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에 뇌물(賂物)이란 “어떤 직위(職位)에 있는 사람을 매수하여 사사로운 일에 이용하기 위하여 넌지시 건네는 부정한 돈이나 물건”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선물(膳物)은 “남에게 어떤 물건을 존경, 친근, 애정의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주는 것”이라 합니다. 여기에서 공통점은 남에게 주는 어떤 것이지만, 다른 점은 뇌물은 사익(私益)을 위하여 주기에 반드시 어떤 대가가 따라 와야 하고, 선물은 마음을 담은 정표(情表)라는 것입니다. 뇌물에 관한 속담(俗談)을 찾아보면 “기름 먹인 가죽이 부드럽다.”, “쇠 먹은 똥은 삭지 않는다.”, “부처님 위해 불공하나” 등의 말이 있습니다. “기름 먹인 가죽이 부드럽다.”는 말은 ‘뇌물을 쓰면 모든 일이 순조롭다’는 뜻이고, “쇠 먹은 똥은 삭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