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명산 도전&완등 104

100대 명산 스토리(내변산관음봉 산행)

내변산 직소폭포는 여러 번 다녀왔었기에 100대 명산에서 인증하는 관음봉코스를 산행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2017. 5.20(토)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도착하여 바람꽃다리를 통하여 직소천을 건넜습니다. 봄이면 변산바람꽃이 피는 곳이기에 다리에 이런 이름을 붙여서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녹음 우거진 경사 길을 올라가다 보면 능선이 나오고 나무 사이로 건너편 바위산 모습이 보였습니다. 주차장에서 1.1km 지점 세봉삼거리에서 관음봉 방향으로 가다가 암릉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멀리 부안호 푸른 물이 산 사이로 수줍은 듯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세봉을 거쳐 관음봉 가는 등산로는 바위가 많아 풍경이 좋아 보이면 어김없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관음봉 정상(424m)에는 벤치도 있고 전망도 ..

100대 명산 스토리(성인봉 산행)

한라산 등산의 꿈을 이루고 일곱 달 후 두 번째 가고 싶었던 울릉도 성인봉도 한 달 전부터 쾌속선과 모텔을 예약하였습니다. 2017. 5. 1(월/근로자의 날) 새벽에 출발하여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우리누리1호)을 타고 항구를 벗어날수록 높은 파도에 배가 흔들려 멀미와 힘겹게 싸우면서 옆좌석의 구토와 신음소리를 들으면서 눈감고 찬송을 부르고 성경을 묵상하며 이겨냈습니다. 사동항에 도착하여 대중교통으로 태하마을 대풍감전망대에 올라 푸른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파란 바다와 현풍항, 송곳산의 그림 같은 풍경을 즐겁게 감상하고 저동 봉래폭포에 가서 푸른 숲 사이로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봉래폭포 경치를 즐겼습니다. 저녁은 저동항 싱싱횟집으로 가서 볼락 물회로 여독을 풀었습니다. 다음날 새벽부터 서둘러 KBS중계..

100대 명산 스토리(광양 백운산 산행)

큰 아들이 거쳐하는 하동을 갈 때마다 섬진강을 따라 달리는 도로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푸른 강물이 구불구불 흐르고 강가 대나무 숲과 하얀 백사장 등 그림 같은 풍경이 멋지게 다가왔습니다. 흐리거나 비가 오면 구름을 이고 우뚝서있는 백운산을 언젠가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봄이 시작되면서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2017. 3. 4(토) 전남 광양시 옥룡면 옥룡계곡 진틀마을 입구 도로변 등산로 안내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일행 4명이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산 밑에 논은 이제 벼를 심지 않고 고로쇠나무를 심어 놓고 고로쇠 물을 빼내어 농가소득이 되게 하는 효자 나무가 되었습니다. 등산로는 바위가 많아 이리저리 피하여 올라가니 서울대 연습림이 나타나 독일가문비, 잣나무 등이 거목이 되어 등산객을 반..

100대 명산 스토리(덕유산 산행)

봄이 오기 전, 하얀 눈이 쌓인 동화의 나라와 멋진 상고대를 보고 싶어서 무주 덕유산 정상 향적봉을 곤돌라타고 올라가서 구천동 계곡이나 안성 칠연폭포 방향으로 내려오려고 계획하였습니다. 2017. 2.18(토) 아침 일찍 무주스키장에 도착하였으나 곤돌라 예약이 밀려 있어 두 시간 후에나 탈 수 있다고 하여 계획을 바꾸어 구천동으로 가서 정상을 바라보고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를 뚫고 상가지역에서 걸어 올라가는 길에 우뚝 선 우람한 전나무가 36년 전에는 사람 키 정도 크기였음이 생각납니다. 세월이 마술사 같습니다. 월하탄, 비파담, 구월담 등 관광명소마다 얼음이 두껍게 얼어 붙은 동토의 나라입니다. 등산로는 빙판이나 눈이 쌓여서 아이젠을 차고 걸었습니다. 백련사 돌배나무가 고목이 되어 쇠..

100대 명산 스토리(월출산 산행)

월출산은 험한 바위산으로 전남 영암을 지나치는 사람은 도로에서 언제나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이전에 많았음에도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며 지내었습니다. 그러나 한라산 산행 이후 월출산 산행에 도전하고 싶어 의사 타진을 하다가 남원 사촌동생하고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2018.12.17. 동생 차로 광주, 나주를 거쳐 10:10 국립공원월출산천황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산을 바라보니 우람하고 험한 바위산 기세에 주눅이 들었지만 용감하게 등산하기로 하였습니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계속되는 오르막길을 걸어가니 어느새 열이 나서 등산목티 위에 바람막이 등산복만 입고 걸었습니다. 그늘진 골짜기는 찬바람이 할퀴고 지나가는 가운데 얼음이 고..

