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벽등산가들의 로망 인수봉은 거대한 대포알 같고 마치 아기를 업은 듯한 모습도 보인 높이 이백 미터의 암봉입니다.
삼각산은 인수봉과 주봉인 백운대와 그 옆 만경대가 삼각형을 이룬 형상을 이루어서 지은 이름이라고도 하며 지금은 북한산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북한산 등산을 몇 번 벼르다 2018. 3.16(금) 07:45 전주→남부터미널 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10:35경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하차하여 제3호선 대화행전철을 타고서 22번째 역인 지축역에 11:15경 내렸습니다.
지축전철역은 허허벌판이어서 예측 오발임을 바로 깨달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삐쭉삐쭉한 산들이 북한산임을 알 수 있었고 마을버스가 이곳에 드나들었지만 북한산성입구 가는 버스는 77번 한 대이었고 그나마 삼송역과 북한산성입구를 교대로 가기에 30분 정도 기다려야만 하였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버스가 많이 지나는 곳에 있어야 함을 절감하였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하늘은 푸르고 맑았지만 기온은 10도 이하로 찬바람이 불어 새로 구입한 기능성 티와 바람막이 자켓을 입은 몸이 오싹오싹 추웠습니다.
그렇지만 땀을 잘 흡수하고 마를 것으로 기대하면서 참았습니다.
이윽고 77번 버스가 와서 몇 정류장을 거치자 북한산성정류장이 나타나 하차하였습니다.
등산로에서 보이는 의상봉(500m)은 전체가 커다란 암봉이었고 맞은편 원효봉도 밑에서부터 거대한 바위산이었습니다.
계곡다리에 서서 안내판을 보니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등 모두가 거대한 바위산이었습니다.
계곡은 물이 많아 바위와 돌 사이를 지나면서 힘찬 소리로 노래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등산로가 계곡을 따라 가면서 나 있어 맑은 물과 힘찬 행진곡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북한산은 평일 임에도 많은 등산객이 오르내리고 있었으며 간혹 외국인도 보였습니다.
이렇게 1.2km쯤 올라가니 소공원이 있고 보리사 곁을 지나 북한산정상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어 그리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오르막 돌계단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등산로 옆 암반계곡은 계속 이어지고 계곡물은 곳곳에 폭포가 되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암봉과 암봉 사이 고개가 보이고 나무계단이 나타나서 올라가니 고개에 성이 축조되어 있고 사각형 돌문이 있었으며 이곳이 “백운대암문”이었습니다.
북한산성은 산봉우리들을 연결한 성으로 11.6km에 이른다고 합니다.
따라서 수많은 문과 행궁터 등의 사적지가 있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백운대 암봉을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바위에 쇠말뚝을 박고 강철로프로 연결하여 줄을 잡고서 올라가면 되었으나 상부로 갈수록 거센 바람이 불고 아래를 보면 아찔하여 어떤 여자 등산객은 힘들어 하였습니다.
백운대 암봉 정상 위에 태극기가 국기봉에 달려 펄럭이고 있었으며 정상 바위에 “백운대(836m)”란 글자가 새겨 있었습니다.
서울 근교에 있는 아름다운 북한산은 서울의 보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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