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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동생태길 트래킹

방화동생태길은 전북천리길의 테마(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중 장수군에 있는 산들길 이름으로 물이 길게 흐르는 장수(長水), 산고수장(山高水長)의 청정지역 장수군 번암면 방화동 방화동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하여 임도와 오솔길을 따라 방화동폭포(인공 110m), 전망대, 삼림욕장(치유의 숲), 용소를 지나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면서 징검다리를 여러 번 건너 반대편 오솔길을 걸으며 계곡의 물소리와 숲 풍경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 대중교통으로 접근/전주(07:53 무궁화)→남원(08:28)→남원역버스정류장(정령치 가는 버스 08:30)→시외버스정류장 하차하여 방화동행시내버스 환승(08:47)→방화동마을(10:00 도착)/15:30 남원행 버스로 남원가서 17:49 무궁화로 전주 귀가 ▶코스 : 방화..

방화동자연휴양림 여행

방화동자연휴양림은 전북 장수군 번암면 방화동 해발 500m에 위치하며 전국 8대 종산에 속하는 장안산(1,237m)의 방화동계곡에 조성된 휴양림(면적 101.6ha, 개장 2003.3.27)으로 방화동자연휴양림·가족휴가촌은 덕산용소에서 방화동계곡으로 연계되는 코스에 방화폭포(인공), 산림욕장(치유의 숲, 만남의 광장)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깨끗한 계곡을 따라 기암절벽, 다양한 수목 등의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가족단위 주말 또는 단기 체류형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사계절 매력적인 휴양처다. 항상 깨끗한 물이 풍부하게 흐르는 방화동계곡에 통나무집 4동과 산림문화휴양관등 숙박시설 및 세미나를 위한 영상과 방송시설, 식당 등이 갖춰져 있다. 또 오토캠핑장, 캠핑카 야영장, 목재문화체험장, 취사장을 비롯한 각종..

여행 2022.06.16

생기

생선(生鮮)은 ‘말리거나 절이지 아니한 물고기’를 말합니다. 어시장은 생선을 구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요즈음 같이 냉동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때에는 생선을 구입할 시 눈을 먼저 봅니다. 눈이 생생하면 잡은 지 오래되지 않는 생선이고, 눈이 흐릿하면 잡은 지 오래된 상한 생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도 어떤 사고로 응급실에 실려 가면 담당의사가 먼저 눈을 까발려 보는 것을 TV에서 보았습니다. 정신이 혼미한 사람은 눈에 총기(聰氣)가 없습니다. 죽은 사람은 아예 눈을 감습니다. ‘눈은 마음의 등불’ 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눈의 총기가 죽었거나 살아있는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도 되지만 그 사람의 활력의 정도와 꿈의 높낮이도 추정하는 근거(根據)가 된다는 말씀도 되겠습니다. 기분(氣分)은 때와 환..

글쓰기/단상 2022.06.15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여행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경남 거제시 고현동에 위치하며 거제시청이 위치한 신현읍 고현리에 있는 6.25 당시의 가장 큰 포로수용소 유적이다. 유적관 내에는 전시실, 영상실, 기념품 판매소가 설치되어 있다. 전시실에는 포로의 발생, 배경, 생활사, 포로 유품, 폭동, 석방 등이 전시되어 있다. 영상실에는 당시 촬영한 필름과 포로 출신 인터뷰를 통하여 10분간 포로에 대한 내용을 상영하며 상징 조형물은 "전쟁, 분단, 그리고 화합"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쟁 당시의 상황은 찌그러진 철모에 생긴 총알구멍을 보면 치열했던 전투를 추측할 수 있으며, 전쟁으로 인해 사로잡힌 많은 포로들이 이곳 거제도에 수용되었다. 철조망을 걷어내는 국군과 북한군의 모습은 한민족 간의 화합으로 통일을 이룩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

