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 88

고통을 딛고 일어선 '악성(음악의 성자)' 베토벤

르드비히 반 베토벤(1770-1827 Ludwig van Beethoven)은 1770년 12월 17일 요한 판 베토벤과 마리아 마크달레나 판 베토벤 사이에서 태어나(할아버지 궁정악장, 아버지 궁정 테너가수) 독일 북서부 본에서 세례를 받았고 결혼하지 않고 지내다 1827. 3. 26 오스트리아 빈에서 5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베토벤은 11세 되던 해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고, 18세에 가족의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다. 작센 출신의 개신교도 크리스티안 고틀로프 네페가 본 지방의 궁정 오르간 연주자로 임명되었는데 후일 베토벤의 스승이 된 그는 음악가로서는 다소 한계가 있었지만 높은 이상과 폭넓은 교양의 소유자였고 문필가로 가곡과 경가극을 여러 편 남겼다. 1783년 베토벤은 네페의 도움을 받아 현존하는 최..

교회음악 2022.08.03

하늘에서 쫓겨난 천사 모차르트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나 빈에서 죽었다. 그의 아버지는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레오폴트 모차르트(1719-87)이다. 볼프강과 누이는 어려서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여 신동이라 불렸으며 아버지로부터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 받았다. 1778년 2월 16일에 레오폴트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는 모차르트의 어린 시절을 가장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어린 시절 너는 어린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어른스러웠으며 네가 클라비어에 앉아 있거나 음악에 몰두하고 있을 때면 아무도 감히 너에게 농담조차 걸 수 없었다. 심지어 너무나 엄숙한 너의 연주와 일찍 개화한 너의 재능과 생각에 잠긴 진지한 네 작은 얼굴을 지켜보았던 여러 나라의 많은 사..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1809)은 오스트리아 로라우에서 출생하여 빈에서 사망했다. 그의 아버지는 수레바퀴를 만드는 목수였고 어머니는 결혼 전 마을 지주의 요리사였다. 하이든은 어려서부터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보였고, 부모는 그의 교육에 고심했다. 사촌이자 근처 마을인 하인부르크의 학교 교장이며 성가대 지휘자이던 요한 마티아스 프랑크가 하이든을 자신의 집에 두고 교육시켰다. 장크트슈테판 대성당의 성가대 단원으로 기숙하면서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했다. 당대 성공적인 이탈리아 작곡가이자 성악 선생이던 니콜로 포르포라의 눈에 들게 되어 그를 성악 레슨의 반주자로 채용했고 개인 비서 일을 시켰으며, 이에 대한 대가로 작품을 교정해주었다. 인내와 노력으로 그의 실력은 나날이 늘었고, 마침..

음악의 어머니 헨델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1685-1759)은 독일 할레에서 태어나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다.(영국 사람들 최고의 영예로 생각) 그는 바흐와 같은 해에 태어났고 독신으로 살았으며 바흐처럼 만년에 눈이 멀었다. 그의 아버지 게오르크 헨델은 성공한 외과 의사였으며 어머니는 루터교 목사의 딸 이었다. 헨델이 음악에 재능을 보이자 가족은 그의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왔다. 할레에서 그는 리프라우엔 교회의 오르간 연주자이자 그 마을 성가대의 지휘자였던 작곡가 F.W. 차호프의 제자가 되어 그에게 건반악기 연주법과 작곡을 배웠으며 다른 선생에게 오보에와 바이올린도 배웠다. 1702년에는 법학도로서 할레대학에 입학하여 음악 경험을 넓히고 생활비의 일부분을 충당하기 위해 할레에 있는..

음악의 아버지 바흐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는 독일 아이제나흐에서 출생하여 라이프치히에서 별세하였다. 바흐는 9세 때 어머니를 잃고 그 다음 해에 아버지마저 잃었으며 형 크리스토프 밑에서 자랐다. 바흐의 가족은 인류 역사 전체에서도 손꼽힐 만큼 음악가가 많이 나온 집안으로 16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 300년 동안 교회오르간연주자로 작곡가로 음악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은 60명이다. 그는 바로크시대(대위법, 기악, 성악이 가장 찬란하게 꽃피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작곡가이자 오르가니스트였고 독실한 루터교 신자이었다. 그의 숱한 음악 걸작들이 그의 믿음이 얼마나 깊었는가를 말해 준다. 죽기 직전 침대에서 남에게 받아 적게 한 그의 마지막 작품은 ‘주님, 주님 앞에 제가 섭니다.’라..

