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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바람의 언덕을 찾아서

바람의언덕은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마을에 위치하며 원래 지명은 (띠가 덮힌 언덕)이라는 뜻으로 '띠밭늘'로 불렸던 곳이다. 거제시 9경 중 하나로 이름이 올려져있으며 인근에 신선대와 거제해금강이 위치해 있어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거제의 대표 필수 관광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이곳은 잔디로 이루어진 민둥산이며 바다가 시원스레 바라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TV드라마 이브의 화원(2003년 SBS 아침드라마)과 회전목마(2004년 MBC 수목드라마)가 방영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되었고 '바람의언덕'이란 지명도 최근에 이 지역을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생겨난 것으로 여겨진다. '바람의 언덕" 윗자락에는 오랜 세월 해풍을 맞으며 뿌리를 내린 수령 높은 동백나무 군락지가 있다. ※ 전주나마..

여행 2023.04.12

거제 망산 산행을 다녀와서

인터넷에 망산을 검색하면 전국의 30여개 지명으로 나타난다. 오늘 산행하는 거제도 망산은 남부면 저구리에 있는 섬 명산으로 ‘천하제일경’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구역이다. 그 이름의 유래는 옛날 왜구의 잦은 침입으로 인해 마을 주민들이 거제도 여러 산에서 망을 보았다 하여 붙여진 것이라 한다. 2023. 3.21(화) 아침 6시40분 전주 송천동 신일아파트사거리정류장에서 산악회 버스에 탑승하여 10시경 거제도 남부면 저구삼거리에 도착하고 간단한 스트레칭 후, 단체사진 촬영한 후 들머리를 통과하다. 산에 오르는 것은 큰 산이나 작은 산이나 힘이 든다. 평지를 걷는 트래킹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산행은 땀 흘리고, 수고하지 않으면 그 산 정상이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다. 산 능선에 서면 저 ..

글쓰기/단상 2023.04.11

멋진 뷰와 화려한 진달래꽃이 절정인 여수영취산 산행

영취산(靈鷲山 510m)은 전남 여수시 적량동·상암동·중흥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대동여지도』에는 영취산이라는 지명이 전국적으로 8곳이나 된다. 영취산은 불교와 관련된 지명이다. 전국 3대 명품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영취산 진달래는 30에서 40년생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4월이면 약 15만평에 진달래꽃이 만개하고, 특히 산 중턱에서 정상까지 꽃으로 거의 뒤덮여 연분홍 물결로 뒤덮인다. 금년은 철이 빨라 3월 말, 진달래꽃이 절정을 이루었다. 전주역에서 무궁화(전주 07:53, 여천09:23)로 여천역으로 가서 시내버스 61번(09:45 여천역)로 흥국사에서 하차하다. 흥국사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봉우재를 거쳐 영취산 정상 진례봉에 올라 진달래군락지를 따라 돌고개 방향으로 하산하면서조망점 바위..

산행/산행 2023.04.10

눈길을 헤치며 다녀온 대장금마실길

대장금마실길은 전북천리길 정읍시제3길로 네 가지 테마(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중산들길에 속하는 걷기 쉬운 둘레길이며 그 위치는 전북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황토마을에 있다. 둘레길 길이는 5km로 황토마을 장금산을 한 바퀴 도는 길이다. 하얀 눈이 한 뼘 이상 수북하게 쌓인 지난 해 12월 말에 다녀왔으나 블로그에 누락되어 이제 올린다. 전북천리길 걷기가 마무리 되어가기에 눈길도 마다하지 않고 도전하였다. 많은 눈이 내려도 도로는 제설작업을 통하여 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었으나 시작점이자 종점인 황토마을 난국정 정자에 이르자 마을길은 눈이 다져져 있었고 인적이 드문 곳부터는 수북하게 쌓인 눈 위를 발목까지 빠지는 가운데 무인지경을 걸었다. 눈이 부시는 하얀 눈 세상과 파란 옥정호의 풍경 그리고 ..

야생화 정원을 지나 오른 불명산

불명산(428m)은 전북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에 위치한다. 전주에서 17번 국도를 대둔산 방향으로 25㎞쯤 가다가 용복리 주유소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동상골을 지나 4.5㎞를 달리면 주차장이 있다. 심산유곡을 방불케 하는 불명산은 시루봉을 중심으로 장선리재와 용계재사이에 반달형태로 여러 개의 산봉우리를 이루고 울창한 숲속에 쌓인 남쪽산기슭에는 천년고찰 화암사를 안고 있다. 주차장에서 15분 쯤 오르면 철계단 길과 폭포, 암벽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큰비가 내린 후에는 20m 높이에서 내려꽂히는 큰 폭포와 여기저기 작은 폭포들이 생겨나며 협곡은 정오에 햇빛이 들다가 바로 그늘진다. 여름엔 시원한 피서지로 이름나 있다. 불명산화암사 초입에서부터 봄이면 엘레지, 현호색, 복수초 등 야생화 정원을 이루고 있어..