여행 2022.06.14

외도 보타니아 여행

외도(外島, Oedo) 보타니아는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외도길 17에 위치한 섬으로 해금강에서 4km거리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서구식 식물원이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편입되어 있다. 이 외도해상농원은 1969년 전 한 개인(고 이창호님)이 섬을 구입하고 정성을 다해 관광농원으로 꾸며, 현재는 약 4만 5천여 평의 동백 숲이 섬 전체를 덮고 있으며, 선샤인, 야자수, 선인장 등 아열대식물이 가득하고 은환엽유카리, 스파리티움, 마호니아 등 희귀식물과 아왜나무 숲으로 만든 천국의 계단과 정상의 비너스 공원도 이채롭다. 연산홍이 만발하는 4월에는 화려한 섬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동백, 대나무, 후박나무 등 자생식물로 이루어진 숲엔 동백새, 물총새 등이 둥지를 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공룡발자국 화석(지방문화재 20..

여행 2022.06.13

고종시마실길 트래킹

고종시마실길은 전북천리길의 테마(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중 완주군에 있는 산들길 이름으로 완주군 동상면 수만리 위봉폭포에서 시작하여 임도 길을 따라 원등산 시향전망대(713m 감향기란 뜻)를 거쳐 여산재, 다자미마을을 거쳐 학동마을 경로회관(정자 쉼터)에서 걷기를 마친다. 위봉폭포는 60m 높이의 2단 폭포로 크기와 위용이 압도적이며 아름답다. 폭포 물 앞에서 판소리 8대 명창 중 한 명인 권삼득 명창이 득음을 위해 물러서지 않고 소리로 맞섰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이 폭포 아래 임도 옆에 금낭화군락지가 방문자를 반겨준다. 계곡부터 시작된 임도는 시향전망대까지 계속 오르막 이었으나 울창한 숲길에 쉼터가 있어 흐르는 땀을 식히며 수분을 보충할 수 있었다. 시향전망대부터는 계속 내리막길로 계곡물이 ..

보령 명소를 찾아서

보령시(保寧市 면적 569.31㎢, 인구 100,249명/2020년)는 충남 중서부에 있는 시로 대천시와 보령군이 합하여 도농통합시를 이룬 지역이다. 서해안에 접해 있어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하여 도서지역을 포함, 9곳의 해수욕장이 있으며 매년 7월 열흘간 열리는 보령머드축제는 보령시의 대표 축제이며 15개의 유인도와 63개의 무인도가 있다. 보령해저터널은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길이 6,927m(해저 구간 5.2km)로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도로용 해저장대터널로 기록되었으며 보령-태안간 국도 77호선도 2019년 12월 1일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완공되었다. 금번 보령 여행은 남포면 월전리 용두해수욕장과 최치원 유적지, 오천면 원산도해수욕장 그리고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을 돌아보다. ▶ 코스 : ..

여행 2022.06.09

음악의 아버지 바흐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는 독일 아이제나흐에서 출생하여 라이프치히에서 별세하였다. 바흐는 9세 때 어머니를 잃고 그 다음 해에 아버지마저 잃었으며 형 크리스토프 밑에서 자랐다. 바흐의 가족은 인류 역사 전체에서도 손꼽힐 만큼 음악가가 많이 나온 집안으로 16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 300년 동안 교회오르간연주자로 작곡가로 음악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은 60명이다. 그는 바로크시대(대위법, 기악, 성악이 가장 찬란하게 꽃피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작곡가이자 오르가니스트였고 독실한 루터교 신자이었다. 그의 숱한 음악 걸작들이 그의 믿음이 얼마나 깊었는가를 말해 준다. 죽기 직전 침대에서 남에게 받아 적게 한 그의 마지막 작품은 ‘주님, 주님 앞에 제가 섭니다.’라..

우리나라에서 해가 제일 먼저 뜨는 간절곶

간절곶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동쪽해안에 있는 곶으로, 북쪽 서생포와 남쪽 신암리만 사이에 돌출된 부분이다.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간절곶 등대가 있다. 간절곶이라는 이름은 먼 바다에서 간절곶을 바라보면 긴 간짓대(대나무로 된 긴 장대)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졌다. 정동진, 호미곶과 함께 동해안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다. 간절곶의 일출은 정동진보다는 5분, 호미곶 보다는 1분 빨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간절곶 표지석에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는 의미를 지닌 ‘간절욱조조반도(艮絶旭肇早半島)’이 새겨져 있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우체통인 소망우체통이 설치되어 있는데, 우체통의 높이는 5m에 달하고 너비는 2.4m이다...

