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 7(목) 09:00 아내가 마련해준 딸기잼 바른 토스트와 요구르트, 사과 등 간식을 배낭에 넣고 집을 나와 부산 전포 전철역으로 갔습니다.
제2호선 양산행 전철을 타고서 한 정거장 거리 서면에서 하차하여 다시 제1호선 노포행으로 환승하였습니다.
제8번째 역인 온천장에서 하차하여 인터넷으로 미리 공부한 203번 온천장↔산성마을 버스정류장을 찾으려고 주변을 살폈으나 초행길이어서 잘 보이지를 않습니다.
지나가는 행인을 붙들고 물으니 “건너편 정류장으로 가서 타라.”고 하여서 맞은편을 보니 203번 버스가 저만치 멈추어 있습니다.
급한 걸음으로 150m쯤 가서 다시 육교를 건너 정류장으로 가면서 버스가 떠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다행히 버스는 멈추어서 있어서 숨을 헐떡이며 승차하고 보니 30분 간격으로 다니는 것으로 짐작이 되었습니다.
금정산성 동문 등산로 입구에서 하차하여 조금 올라가자 안내판이 나오고 “금정산은 부산의 진산으로 주봉인 고당봉(801.5m)을 중심으로 북으로 장군봉(727m), 남으로 상계봉(638m)으로 길게 이어져 있고 그 사이사이에 원효봉, 의상봉, 대륙봉, 파리봉 등 많은 봉우리와 나비바위, 부채바위 등 천구만별의 기암괴석으로 되어있는 명산이다.
동쪽으로 금정구, 서쪽으로 북구, 남쪽으로 동래구, 북쪽으로 경남 양산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사적 제215호 금정산성(18,845m)이 능선을 따라 축조되어 있다.
금정산의 유래는 「산마루에 우물이 있어 한 마리 금 빛나는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우물 속에 놀았다.」하여 산 이름을 금정산이라 전하고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금정산성 동문은 도로입구에서 약 300m를 올라가니 나타났습니다.
네모반듯한 암석을 깎아 잘 축조된 산성과 누각은 제법 위엄이 있었고 양쪽으로 이어지는 성벽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한국적 아름다운 건축물로 보였습니다.
동문을 통과하여 올라가는 등산로는 반질반질하게 다져있었으며 울창한 소나무 숲이 이어졌습니다.
찬바람이 불어 제법 추운 날씨이었으나 약간 경사진 등산로를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산 능선에서 보니 산 아래는 아파트 숲이었으나 이 산으로 말미암아 시민들의 건강과 휴식에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음을 짐작하였습니다.
능선부위에는 추운 곳에 잘 자라는 잣나무도 조림하여 놓아서 사람 키 3배쯤 자라고 있었습니다.
또한 곳곳에 커다란 기암괴석이 산성의 수문장처럼 버티고 있어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약 3km쯤 산행하니 능선에 제4망루가 축조되어 있었고 한참을 더 가니 원효봉(687m) 표지석이 나타났습니다.
북문을 지나자 금정산탐방안내소 곁 쉼터에는 고당봉 표지석이 유리관에 보관되어 있었으며 안내 돌 판은 “1994.12.23. 금정산 고당봉에 이 표석비를 건립하여 사랑을 받아 왔으나 2016. 8. 1 천둥번개를 동반한 낙뢰로 파손되어 이곳에 옮겨 보존한다.”라는 안내 말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11:55 금정산 고당봉에 올라보니 발밑으로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김해평야에 비닐하우스 물결로 덮여 있었습니다.
까마득한 암봉 아래 나선형 철제계단을 밟고 내려가면서 도시근교 산은 항상 시민들로 붐비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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