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명산 도전&완등 151

100대 명산 스토리(백암산 산행)

떡가루 같은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전남 장성 백양사를 찾았습니다.이곳은 내장산국립공원구역이며 내장산과 연결되어 있습니다.산행 준비를 하여 9:30 스틱을 짚으며 눈 쌓인 도로를 걸어가는데 도로 양쪽에 아름드리가 넘는 갈참나무가 도열하여 맞아주었습니다.조금 걸어가니 연못과 누각과 바위산 백학봉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와 카메라 셧터를 눌러대었습니다.백양사 들어가는 입구에 비자나무 숲이 있어 초록색 잎과 흰 눈이 선명하게 들어났지만 날씨는 영하이어서 손가락 나온 등산장갑을 끼었으나 스틱 잡은 손이 시럽습니다.우리는 안내도를 보고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서 능선에서 상왕봉을 거쳐 능선을 타고 하산하면서 백학봉을 보고 내려오기로 하였습니다.스틱을 계속하여 짚으면서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조심하며 2...

100대 명산 스토리(두륜산 산행)

전남 해남 오소재약수터는 군민들이 커다란 통을 자동차에 싣고 와서 약수 물을 담아가는 발걸음이 그치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으며 약수 물도 시원스럽게 콸콸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등산객들이 차를 주차하는 주차장에는 이미 여러 대의 차량이 주차하여 있었으며 우리가 등산하려고 행장을 차릴 때에도 두 대의 차량이 도착하여 산행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등산 초입에 두륜산도립공원에서 세워놓은 이정표는 오심재 1.6km, 흔들바위 1.86km, 노승봉 2.2km, 가련봉 2.6km, 두륜봉(구름다리) 3.4km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09:45 산행을 시작하여 완만한 경사 길을 따라 올라가는 등산로는 난대 상록수들이 활엽수, 소나무와 어울려 숲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숨을 몰아쉬며 약 40분쯤 올라가니 평평한 곳이 나오고..

100대 명산 스토리(팔영산 산행)

팔영산(608m)은 전남 고흥군 소백산맥 맨 끝자락에 위치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들어가는 산으로 1998. 7.30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1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산입니다. 이 산 정상에 제1봉 유영봉(491m), 제2봉 성주봉(538m), 제3봉 생황봉(564m), 제4봉 사자봉(578m), 제5봉 오로봉(579m), 제6봉 두류봉(596m), 제7봉 칠성봉(598m), 제8봉 적취봉(591m)과 최고봉인 깃대봉(608m)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팔봉의 그림자가 한양까지 드리워져 팔영산이라 불렀다 합니다. 산 밑에서 바라보는 팔영산 바위 봉우리들이 그려내는 풍경이 범상치 않아 보였습니다. 등산로 입구를 지나 계곡을 따라 숲 속으로 들어가니 활엽수 나뭇잎이 물감으로 칠해 놓은 듯 가을이 농..

100대 명산 스토리(금정산 산행)

2017.12. 7(목) 09:00 아내가 마련해준 딸기잼 바른 토스트와 요구르트, 사과 등 간식을 배낭에 넣고 집을 나와 부산 전포 전철역으로 갔습니다. 제2호선 양산행 전철을 타고서 한 정거장 거리 서면에서 하차하여 다시 제1호선 노포행으로 환승하였습니다. 제8번째 역인 온천장에서 하차하여 인터넷으로 미리 공부한 203번 온천장↔산성마을 버스정류장을 찾으려고 주변을 살폈으나 초행길이어서 잘 보이지를 않습니다. 지나가는 행인을 붙들고 물으니 “건너편 정류장으로 가서 타라.”고 하여서 맞은편을 보니 203번 버스가 저만치 멈추어 있습니다. 급한 걸음으로 150m쯤 가서 다시 육교를 건너 정류장으로 가면서 버스가 떠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다행히 버스는 멈추어서 있어서 숨을 헐떡이며 승차하고 보니 30분 ..

100대 명산 스토리(조계산 산행)

조계산은 1979.12.26. 도립공원으로 지정(면적 27.38㎢)되었으며 순천시 송광면과 승주읍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세가 부드러운 산입니다. 09:10 선암사 매표소에서 6,000원(2,000원/1인당)을 표를 사서 옛날 신작로 길을 연상하게 하는 흙길 1.1km를 걸어 울창한 편백 숲을 지났습니다. 기념품 파는 기와집 건물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는 풍경이 좋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정표에서 등산코스를 확인한 대로 대각암 가는 오르막길을 올라가다 선암사 뒤편의 숲이 낙엽이지지 않고 단풍이 살아 있어서 기와집과 숲을 배경으로 같이 등산하는 어떤 사람에게 부탁하여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한참을 올라가니 약 3m 되는 작은 대나무 숲이 나타나 운치를 더해주었습니다. 정상 400m ..