여행 2022.06.07

신록의 바다 장안산에서 만난 미인(앵초)

장안산(長安山 1,237.4m)은 전북 장수군 장수읍, 계남면, 번암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옛날 이곳에 장안사(長安寺)라는 절이 있어 그 이름을 따서 장안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장안산은 백두대간이 지나는 백운산과 4km 거리이며 그 사이에 무릉고개를 지나면 지지계곡과 동화댐이 있고, 덕산계곡에 산수가 수려한 방화동자연휴양림이 있어 가족휴양하기에 좋다. 무릉고개에 제1주차장(계남면)과 제2주차장(번암면)이 있으나 제1주차장에 주차하고 완만한 경사의 흙길을 밟으며 울창한 숲속과 억새군락지를 지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싱그런 숲속을 걸어 예쁜 앵초군락지를 만나다. 전국에서 찾은 많은 등산객을 만나며 두 번째 장안산에 오르다. ※ 전주에서 완주IC를 거쳐 새만금포항고속도로를 달려 장수I..

바다의 금강산 해금강 선상 여행

해금강(海金剛 명승 제2호)은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에 위치하며 갈개마을의 남쪽 약 500m 해상에 위치한 바위섬(해발 약 116m, 면적 약 0.1㎢)을 거제해금강이라 부른다. 두 개의 섬이 맞닿은 해금강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지형이 칡뿌리가 뻗어 내린 형상을 하고 있다 해서 갈도(갈곶도)라 불렸으나 기암괴석이 중첩하고 하늘로 치솟아 그 모양이 천태만상의 만물상을 이루어 금강산의 해금강을 방불하게 하므로 바다의 금강산을 뜻하는 해금강으로 널리 불려진다. 주위의 경관으로는 해금강 최고의 비경인 십자동굴을 비롯하여, 사자바위, 부처바위, 촛대바위 등 기이한 바위가 많다. 거제시 관내의 해금강, 도장포, 학동, 구조라, 와현 등지에서 해금강 주변 섬을 도는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으며 외도관광 시 거..

여행 2022.06.03

고창 무장현관아와 읍성

고창 무장현관아와 읍성(사적 제346호)은 전북 고창군 무장면 성내리에 위치한다. 성의 남문인 진무루에서 무장초등학교 뒷산을 거쳐, 해리면으로 가는 도로의 좌편까지 뻗어 있는데 성의 둘레는 약 1,400m, 넓이는 144,949.4m²(43,847평)이다. 성내에는 객사, 동헌, 진무루 등 옛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고 건물 주변에는 여러 가지 유구들이 산재해 있다. 1915년에 발견된 「무장읍지」에 의하면 조선 태종 17년(1417) 병마사 김저래가 여러 고을의 백성과 승려 등 주민 20,000여명을 동원하여 그해 2월부터 5월까지 만4개월 동안에 축조했다고 전한다. 한편 1894년 일어났던 동학 농민혁명은 이곳 무장읍성에서 맨 처음 봉기하였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코스 : 진무루→객사(송사지관)→송..

여행 2022.06.02

사랑의 다른 이름

1970년대 소도시 곳곳에 거울과 액자 등을 파는 유리가게가 있었으며 거기에는 단골 메뉴로 푸시킨(1799-1837, 러시아의 시인이자 소설가)의 대표적 시(詩)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을 참고 견디면/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란, “삶”을 제목으로 쓴 그림액자가 항상 눈에 띠었습니다. 가난하고 고달팠던 시대적 아픔을 보듬어 주었던 좋은 시였습니다. 이 시에서 청소년 시절과 장년시절에 느껴보지 못했던 인내(忍耐)의 단어“참고”와 “견디면”이 유난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농부(農夫)가 토지에 곡식과 채소의 씨를 뿌리고 기다리면 새싹이 돋아납니다. 잡초를 뽑아주고 벌레를 잡아주며 거름을 주면서 여름 내내 땀 흘리고 돌보며 기다리면, 올 것 같지 않은 가을이 오고 이..

