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명산 도전&완등

100대 명산 스토리(사량도 지리산)

산애고 2024. 11. 7. 06:00

2018. 3. 7() 새벽부터 일어나 등산준비를 하여 05:50 집을 나섰습니다.

진주행 직행으로 진주로 가서 다시 삼천포행 버스로 11:00 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삼천포항 사량도여객선터미널에 가려고 택시를 탔더니 기사가 사량도 행 11시 배는 떠나서 못 타고, 고성 용암포로 가면 11:40 배를 탈 수 있어요.” 라고 하여 고성으로 향하였습니다.

기사는 예전에 삼천포시 이었는데 도농통합으로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사천시로 되었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택시(택시비 11,500)20분쯤 달려 고성 용암포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천시와 고성군은 이웃 경계로 되어있으나 대중교통은 매우 불편하여 택시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용암포항 사량도여객선터미널 사무실에 들어가서 보니 배가 토, 공휴일에는 하루 12, 평일에는 8회 운항하고 있었습니다.

12:40 사량도행 표(4,000)를 구입하고서 의자에 앉아 장로합창단 연습시간에 배부한 시루떡을 배낭에서 꺼내 점심 대용으로 먹었습니다.

용암포항은 음식점도 없었으며 단지, 자차 운전하고 온 승객의 운송을 전담하고 있는 항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바다에 바람은 제법 불었지만, 배가 다니는데 지장이 없는 듯합니다. 배에 승선하여 2층 선실에 들어가니 따뜻한 바닥이 눕기에 좋았습니다.

용암포에서 사량도 내지항은 서로 마주보고 있는 직선거리 5.5km로 소요시간은 20분이 걸린다 합니다.

배는 용암포 앞 안장섬을 지나 내지 항에 13:00 도착하였습니다.

배가 도착하기 전 등산채비를 하고서 내지항에 내려 거침없이 오른쪽 방향 도로를 따라 500m쯤 가니 금북개 등산로 입구가 나왔습니다.

입구에는 표지판이 서 있고 그 옆 나무에는 각 산악회에서 매어 놓은 리본이 걸려 있었습니다.

등산로는 오르막길이어서 처음부터 헉헉대며 올라갔습니다.

해발 300m쯤 오르니 삐쭉삐쭉한 바위들이 앞 다투어 길을 막고 있어 조심조심 바위를 잡고서 올랐습니다.

바람은 세차게 불었지만 지리망산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며 주위를 살피면 파란 바다와 섬들이 아름다웠고 사량도 섬의 산들이 멋졌습니다.

돈지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금북개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만나는 지점에 이르니 이정표가 금북개 1.1km, 돈지리 1.7km, 지리산 0.6km"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건너편 암봉에 두 사람이 보여서 힘을 내어 올라갔습니다.

거대한 암봉은 쉽게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서 바위를 붙잡고 힘써 오르자 지리산 표지석이 보였습니다.

마침내 사량도 지리산(398m)에 도착하였습니다.

먼저 수원에서 왔다는 부부의 사진을 찍어주고 품앗이로 이내 폼을 잡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산은 촛대봉을 지나 성자암 길로 옥동마을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콜밴을 불러 금평항으로 가서 16:00 통영 가오치항으로 가는 배를 간신히 탔습니다.

가오치항에서 통영터미널을 거쳐 부산으로 숨 가쁘게 갔습니다.

목표를 정하고 행동하면 목표가 나를 이끌어 가는 느낌입니다.

먼 여정, 풍랑 이는 바다 건너 험한 사량도지리산 갔다 오는 재미도 꽤 쏠쏠합니다.

 

 

고성 용암포항 사량도 배시간표
용암포에 들어오고 있는 여객선
배에서 바라본 사량도 전경
사량도내지항
바다 풍경
암봉
날카로운 암릉
산능선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사량도 능선
등산로에서 바라본 암릉
등산로의 날카로운 암봉
암릉 등산로
사람 하나 가기도 힘든 암릉길
정상 표지석에서
산능선에서 내려다 본 돈지리선착장 풍경
암봉
이정표
사량도(윗섬)와 사량대교와 아랫섬 풍경
이정표
옥동마을에서 올려다 본 불모산, 가마봉 능선 풍경
사량도 암릉 근경
사량도여객선터미널(금평리)
통영가는 배에서 바라본 금평항 풍경
배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