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2(월) 07:25 전북고속으로 남부터미널로 가서 전철로 강촌역 그리고 춘천시내 버스로 삼악산입구에 13:00 도착하였습니다.
상점과 음식점을 지나 매표소를 통과하자 기암절벽 약 2.5m 사이로 60cm폭의 등산로가 있었고 처음 폭포인 등선폭포가 제법 힘찬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폭포 옆에 철 계단을 밟고 올라가니 승학폭포가 나오고, 이어서 백련폭포가 나오고, 이어서 비룡폭포가 나오고, 이어서 주렴폭포가 나왔습니다.
골짜기 물줄기가 암벽을 타고 내려가는 곳마다 여러 폭포를 이루어 멋진 풍경을 선사하였습니다.
아슬아슬한 절벽에 진달래가 분홍 꽃을 피워 지나가는 등산객에게 손을 흔들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또 등산로변에 하얀 바람꽃(12개 꽃잎)이 산들바람에 간들간들 웃어댑니다.
하늘색 현호색이 나팔불어 환영해줍니다.
골짜기 안에 제법 연초록 잎을 피어낸 나무들이 사랑스럽고 대견하였습니다.
등산로에 집이 있었고 이정표는 여기까지 1.4km이며 이곳에서 삼악산성, 박달재로 가거나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을 알려 주었습니다.
우리(산에서 만난 등산객)는 정상가는 등산로로 접어들어 계단을 올라 산 능선을 돌아가니 돌계단 333개가 나타났습니다.
날씨는 비교적 맑았으나 기온이 20도가 넘어 땀은 비 오듯 흘렀습니다.
이동하는 교통시간 때문이 아니라면 아침 일찍 산을 올라가야 되는데 오늘은 오후에 등산하니 힘이 더 들었습니다.
가다 쉬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15:05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용화봉(654m)」 표지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하였습니다.
정상에서 보니 산 아래 의암호수에 붕어섬이 보이고 멀리 춘천 시내가 보였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춘천시가 무척 가깝게 느껴짐은 큰 며느리 고향이자 부모님이 그곳에 계시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간식을 펴놓고 서로 나누어 먹고서 하산 길은 상원사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내려가는 등산로는 삐쭉삐쭉한 돌이 능선을 이루는 곳으로 쇠말뚝에 쳐진 로프를 잡고서 조심조심하면서 내려가야만 하였습니다.
암릉 길이 무척 위험스러워 무척 조심하면서 쉬지 않고 내려갔으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정표는 이곳을 “깔딱고개”라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상원사 등산로변에 계곡물을 호스로 연결하여 분수처럼 물이 나오고 있어 그곳에 있는 표주박으로 3번을 떠서 먹었습니다.
찬 기운이 입안을 채웠으나 목마름을 해갈하였습니다.
16:30 산 아래로 다 내려가니 매표소가 있었습니다.
의암호반 산책로를 따라 춘천에서 의암댐을 가로질러 나와 산 밑 도로와 연결되는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갔습니다.
오늘 혼자 등산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동행자를 붙여주셨습니다.
시내버스로 강촌역에 가서 전철을 타고 상봉에서 7호선으로 환승하여 고속터미널에서 또 환승하여 남부터미널역까지 나오는데 1,500원이 카드에서 빠져 나갔습니다.
전철로 춘천을 가도 금액은 똑같다고 합니다.
참 편리하고 좋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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