천상의 음악(다성음악)을 만든 팔레스트리나

팔레스트리나(Hans Pfitzner, Palestrina 1525-1594)는 1525년에 태어나 1594년 2월2일 로마에서 69세로 별세하다. 1547년 결혼하여 1580년 아내와 아이들 모두 전염병으로 잃는 아픔을 겪었으며 그 후 돈 많은 과부와 재혼하여 자신의 작품 악보집 16권을 출간했다. 그는 르네상스 시대 가톨릭의 반종교개혁(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카톨릭 내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져 문제점 지적과 개혁시도)이 진행 중이던 시대에 살았으며 16세기 교회음악의 보수적인 경향을 대표하는 작곡가였다. 팔레스트리나의 대표작이자 교회음악의 최고 걸작 중 하나인 「마루첼루스 교황을 위한 미사」가 있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백성과 예술가의 재능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고, 팔레스트리나의 음악은 교회음악을..

바울교회 40주년기념음악회 전주장로합창단 출연

전주장로합창단은 2019년 11월 5일 제14회 정기연주회 이후, 코로나19 전염병으로 2년이 넘게 활동하지 못하였으나 최근 정부의 방역정책에 따라 다시 모여 연습과 활동 시작하다. 2022년 4월12일 바울교회 비전홀에서 연습을 시작을 깃점으로 일주일에 2회 모여 "본향을 향하네"(김두완 곡), "거룩 거룩 거룩"(D.T.Clydesdale 곡)을 열심히 준비하여 2022년 5월1일(주일) 19:30 바울교회 본당에서 개최되는 「바울교회40주년기념음악회」에 40명의 단원이 출연하다. 오랜 가뭄에 애타게 기다리던 단비와 같은 정기연습과 찬양은 가슴 뭉클하게 하다. ※ 전주장로합창단 연주 녹음/솔로 황승민)

교회음악의 정리 그레고리오 성가

그레고리안 챤트(Gregorian chant)는 로마 카톨릭교회에서 7세기경부터 정리되어 불리는 단선율(monophonic)성가를 말하며 프레인 송(Plain Song) 또는 프레인챤트라 했다. 주후 590부터 604까지 14년간 재위한 교황 그레고리 1세(540-604, 신학자)의 음악분야에 대한 영향이 지대하여 로마 교회의전 찬송가를 그를 기념하여 그레고리오 성가라고 부른다. 서양음악의 역사는 두 개의 거대한 뿌리로 히브리음악과 그리스음악이다. 기독교음악이 유대교 전통을 바탕으로 해서 그리스 음악이론을 딛고 이를 발전시켜 지금의 훌륭한 교회음악이 되었다. 그가 수집하고 정리한 찬송자료들은 구약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모든 히브리 찬송들과 헬라찬송 그 모두를 총망라 하였다. 그레고리오성가는 라틴어로 된 ..

교회음악가 소개(나운영)

나운영(羅運榮 1922. 3. 1〜1993. 10. 21) 장로, 작곡가, 지휘자, 교수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5세 때에(1927) 부친에게 양금 교습을 받았지만 어릴 때부터 곧 양악에 심취하다. 그는 베토벤 음악 등 많은 서양음악을 들으면서 예비 음악가가 되어갔으며 17세의 어린 나이로 1939년 동아일보 주최 신춘 현상에서 가곡 『가려나』(김안서 작시)로 작곡 부분에 당선되었다. 이 때 심사를 맡은 사람이 홍난파였다. 1940년에 일본 동경제국 고등음악학교 본과에 입학하여 작곡을 공부했다. 1942년에 본과를 졸업한 후, 연이어 같은 학교의 연구과에 입학하였다. 그의 스승은 모로이 자부로(諸井三郞)였다. 그의 스승은 무조건 서양음악을 추종할 것이 아니라, 자국의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민족적 음악을 세..

교회음악가 소개(한태근 음악목사)

한태근(韓泰根 1928〜2015) 음악목사, 작곡가 한태근 음악목사는 1928년 경남 밀양의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나 부친과 함께 만주에서 자랐다. 귀향한 후 밀양농고, 연세대 신학과 및 동대학 교육대학원 음악교육과를 졸업했다. 경력으로는 신일고등학교 음악교사, 중앙침례교회 음악목사, 한국교회음악작곡가협회장을 지냈다. 동요 “꼬부랑 할머니”와 해마다 4월이 오면 대학가에서 즐겨 불리던 운동권 가요의 고전 ‘진달래’도 그의 곡이다. 이 곡은 신일고 음악교사로 재직 중이던 1973년 누나의 친구이던 이영도 시인이 쓴 시조에 곡을 붙이면서 세상에 태어났다. 찬송가 ‘주님 가신 길을 따라’(448), ‘하나님의 뜻을 따라’(576) 등과 칸타타 ‘기쁘다 구주 오셨네’, ‘십자상의 칠언’과 성가곡 ‘주님의 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