산행/산행 2023.04.06

군항제 맞추어 찾아간 웅산과 시루봉 산행

웅산(熊山 710m)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소사동, 시루봉(653m)은 북부동에 위치한다. 안민고개는 장복산 산허리로 난 9km 고갯길로 만날재 라고도 부르는데 그 유래는 진해에서 창원으로 시집간 부녀자들이 명절 사흘째 되던 날에 고개마루에서 가족들을 만난데서 불리어졌다고 한다. 또한 안민고개는 장복산과 웅산, 시루봉 산행의 기점이 되기도 한다. 당초 안민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려 하였으나 벚꽃 만발한 군항제 차량통제 관계로 자은초 옆 시루봉등산 기점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울창한 편백숲 사이로 등산로 양편에는 벚꽃이 만개하였고 나무 밑에는 녹차나무가 심겨져 있었고 평일 임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등산을 즐기고 있었다. 산능선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데크계단을 올라서면서 보이는 산 아래 능선과 푸른 바다와 다도해..

산행/산행 2023.04.05

악한 생각에 대한 묵상

언제 부터인가 새벽기도 때마다 단골처럼 드리는 기도가 있습니다. 곧「허탄」과 「거짓」을 내게서 멀리하여 주시고 「순전하고 정직하여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되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허탄(虛誕)은 범사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있으며, 거짓은 사탄의 올무가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면 허탄의 구체적인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마가복음 7장을 읽으면서 “악한 생각”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손을 씻지 않고 떡을 먹는 제자들을 향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는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은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악..

글쓰기/단상 2023.04.04

벚꽃 만발한 요천변 벚꽃길을 찾아서

전북 남원시를 관통하여 흐르는 요천은 장수 수분재와 무룡고개에서 흘러내린 물이 냇가를 이루어 번암과 요천교를 거쳐 흐르면서 제법 강물처럼 약 50km를 흐르다가 섬진강과 곡성에서 만나 구례, 하동을 거쳐 남해로 흘러간다. 어릴 때 은어가 섬진강에서 남원 요천으로 많이 올라와서 그물이나 훌치기 낚시로 잡았던 추억이 있다. 요천은 약 200m 폭을 가진 하천으로 비가 많이 오면 강물 못지 않은 흙탕물이 도도히 흘렀고 예전에는 요천의 가운데에 섬이 있어 그곳에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지었고 여름 밤이면 하얀 백사장에 멍석을 깔고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쳐다보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맑은 물 속에 손을 넣어 다슬기 잡고 물고기 잡으며 미역 감던 추억이 엊그제 같다. 하천 양쪽은 홍수 예방을 위하여 둑이 만들어졌고 ..

여행 2023.04.03

동백섬 장사도해상공원까멜리아를 찾아서

장사도해상공원은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장사도길 55에 위치하며 총면적 390,131㎡, 해발 108m, 폭 400m, 길이 1.9Km의 섬이다. 통영과 거제의 가배, 근포, 대포항에서 오 갈수 있으나 거제도 남단에서 1km거리에 있어 거제 근포항에서 장사도를 오가는 까멜리아호를 타면 약 10분이면 도착한다.(섬 입장료 10,000원) 10만여 그루의 동백나무,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와 천연기념물 팔색조, 동박새와 석란등이 있다. 긴 섬의 형상이 누에를 닮아 '누에잠'에 '실사'를 써서 누에섬 '잠사도'라고 불렸으나 일제강점기 한 공무원이 섬 이름을 등록하다가 ‘누에 잠(蠶)’이 어렵자 ‘길 장(長)’을 붙이는 바람에 '장사도(長蛇島)'가 됐다는 말이 전해진다. 겨울엔 동백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여름에는 ..

사진 찍기 명소 근포땅굴을 찾아서

근포땅굴은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근포마을 해변가에 위치하며 이곳은 일제강점기인 1941년 포진지 용도로 굴착하다가 1945년 해방이 되자 중단되었다고 한다. 동굴 내에서 바다를 향해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소문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붐빈다. 어두컴컴한 동굴 속에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그 한복판에 사람이 서 있다. 그 뒤로는 푸른 바다와 하늘이 보인다. 소셜미디어에 ‘근포땅굴’이라고 치면 이런 구도의 사진이 수 십장 나온다. 이 이국적 풍경에 원래 조용한 동네였던 거제 저구리 근포마을이 2019년 한 사진작가가 찍은 컷으로 인해 전국적 ‘핫플’이 되었다 한다. 거제 망산 산행 후, 근포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으로 장사도 다녀와 들르다. 근포항에서 10분 내 거리에 있다. ▶ 코스 : 근포항→근포교..

