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단상

동행

산애고 2025. 3. 5. 06:00

 

동행<용혜원 지음>

 

인생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힘들 때 서로 기댈 수 있고

아플 때 곁에 있어줄 수 있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줄 수 있으니

서로 위로가 될 것입니다

 

여행을 떠나도

홀로면 고독할 터인데

서로의 눈 맞추어 웃으며

동행하는 이 있으니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사랑은 홀로는 할 수가 없고

맛있는 음식도 홀로는 맛없고

멋진 영화도 홀로는 재미없고

아름다운 옷도 보아줄 사람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어줄 사람이 없다면

독백이 되고 맙니다

 

인생의 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 깊이 사랑해야 합니다

그 사랑으로 인하여

오늘도 내일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결혼 46주년을 보냈다.

거주하는 곳에서 가까운 임실치즈테마파크로 가서 자지러지게 핀 아름다운 국화꽃들을 보며 언덕의 느티나무가 제법 단풍 들어가는 풍경과 이국적이며 멋진 건물과 정원, 멋진 추억을 선사하는 포토존 등을 돌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전주 인후동 바다꽃게탕으로 가서 꽃게탕을 시켜 점심을 들며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오랜 시간 같이 살다보니 아내가 안보이면 이름을 부르며 찾는다.

 

동행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서로를 늘 염두에 두고 대화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면 상대방의 표정을 보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되어 상대방이 요구하기도 전에 필요를 채워주게 된다.

신앙생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하루 24시간 중에 찬송하는 시간, 성경 읽는 시간, 기도하는 시간, 묵상하는 시간 등은 얼마인가?

하나님의 뜻이 나의 뜻이 되고 있는가?

내 삶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인가?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의 삶을 닮고 싶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의 삶을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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