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상화원(尙和園)은 충남 보령시 남포면 남포방조제로(무창포해수욕장과 대천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한 한국식전통정원이다. 죽도는 고려정승 풍천인 임향의 귀양살이 터로 원래 대나무가 많은 섬이었으나 남포방조제가 완성되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 상화원 입구에 들어서면 의곡당(고려 후기나 조선 초기에 건립된 경기도 화성 관아의 정자)이 반겨주며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지붕형 회랑(回廊)이 1㎞ 남짓 거리로 섬을 연결하고 있어 눈비가 와도 해변 일주가 가능하다. 회랑 완성하는 데만 꼬박 3년이 걸렸다고 한다. 상화원은 자연의 소중한 가치를 귀히 여길 줄 아는 사람들에게만 길을 내어준다. 회랑을 걷다보면 곳곳에 쉼터가 눈에 띈다. 입구에서 우측으로 450미터쯤 회랑을 따라 가다 방문자센터에 들려 입장료영수증을 제시하면 원두커피와 떡 한 덩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회랑에 전시된 그림들과 서해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다 석양정원 회랑을 거쳐 전망대와 분수대를 지나 한옥마을에 이르면 보존할 가치가 있는 일반가옥, 객사, 동헌 등 9채의 한옥들을 이곳으로 옮겨놓아 자연과 어우러져 고풍스런 멋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매주 금토, 일, 공휴일에만 개장하며 요금은 7,000원(할인 5,000원)이다.
▶코스 : 죽도입구(방파제)→매표소→의곡당→회랑→해변연못쉼터(커피, 떡)→석양정원→해변전망대→연못→한옥마을→분재전시원→영상갤러리→200살뽕나무→죽도입구(방파제)/2022. 5.21, 2km(1:30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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