 식재된 연못, ..

덕유산 칠연폭포와 구천동 명소를 찾아서

무주는 전라북도의 산림지역으로 덕유산, 적상산이 있으며 덕유산스키장, 적상산양수발전소가 있다. 산악지역이라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노약자, 부녀자들도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상부정류장에서 20분 정도 탐방로를 따라 걸으면, 쉽게 덕유산정상(1,614m)에 오를 수 있어 인기 만점이고 특별히 겨울에 상고대, 설경을 보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덕유산 아래 안성면 공정리에 칠연폭포가 있다. 울창한 수림 사이 암사면을 타고 쏟아지는 물줄기에 패인 7개의 못이 한 줄로 늘어서서 칠연을 만들었고, 이 물이 잠시 머물다 쏟아지며 7개의 폭포를 만들어서 ‘칠연폭포’가 되었다. 지난겨울 눈 산행 때 들렸던 칠연폭포가 보고 싶어 이곳을 찾았다. 폭염 가운데서도 숲 그늘이 탐..

보라색 물결로 일렁이는 장항송림산림욕장

장항송림산림욕장은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에 위치하며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면적 약 18만㎡ 소나무(해송) 70년생 12만 그루 숲 아래에 600만 본의 전국 최대 규모의 맥문동(백합과의 늘 푸른 여러해살이풀로 서해안을 비롯한 중부 이남의 산지에 분포한다. 숲 가장자리나 숲 속의 반그늘에 자생하며 공원이나 도로변의 화단에 심어 관상하고 약용으로도 사용한다. 꽃은 6〜7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핀다.)꽃밭이 조성돼 있어 매년 1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서천군에서는 '제1회 장항 맥문동 꽃 축제'를 오는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보랏빛 물결·기쁨의 연속'이라는 주제로 장항송림산림욕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한다. 산림욕장 중앙에 나태주 시인의 시비가 있다. ‘풀꽃..

가시연꽃 핀 전주수목원

전주수목원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 462-45에 위치하며 면적 291,795㎡에 192과 3,681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수목원은 정문, 서양정원(랜드마크광장), 유리온실, 죽림원, 수생식물원, 잔디광장, 알리움(랜드마크광장), 계류원(단풍숲), 장미원 등 41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절별 추천코스를 따라 사계절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 공기업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비영리 수목원(주차, 입장 무료)이다. 오늘(광복절)은 가시연꽃의 꽃이 피었나? 궁금하여 무더위가 한창인 한 낮에 찾았다. 숲 그늘은 있으나 무더위가 아직 맹위를 떨치고 있어 습지원을 중심으로 이곳 저곳을 찾아 다니니 몸은 땀으로 젖었다. 습지원 수련은 앙증맞은 꽃을 피워 아름답고, 가시연꽃은 꽃봉우리를 부풀어 올렸으나..

아중호수 트래킹

아중호수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에 위치한다. 이 호수는 1952년 1월에 착공하여 1961년 10월에 완공되었고 만수면적은 26.1ha 이며 아중호수 테크길은 2.4km라 한다. 호수 제방 아래 먹자촌을 지나면 주차장이 있다. 데크길 초입부에 컨테이너박스전주도서관이 있고 데크길 곳곳에 넓은 쉼터와 벤치, 그네 등이 있으며 짧은 구간이지만 숲 그늘도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데크길 조각은 처음, 어린백조와 어미백조가 부리를 맞대는 모양의 ‘담소’ 조각이 있고 절반쯤 가면 넓은 광장 한 켠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는 조각 작품(2018 황영주)이 있어 포토존으로 좋다. 흔들 그네에 둘이 앉아서 그네를 타본다. 기린봉 능선과 호숫가 까페들과 파란 호수가 눈에 들어온다. 데크길에..

그림같이 아름다운 그림산과 투구봉 산행

그림산(254m)은 전남 신안군 비금면 죽림리에 있는 산으로 기린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그림산이라고도 하고, 경치가 그림 같다고 해서 그렇게 불린다는 설도 있다. 당초 산행 계획은 비금도 선왕산으로 잡고 새벽 자차로 정읍역으로 가서, SRT고속열차(06:30)로 목포역(07:28)에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목포여객선터미널로 갔다. 매표창구에서 도초도 가는 표를 구하여 뛰다시피 하여 홍도 가는 쾌속선(뉴골드스타)에 올랐다. 08:50 도초항에 도착하여 택시(스타렉스)로 상암마을 산행 시작지점으로 가자 택시기사에게 부탁하여 단체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비금도에선 이세돌바둑기념관과 하트 모양을 닮은 하누넘 해수욕장과 모래사장이 4.2㎞ 길이로 펼쳐진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유명하다. 불볕더위는 땀을 비처럼 ..

산행/산행 2023.08.14

폭염속 도장산 산행

도장산(828m)은 경북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에 위치하는 숨은 명산으로 청화산, 대야산으로 연결된다. 이곳에 서면 속리산을 잘 볼 수 있다고 한다. 전주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되어 도착한 용유계곡 용추교 다리 건너 승용차주차장이 있었다. 용추계곡은 거대한 바위들이 많았으며 곳곳에 무더위를 피하여 영강 주변에서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폭염(36도)은 산행하면서 땀을 많이 흘리게 하여 사람을 지치게 한다. 끊임없이 땀을 닦아내어도 끝이 없고 갈증으로 계속 물을 들이키게 하였다. 산행하여 봉우리에 올라가면 다음 봉우리가 나타나기를 여러 번 하여 지치게 하였다. 장마기간으로 몸 단련을 하지 못한 가운데 폭염으로 지치다 보니 정상을 앞에 두고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다. 심원사에서 어떤 여승의 친절로 식수와 개..

산행/산행 202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