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책임

산애고 2021. 3. 31. 06:00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란 말은 고귀한 신분에 따르는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말합니다. 즉 지배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프랑스격언으로 지도층의 솔선수범과 특권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름을 의미 합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나라에 대형사고가 나면 관계 장관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다반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여러 사건은 관계 장관을 그만두게 하였습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딱하고 안 되었지만 들끓는 여론은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성도(聖徒)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거룩한 자입니다. 성도의 정체성을 놓고 본다면 참으로 존귀한 신분입니다. 성도가 이 신분을 잘 알고 있든지 모르든지 말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信仰)을 바로 알면 알수록 바른 신앙을 가질 수 있으며 또한 그것은 축복과 연결되어 있고, 하나님은 모든 성도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더 풍부해지며 삶이 더 축복 받기를 원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오해 소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은 공짜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의 능력으로 어찌 할 수 없는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에 의한 선물이기에 누구든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으면 얻을 수 있는 은혜이지만, 하나님의 법칙은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심은 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축복은 축복 받을만한 그릇이 되어야 한다는 말일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교회의 항존직에 대하여는 바른 믿음의 비밀과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그에 따른 축복도 같이 열거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노블레스 오블리제보다 더 차원 높은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 즉 마음을 살피신다 했으니 말입니다.

이 말씀은 매사가 마음 중심이 바른 상태에서 바른 행동이 나온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하나님이 양들의 본으로 세운 직분자도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힘입어 살아가는 자는 실수하더라도 회개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깨어있는 자만이 그의 긍휼하심을 받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빌립보서 212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하신 말씀이 이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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