100대 명산 스토리(방장산 산행)

방장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의 하나로 전북 고창군과 전남 장성군이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언젠가 다녀와야 할 산으로 생각을 하다가 기회가 되어 평일 날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남북 도계지점 양고살재 주차장에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는 첫 구간부터 급경사 오르막길이 시작되어 한참을 헉헉대었습니다. 경사가 조금 완만해진 등산로 변에 고창밀알회가 제작하여 세워놓은 검은 대리석에 하얀 글씨로 이렇게 적고 있었습니다. “밀알정신,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싹 트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싹트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를 아끼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자는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다시 돌계단을 따라 가다 방장사 사찰 밑 등산로를 한참 더 올라가자 능선이 나타났습니다. 이어..

100대 명산 스토리(내장산 산행)

내장산은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또한 호남의 5대 명산으로 전국에서 단풍으로 유명한 국립공원입니다. 내장산은 서래봉(624m), 불출봉(622m), 망해봉(679m), 연지봉(670m), 까치봉(717m), 신선봉(763m), 연자봉(675m), 장군봉(696m) 등 연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말발굽 모양의 특이한 자연 환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서래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서 서래봉을 쳐다보니 우람한 암봉들이 위엄 있게 버티고 있어 압도되는 기분이었으나 용기 있게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서래봉 올라가는 등산로는 산 그림자 때문에 음지였고 처음부터 경사 길로써 올라갈수록 급경사이었으며 새로 설치한 계단이 군데군데 있어 그나마 올라가기에 나았습니다. 날씨가..

100대 명산 스토리(추월산 산행)

추월산은 전남 담양읍에서 13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전남 5대 명산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담양군 최북단 용면 월계리와 전북 순창군 복흥면과 도계를 이루고 있으며 울창한 수림과 기암괴석, 깎아 세운 듯한 석벽이 성을 쌓은 듯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정상에서 바라다보는 담양호의 수변 경치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작년에 담양 가마골을 찾을 때 담양호에서 추월산을 바라보니 수직 암벽이 거대하여 언젠가 한번 산행을 하여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담양호국민관광단지주차장에서 등산차비를 하고 소나무 숲을 지나 제1등산로로 방향을 정하고 올라가다 보니 선홍색 단풍잎이 아름다워 깊어가는 가을 맛을 만끽하게 하였습니다. 올라 갈수록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갈아입은 나무가 계속 나타나 저절로 탄성이 나오고 감상하면서 산행의 행복을..

100대 명산 스토리(장안산 산행)

장안산(1,237m)은 백두대간(백두산~지리산)이 지나는 영취산(1,076m)에서 갈려 나온 금남호남정맥 구간에 우뚝 솟아 있는 산으로 주변 일대의 계곡과 숲이 빼어나게 수려하여 덕산계곡과 용소 비경 등이 있는 일대가 전북 장수군 군립공원(1986년)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장수군 번암면으로 넘어가는 무릉고개(900m) 주차장에 차를 두고 능선으로 가니 노란단풍이 환하게 반겨주었습니다. 장안산을 향하여 걷는 길에는 빨갛고 노랗고 주홍색 등 여러 빛깔의 고운 단풍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억새평전은 하얀 수염을 흩날리는 억새가 물결을 이루어 춤추고 있습니다. 전망대에 서자 멀리 산 능선이 겹겹이 보이고 아름다운 단풍으로 차려입고 조물주를 찬양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두 번째 억새군락이 있는 전망대에 도..

100대 명산 스토리(선운산 산행)

선운산은 도솔산이라고도 불리는 도립공원 지정 산으로 꽃무릇과 풍천장어가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매표원 출근 전에 선운산주차장에 도착하니 본의 아니게 무료주차가 되었습니다. 추석 전후이면 빨간 꽃무릇이 피어 장관을 이루지만 지금은 좀 쓸쓸한 풍경입니다. 아름드리 울창한 숲 사이로 난 탐방 길은 언제 보아도 그 무게가 느껴집니다. 아직 단풍이 완전히 들지 못하였으나 11월 초순경에는 아름다움의 절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선운천의 물은 수량이 많지 않았으나 하천 밑의 돌마다 새까맣게 되어 참나무열매(도토리)나 나뭇잎의 탄닌 성분의 독특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선운사 탐방로에서 오른쪽 돌담을 끼고 석상암 방향으로 올라갔습니다. 도로 주변에 꽃향기가 나서 보니 나무 밑에 심어 놓은 차나무 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