글쓰기/단상 2022.06.01

금구명품길 트래킹

금구명품길은 전북천리길 산들길 중 김제시 관내 금구면사무소에서 아스발트 포장길을 따라 선암저수지 굽이 길과 축령문화마을을 거쳐 싸리재 입구에서 당월저수지 둘레길 절발쯤 걷다가 임도를 따라 대화교까지 11km를 걷는 길이다(제1코스) 하지만, 당월저수지 삼거리 길에서 이정표를 찾다가 반대 방향으로 걸어 저수지 뚝방을 거쳐 산성메마을표지석(전주-김제 4차선 국도 입구) 아래 대율정류장까지 10km를 걷다. 전 구간 중 당월저수지 둘레길 약 2.5km만 비포장 흙길이고 나머지는 아스발트포장 도로 길이며 나무 그늘이 적어 날씨가 더운 날 걷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전주에서 684번 시내버스가 팔복동 감수리에서 금구까지 다니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하다. ▶코스 : 금구면사무소→선암저수지→축령문화마을→싸리재삼거리..

고군산군도 트래킹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 속한 군도로 고군산도라는 명칭은 오늘날 고군산군도의 중심 섬인 선유도에서 유래했다. 군산도라 불리었던 선유도는 옛 군산이라는 뜻으로 고군산이라 불리게 된 데서 유래한 것이라 전한다. 선유도·신시도·무녀도·방축도·횡경도·관리도·장자도·대장도·말도·명도 등 크고 작은 섬 57개(유인도 10, 무인도 47)들이 산재해 있다. 대부분의 섬들은 높이 150m 이하의 낮은 구릉성 산지를 이루며, 기반암은 편암과 편마암으로 이루어졌다. 기후는 대체로 겨울에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눈이 많이 오며, 여름에는 온난하고 습하다. 군도를 이루는 섬들 중 선유도는 해안의 기암절벽과 낙조 등 자연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유명하고, ‘선유 8경’이라 ..

보령 한국식전통정원 상화원 탐방

죽도상화원(尙和園)은 충남 보령시 남포면 남포방조제로(무창포해수욕장과 대천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한 한국식전통정원이다. 죽도는 고려정승 풍천인 임향의 귀양살이 터로 원래 대나무가 많은 섬이었으나 남포방조제가 완성되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 상화원 입구에 들어서면 의곡당(고려 후기나 조선 초기에 건립된 경기도 화성 관아의 정자)이 반겨주며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지붕형 회랑(回廊)이 1㎞ 남짓 거리로 섬을 연결하고 있어 눈비가 와도 해변 일주가 가능하다. 회랑 완성하는 데만 꼬박 3년이 걸렸다고 한다. 상화원은 자연의 소중한 가치를 귀히 여길 줄 아는 사람들에게만 길을 내어준다. 회랑을 걷다보면 곳곳에 쉼터가 눈에 띈다. 입구에서 우측으로 450미터쯤 회랑을 따라 가다 방문자센터에 들려 입장료영수증을 제시하면 ..

여행 2022.05.28

천상의 음악(다성음악)을 만든 팔레스트리나

팔레스트리나(Hans Pfitzner, Palestrina 1525-1594)는 1525년에 태어나 1594년 2월2일 로마에서 69세로 별세하다. 1547년 결혼하여 1580년 아내와 아이들 모두 전염병으로 잃는 아픔을 겪었으며 그 후 돈 많은 과부와 재혼하여 자신의 작품 악보집 16권을 출간했다. 그는 르네상스 시대 가톨릭의 반종교개혁(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카톨릭 내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져 문제점 지적과 개혁시도)이 진행 중이던 시대에 살았으며 16세기 교회음악의 보수적인 경향을 대표하는 작곡가였다. 팔레스트리나의 대표작이자 교회음악의 최고 걸작 중 하나인 「마루첼루스 교황을 위한 미사」가 있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백성과 예술가의 재능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고, 팔레스트리나의 음악은 교회음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