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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름과 기다림

전 세계 나라 수는 245개국(2020년 12월말 현재)으로 알려졌으나 전 세계 나라 수는 일정하지 않다고 하며 이는 각 나라마다 또는 단체마다 국가로 인정하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국제법상 국가로 인정하는 나라는 242개국이다. 지구상의 수많은 나라가 각 지역에 분포하여 거리상으로 보면 멀리 있지만 문명의 발달로 온 인류가 서로 쉽게 왕래하고 통신할 수 있는 세상, 즉 지구가 한마을처럼 된 지구촌(地球村)이 되었다. 이는 빠름의 덕분이라 생각한다. 지구촌을 가능케 하는 비행기, 대륙고속철도・고속버스, 자동차 등이 있지만 가장 일등공신은 정보통신의 획기적 발달일 것이다. 인터넷(internet)은 전 세계의 컴퓨터를 연결하여 주는 거대한 컴퓨터통신망으로 세상을 빠르게 연결하여 주는 혁명..

글쓰기/단상 2024.03.19

그림같은 소매물도 풍경을 만나는 매물도 해품길

매물도(每勿島)는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속한 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예로부터 대매물도 주위에 있는 소매물도, 등대도와 함께 매물도라 불렀다. 또한 옛날 매물(메밀)을 많이 경작했던 섬이라 하여 ‘매물섬’이라 칭하게 되었다는 설도 있고 섬의 모양이 군마의 형상을 하고 있어 마미도(馬尾島)라고 불렀는데, 이후 발음이 변화하면서 매물도가 되었다고도 한다. 대매물도 최고봉인 장군봉(210m)이 섬 중앙에 솟아 있으며, 서쪽 해안을 제외하면 대부분 암석해안을 이루어 곳곳에 해식애가 발달했다. 매물도의 둘레길은 어머니의 품속 같다하여 ‘해품길’이라고 부른다. 대매물도 장군봉에 서면 그림 같이 아름다운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장군봉에서 대항으로 가는 둘레길에서도 계속..

여행 2024.03.18

100대 명산 스토리(지리산/반야봉 산행)

지리산은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시작점이요 종점이 되는 산입니다. 지리산 최고봉은 천왕봉으로 1,915m이며 그 둘레가 3도(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5개시군(남원시, 구례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에 걸쳐 있어 그 거리는 약 800리가 됩니다. 또한 1,500m가 넘는 20여개의 봉우리와 뱀사골계곡, 피아골계곡, 대원사계곡, 한신계곡, 칠선계곡 등 큰 계곡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1967.12.29.)으로 지정되었고 그 넓이는 483.022㎢입니다. 지리산 노고단에서 천왕봉에 이르는 주능선의 거리가 25.5km입니다. 2017. 9. 2(토) 구례 성삼재 주차장에 주차하고서 날씨가 차가워 차 안에서 찰밥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노고단에 이르는 등산로는 잘 정비..

구례 산수유꽃을 따라서(동영상 포함)

구례 산수유꽃길은 전남 구례군 산동면 평촌・반곡・대양마을(제1코스/꽃담길 2.8km), 원좌・상관마을(제2코스/사랑길 3.1km), 상위・하위마을(제3코스/풍경길 1.7km), 삼성・수평・달전마을(제4코스/천년길 2.6km), 현천마을(제5코스/둘레길 1.4km)로 구분되어 있다. 산수유꽃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다. 산수유가 고급한약재로 잘 팔리던 시절에는 산수유나무 한 그루만 있으면 자식들을 대학까지 보낼 수 있었다 하여 산수유나무를 ‘대학나무’라 불렀다. 산동면 계척마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산수유나무(시목)가 있다. 약 1,000년 전에 중국 산동성의 한 처녀가 구례 산동으로 시집을 오면서 고향을 잊지 않기 위해 산수유나무를 가져와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산동네로 불리는 산동면은 산지가..

