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찬양대

하늘에서 쫓겨난 천사 모차르트

산애고 2022. 7. 20. 06:00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나 빈에서 죽었다. 그의 아버지는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레오폴트 모차르트(1719-87)이다. 볼프강과 누이는 어려서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여 신동이라 불렸으며 아버지로부터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 받았다. 1778216일에 레오폴트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는 모차르트의 어린 시절을 가장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어린 시절 너는 어린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어른스러웠으며 네가 클라비어에 앉아 있거나 음악에 몰두하고 있을 때면 아무도 감히 너에게 농담조차 걸 수 없었다. 심지어 너무나 엄숙한 너의 연주와 일찍 개화한 너의 재능과 생각에 잠긴 진지한 네 작은 얼굴을 지켜보았던 여러 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네가 오래 살 수 있을지 걱정했다."

 

5세에 볼프강은 미누에트와 소품들을 작곡하기 시작했으며 하프시코드와 바이올린을 능숙하게 연주하게 되었다. 아버지 레오폴드는 모차르트와 그 누나를 앞세워 연주 여행으로 돈을 벌었다. 국제적으로 유명해졌고 1770년 교황은 황금 기사작위를 내렸다. 15세까지 1백곡이 넘는 작품을 썼다. 그의 삶은 어떻게 보면 장난꾸러기, 방탕하고 부도덕하게, 여자들 뒤꽁무니만 쫓아다니는 술주정뱅이로 살았다. 그리고 죽어 거지들이 묻히는 공동구덩이 묘지에 묻혔으며 사후에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 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를 언젠가부터 하늘에서 쫓겨난 천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모차르트는 하이든과 더불어 18세기 빈 고전주의 악파의 대표적인 인물이며, 오페라, 교향곡 41, 피아노 협주곡 27, 바이올린 협주곡 5, 현악4중주 26, 바이올린소나타 42, 피아노소나타17개 등 여러 양식에 걸쳐 방대한 작품을 남겨 전시대를 통틀어 음악의 천재 중 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1762년 첫 번째 음악 여행에서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를 만났고 거기서 그의 첫 번째 교향곡을 썼다. 1769년 이탈리아 여행에서 하이든의 현악 4중주를 보았고 첫 번째 이탈리안 오페라를 썼다. 1780년대 후반 피가로의 결혼·돈 조반니·코지 판 투테·마술피리등의 작품으로 그는 최고의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진정한 걸작은 미사곡(대관식미사, 진혼미사곡/레퀴엠)오페라 분야에서 나온다. 이 두 분야의 공통점은 인간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는 점이다. 그는 총 6백 개가 넘는 작품을 남겼다. 모차르트는 35살에 병으로 죽었는데(슈베르트는 서른 전에 죽었고, 페르골레지는 스물여섯에 죽었다), 이처럼 짧은 생애 동안 위대한 업적을 남긴 작곡가는 없다.

 

그의 음악은 겉만 들으면 아담하고 예쁘기만 하다. 하지만 자세히 들으면 심오한 내면의 감정, 슬픔과 비극의 감정을 드러낸다. 그의 다양하고 깊은 감정 표현력은 특히 등장인물이 많은 오페라에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의 머리에서 음악이 너무 빨리 솟구치고 마구 흐르는 통에 악보를 써내려가는 손이 미처 따라잡지 못할 정도였다.

 

모차르트

 

▶ 존귀하신 구주/성가곡(모차르트 곡) 소개

 

▶ 대관식미사/성가곡(모차르트 작곡, 번역 김명엽 교수) 소개

 

▶ '존귀하신 구주' 합창 듣기

05 아베베룸코푸스 5.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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