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4.(화) 전주역에서 07:15 무궁화로 순천에서 환승하여 하동 횡천역에 09:41 도착하였습니다.
횡천역에는 순천역에서 40분간 머무르며 부산 부전행 열차 기다리면서 일전에 이용하였던 횡천 택시기사에게 연락하여 횡천역으로 와 달라 하였던 택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택시는 청학동 가는 한적한 아스발트 포장길을 달려 10:00 하동호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하동호 파란 물속에 산과 리조트 풍경이 그대로 투영되고 있어 아름답습니다.
댐 경사진 둘레길 코스를 따라 구도로 길을 걸으니 공기는 상큼하고 하얀 수염을 흩날리는 억새가 반겨주었습니다.
평촌교 밑으로 흐르는 횡천강을 바라보며 걸으니 인조축구잔디장이 있고 그 옆 정구장에서는 아침 운동하는 남녀가 있었습니다.
청암면소재지를 지나 도로를 걷다 화월마을에서 다시 농로길로 접어들어 횡천강 징검다리를 건너 제방길을 걸었습니다.
다시 강을 건너 반월마을 앞 도로길을 걷다가 강을 건너 관점마을을 지나 산 고개를 넘어 명호천을 끼고 한적한 도로를 걸었습니다.
명호천의 경사진 냇물을 여러 개의 콘크리트 보가 곳곳에 설치되어 작은 폭포를 이루었습니다.
명사마을 도로 양편으로 돌배나무를 가로수로 심어 아직도 돌배가 몇 개씩 남아있었으나 “채취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고 돌배축제 현수막도 붙어 있었습니다.
마을 호수는 아주 작아 보였으나 돌배를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도로가 정자 앞 표지판에도 “명사 돌배 마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상존티마을 가는 도로가에는 동백나무가 식재되어 있고 나무마다 약간 분홍색 도는 동백꽃이 몇 개씩 피고 있어서 신기하였습니다.
상존티마을은 해발 250m에 형성되어 있었으며 비닐하우스가 많았고 그 안에는 참취를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논밭 둑에 감나무가 많았으며 감이 그대로 있었고 주인에게 감홍시 하나 따 먹어도 되느냐? 묻자 “따서 먹으라”하여 손으로 닫는 곳의 감홍시 여러 개를 따서 먹었습니다.
감에 씨가 없었고 달콤하여 맛있었습니다.
무와 배추를 수확하는 밭에 이르니 손질하는 아주머니가 감도 따먹고 무도 한 개 깎아 주어 감사인사를 하고 우적우적 씹어 먹으며 산길을 올라갔습니다.
인심이 넉넉하였습니다.
존티재에 이르는 곳곳마다 울창한 대나무 숲이 있었습니다.
고개를 넘으니 밤나무 밭이 나타났고 이어서 동점마을이 있었습니다.
마을 산 밑에 현대식 커다란 건물이 있어 물으니 “국민대학교 연구실”이라 하였으며 지도 상에는 “한국조형예술원”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삼화에코하우스와 삼화실을 지나 남산천을 가로 지르는 삼화교를 지나자 삼화보건진료소가 나타났고 도로를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12:20 이정마을정류장이 나타났습니다.
오늘 트래킹거리 10km에 2:20이 소요되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누리게 하시며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리산둘레길 11코스 | |||||||||||
별 칭 | 대나무숲이 많은 둘레길을 걷다 | 트래킹일자 | 2020.11.24 | ||||||||
구 간 | 하동호→청암면소재지→화월마을→반월마을→관점마을→명사마을→상촌티마을→존티재→삼화실→이정마을정류장 | ||||||||||
이동 방법 | 기차(전주07:15무궁화)-횡천(09:45), 택시-하동호 버스(이동12:35-상남), 상남-횡천역/도보 15분 기차(횡천13:16-순천14:27-전주역15:25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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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시작 | 10:00 | 걷기 마침 | 12:20 | ||||||||
거리(km) | 9.4 | 소요시간 | 2:20 | 동행 | 혼자 | ||||||
풍경과 느낌 | 하동호에서 횡천강을 따라 걷다가 강 징검다리를 건너다가 다시 강 건너가다 또 강 건너 관점마을로 가다. 명호천을 끼고 아스발트 도로를 걷다보니 가로수가 돌배나무로 식재되어 있고 돌배 몇 개가 아직 달려있다. 명사마을은 돌배를 생산하고 축제도 개최하고 있다. 상존티마을에서 주민이 베풀어 준 감홍시 몇 개와 무를 깍아 준 넉넉한 인심에 감사한다. 이정마을 도착하자 군내버스가 이어져 상남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횡천역 가서 순천역으로 가 다시 KTX로 전주 오다. 교통이 불편하였지만 걷는 시간을 조정하여 순항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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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고 | 명사마을 입구 도로변에 심어 놓은 동백나무들에 수많은 꽃 봉우리가 맺혀있고 그 중에 일찍 화사한 꽃을 피워 반긴다. 적막감에 휩싸인 산촌 마을들이다. 오지마을 인심이 넉넉함은 아직 사람 왕래가 적어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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