웰빙 2023.03.28

멋진 뷰로 소문난 거제 망산 산행

거제 망산(望山 375.5m)은 잦은 왜구의 침입으로 주민들이 산 정상에 올라 망을 보았다하여 망산으로 불린다. 오늘 산행하는 망산은 경남 거제의 남쪽 끝자락 남부면 저구리에 위치한 망산으로 거제도의 많은 망산들 중에서도 조망이 가장 뛰어난 산으로 표지석 뒷면에 ‘천하제일경’이라고 적혀있다. 이곳에 서면 거제의 노자산과 가라산을 비롯한 산줄기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아래로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가왕도를 비롯한 한려수도의 작은 섬들이 아름답게 내려다보인다. 산행 당일 흐리고 포근한 날씨에 조망이 조금은 아쉬웠지만 어디를 둘러보아도 아름다운 풍경이어서 사진 찍기에 바빴지만 산우님들과 함께 걷는 기분 좋은 산행 길이었다. 오늘 코스에 내봉산(359m)과 한 줄기로 연결되어 있어 전국의 많은 등산애호가들이 찾는 ..

산행/산행 2023.03.27

꽃담길 힐링걷기

산수유마을은 전남 구례군 산동면의 현천, 삼성, 평촌, 대평, 위안 등 여러 동네가 있다. 3월 "힐링걷기"는 지리산만복대(1,433m) 아래 서시천의 중류 반곡마을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산수유꽃 만발한 꽃담길을 누비다. 건너편 대음 마을 꽃담길을 거쳐 징검다리를 건너 꽃담길 걷기를 마치다. “2014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선정기념비”와 포토존 그리고 서시천의 너럭바위, 이곳 출신 홍준경 시인의 집 등이 정겹게 다가오다. 이어서 서시천 상류 산동저수지가 있는 가장 높은 상위마을로 가다. 상위마을 북까페에서 마을을 노랗게 물들인 산수유꽃 흐드러진 풍경에 취하다. 마을 사람들이 생계유지(산수유열매 약용 사용)를 위하여 경작지가 부족한 가운데 집 근처와 돌담, 계곡 등에 심었던 산수유나무가 지금은 산..

웰빙 2023.03.24

하나님의 숨결을 찾아서(스므번째 찬양: 백합화를 보라/작자미상)

2015년 5월3일 주일 11시 예배 할렐루야찬양대 예배 찬양은 기독교음악사에서 출판한 명성가 제1집 P.458에 있는 「백합화를 보라」찬양으로 4/4박자의 내림마장조 A(1~16마디), B(16~28마디), C(28~52마디), D(53~72마디) 전체 72마디로 구성되어 있고 작곡자는 미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A(1~16마디)부분은 처음 전주 없이 못갖춘마디로 시작하여 내림마장조 4부 합창과 혼성 2부 합창 그리고 2부 합창으로 구성돠어 있고 그 가사는 이렇습니다. 아름답게 피는 백합화 보아라 참 아름답고도 묘한 저 백합화 곱게 곱게 자라나는 저 백합화 저 넓은 들에 섰도다 아름답게 저 백합 자란다 저 백합 잘도 자란다 들에 홀로 서있는 저 백합화를 주가 기르신다. 이어서 B(16~28마디)부분은 내..

보길도 섬 산행

보길도(甫吉島)는 전남 완도군 보길면에 속하는 섬으로 면적 32.99㎢, 해안선 길이 41㎞이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고 윤선도(尹善道) 유적지로 유명하고 윤선도 원림은 2008년 1월 8일 명승 제34호로 지정되었다. 섬의 명칭은 섬 내에 명당자리가 있다는 뜻으로 보길도라 부른다고 한다. 지형은 남쪽의 적자봉(赤紫峰, 425m), 동쪽의 광대봉(廣大峰, 311m), 서쪽의 망월봉(望月峰, 364m) 등 전역에 산지가 발달하고 있으며 각 사면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섬 중앙에 협소한 저지가 있어 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연안에서는 도미·삼치·멸치가 어획되며, 전복·소라의 해녀 채취 사업이 활발하고 연안 전복양식업으로 바다목장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난류의 영향으로 온화한 해양성기후가 나타나며 상록광엽수..

산행/산행 202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