100대명산 스토리(모악산 산행)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던 한라산 산행(2016.10.15)을 마치고 나니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오르면 어느 산이든 다녀올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2016.11. 5(토) 집 앞에서 970번 시내버스를 타고 전주 시내를 거쳐 종점인 완주 구이 도립미술관 주차장에 하차하였다. 모악산 등산로입구 표지석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대원사 가는 등산로를 따라 걸었다. 등산로에는 모악산을 오르내리는 수많은 등산객들로 북적거렸다. 대원사부터 시작되는 돌계단을 올라가는데 숨은 거칠어지고 땀은 줄줄 흘러 조금 올라가다 쉬기를 수없이 반복하였다. 마음먹은 도전정신과 자신감은 여지없이 깨지고 산행하는 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더 잦아지면서 초라해졌다. 그래도, 같이 올라가다가 포기하려고 하는 어떤 젊은 연인에게 끝..

100대 명산 스토리(한라산 산행)

2016.10.15 오랫동안 벼르고 벼르던 한라산 정상 등산에 도전하였다. 제주도 방문을 손꼽아보니 5회를 다녀왔지만, 모두 관광명소를 중심한 여행으로 그 이면에는 등산에 자신이 없는 것도 커다란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사량도 산행을 통하여 빼어난 절경을 감상하면서 산행을 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힐링과 도전정신을 가지게 되었고, 한라산 등산에 대한 꿈을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구체적인 실천을 하게 되었다. 우선 인터넷을 통하여 한라산 등산코스를 살피고 정상을 다녀간 체험을 적어 놓은 블러그를 찾아 그들의 경험담을 읽었다. 그리고 한라산을 등산하고 싶은 동행자를 구하고 한 달 전에 항공기 표를 예약하였으며 필요한 등산 장비를 구입하면서 기초체력을 다지기 위하여 매일 150분 정도 땀을 흘리며 건지산 걷기 연습..

산행하기 좋은 기후에 두번째 찾은 천마산

천마산(天摩山 812m)은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가운데에 우뚝 자리 잡고 있는 산이다. 산이 높아 겨울에는 흰 눈으로 덮여 설산을 이루고, 봄에는 신록이 아름다우며, 여름철에는 짙푸른 녹색을 띠고 가을이면 단풍이 그림같이 물들어 사시사철 아름답다. 서울에서 가까 우면서도 산세가 험하고 봉우리가 높아 과거 임꺽정이 이곳에 본거지를 두고 마치고개를 주 무대로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전설에 따르면, 고려 말 이성계가 이곳에 사냥을 나왔다가 산세를 살펴보니 산이 높고 매우 험준해 지나가는 촌부에게 이산의 이름을 물었는데 촌부는 "소인은 무식하여 모릅니다."라고 대답하자 이성계는 혼잣말로 "인간이 가는 곳마다 청산은 수없이 있지만, 이 산은 매우 높아 푸른 하늘에 홀(笏, 조선시대에 관직에 있는 사람이 임금을 만날 ..

삼복더위, 이열치열 마음으로 오른 대둔산

대둔산(大芚山 878m)은 전북 완주군 운주면, 충남 논산시 벌곡면 및 금산군 진산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며, 대둔(大芚)이라는 명칭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한다고 한다. 최고봉인 마천대(摩天臺)를 중심으로 여러 바위산과 깎아지른 절벽과 무수한 암봉이 솟아 있으며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전북지역에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높이 70m, 길이 50m의 금강구름다리가 놓여 있고, 다리가 후들 거리는 거의 수직의 삼선계단(40m)이 있으며, 마왕문·신선바위·넓적바위·장군봉·남근바위 등의 기암과 칠성봉·금강봉 등의첨봉(尖峰)이 경승지를 이룬다. 또한 케이블카(900m)가 설치되어 이용할 수 있다.(14,000원/왕복) 무더..

신록의 바다 장안산에서 만난 미인(앵초)

장안산(長安山 1,237.4m)은 전북 장수군 장수읍, 계남면, 번암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옛날 이곳에 장안사(長安寺)라는 절이 있어 그 이름을 따서 장안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장안산은 백두대간이 지나는 백운산과 4km 거리이며 그 사이에 무릉고개를 지나면 지지계곡과 동화댐이 있고, 덕산계곡에 산수가 수려한 방화동자연휴양림이 있어 가족휴양하기에 좋다. 무릉고개에 제1주차장(계남면)과 제2주차장(번암면)이 있으나 제1주차장에 주차하고 완만한 경사의 흙길을 밟으며 울창한 숲속과 억새군락지를 지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싱그런 숲속을 걸어 예쁜 앵초군락지를 만나다. 전국에서 찾은 많은 등산객을 만나며 두 번째 장안산에 오르다. ※ 전주에서 완주IC를 거쳐 새만금포항고속도로를 달려 장수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