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적상면 서창마을 입구에는 “해발 1034m 서창 신대마을”이라는 표지석이 있어서 등산로 입구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방도로에서 700m쯤 올라가니 이 마을이 산촌마을로 지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여러 군데의 주차장이 있었으나 국립공원 서창탐방지원센터 근처까지 올라가 공터에 주차하였습니다.
우리는 등산 준비를 마치고 08:55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등산로는 돌계단과 나무계단이 번갈아 있었고 산행 시작점에서 1.4km를 가니 이정표가 있어서 그곳에서 쉬면서 생강대추차를 마셨습니다.
이제 여기서 부터는 흙길 등산로가 지그재그로 되어 있었으며 깎아지른 거대한 암벽도 보여서 그 위용에 눈길이 자주 갔으나 아쉽게도 나무가 가려서 전체 모습을 뚜렷이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등산로변은 커다란 암석들이 버티고 있는 곳이 많아서 산 전체가 거의 암벽 산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았습니다.
나무들은 암벽에 박히듯이 자라서 큰 키를 이루고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다투지 않고 서로를 인정하듯 보였습니다.
고려 말 최 영 장군이 차고 있던 장도(長刀)로 길을 막고 있는 바위를 잘랐다는 장도바위와 적상산성 서문지를 지나자 하얀 눈이 덮여 있어 아이젠을 차고 올라갔습니다.
향로봉 가는 능선에도 빙판과 눈이 두툼히 쌓여 있었고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피어 있어서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흐려서 나뭇가지에 핀 눈꽃이 녹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 같았습니다.
10:55 향로봉을 거쳐 700m 거리 주봉(1,034m)까지 산행하고서 왔던 길로 하산하여 ‘금강민물매운탕’ 집에서 함께 어죽을 먹으며 웃으니 마음과 몸이 보약 먹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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