여행 2024.03.13

신안 기점소악도 섬티아고순례길 탐방(동영상 첨부)

섬티아고는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리에 소재한 기점・소악도(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딴섬)를 일컫는 말이다. 순례자의 섬, 기점・소악도에 속하는 신안 증도면은 주민 90% 이상이 기독교인이다. 이는 일 년에 아홉 켤레 고무신이 닳아질 정도로 섬을 돌아다니며 전도한 한국교회 역사상 첫 여성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12사도의 순례길은 문준경 전도사가 걸었던 섬과 섬 사이의 노두길이 모티브가 되어 조성되었다. 12사도 이름으로 지어진 기도처는 12개의 작은 건축미술 작품이 있는 곳으로 섬과 섬 사이를 잇는 ‘노두길’(돌로 만든 징검다리로 지금은 콘크리트 포장)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하루 두 번씩 이 노두길이 사라졌다 생겼다 하므로 물때를 맞추어야 섬 사이를 왕래할 수 ..

여행 2024.03.12

멋진 암릉과 조망이 있는 두륜산산행

두륜산(頭輪山 700m)은 전남 해남군 북평면ㆍ삼산면ㆍ북일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1979년 12월 두륜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두륜의 뜻은 산 모양이 둥글게 사방으로 둘러서 솟은 ‘둥근머리산’, 또는 날카로운 산정을 이루지 못하고 둥글넓적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연유한 것이다. 이 산은 주봉인 가련봉(700m)을 비롯하여, 두륜봉(630m)ㆍ고계봉(638m)ㆍ노승봉(685m)ㆍ도솔봉(672m)ㆍ혈망봉(379m)ㆍ향로봉(469m)ㆍ연화봉(613m) 등 8개의 봉우리로 능선을 이룬다. 이 일대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 난대성 상록활엽수림이 발달하여 있다. 두륜산은 대둔산 혹은 대흥산이라고도 불렸는데, 그 흔적이 대둔사(대흥사)라는 이름에 남아 있다. 대흥사입구 두륜산케이블카정류장이 있어 고계봉까지 1...

산행/산행 2024.03.11

100대 명산 스토리(운장산 산행)

전주에 살면서 여러 번 운일암반일암계곡을 오가면서 피암목재를 거쳐 갔지만, 막상 운장산을 등산하여 보지는 못하였습니다. 마음먹고 2017. 6.17(토) 세 사람이 의기투합하여 피암목재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녹음 우거진 숲길을 걷자니 먼지가 풀썩 풀썩 올라와 가뭄의 심각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뿌리가 깊지 않은 관목과 풀 등의 잎이 축 늘어져 있어 측은하게 느껴졌습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힘든 구간이 꼭 있었기에 깔딱고개가 나와도 겁나지 않았고 쉬었다 가기를 더 반복하면 해결되었습니다. 아직 초여름이나 산행하면 땀이 많이 나 자꾸 이마를 타고 안경으로 땀방울이 떨어져 조금 가다 땀을 훔치곤 하였습니다. 운장산 서봉(1,120m)은 칠성대 라고도 불리었으며 커다란 바위 위에 표지석이 있었습니다. 바위 능..

봄의 전령들을 찾아서

24절기는 중국의 계절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한국의 기후에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 또한 날짜가 경도에 따라 변하므로 매년 양력은 같지만 음력은 달라진다. 음력 날짜가 계절과 차이가 많이 날 때는 윤달을 넣어 계절과 맞게 조정한다. 1달에서 5일을 1후, 3후인 15일을 1기라 하여 이것이 기후를 나타내는 기초가 된다. 1년을 12절기와 12중기로 나누어 보통 24절기라 하는데, 절기는 1달 중 월초에 해당하며, 중기는 월중에 해당한다. 24절기에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2.4)을 비롯하여 비가 내리고 싹이 트는 우수(2.19)가 지나고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는 경칩(3.5)이 가까워 오고 있어 오랫동안 보고 싶은 봄 처녀들을 만나러 전북 완주군 경천면과 전주시 우아동의 산을 찾고, 갑자기 영하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