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단상

장점과 단점

산애고 2021. 1. 18. 07:27

느티나무는 천년 이상을 사는 장수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골에서는 귀목(櫷木)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나무는 밭가 또는 민가 부근에 많이 자라지만 땅이 비옥하고 습기가 있는 곳에서는 거목(巨木)으로 큽니다.

우리나라 대부분 마을 입구에는 수백 년 묵은 몇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어깨를 펴고서 위용(偉容)을 자랑합니다. 이 정자목은 마을 사람들의 정다운 이야기, 한 많은 이야기 등을 들으면서 세월을 지내었기에 수많은 애환(哀歡)을 나이테에 새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느티나무의 결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아름답고 귀하기에 고가(高價)이나 물량은 부족하므로 이 나무를 연필을 깍듯이 얕게 깎아서 다른 나무에 붙여 고급무늬목 실내 내장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나무의 뿌리는 줄기에 비하여 엄청나게 크고 넓게 퍼져 있습니다. 도로 확장공사로 인하여 길가의 느티나무를 제거(除去)하게 되면 그 뿌리를 욕심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무뿌리를 다듬고 예술적으로 만드는 공예가는 오랜 시간 다듬고, 깎고, 문질러서 응접탁자로 또는 의자로 변신(變身)시켜 놓습니다. 기기묘한 모양의 형상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나이테가 만들어 낸 나무결과 천연 색감(色感)이 고풍스럽습니다.

나무마다 나이테가 있고 저마다의 나무결이 있으며 그 결은 나무 고유(固有)의 색감과 어울려 나무결이 곱고 아름다운 것도 있으나 그렇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사람의 지문(指紋)은 제각기 달라 같은 지문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성격(性格)도 다릅니다. 또 누구나 장점(長點)과 단점(短點)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은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가 봅니다. 남의 장점이 부럽습니다. 어떤 사람은 신체가 건강하여 체육(體育)을 잘 합니다. 그 중에는 뛰어난 야구선수나 축구선수도 있고 한국 여성들은 세계를 뒤흔드는 골프계에 두각(頭角)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지휘자와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등 악기를 잘 연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을 잘 하는 사람을 부러워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우상이 되기도 하고, 극성팬이 되기도 하고, 존경(尊敬)하는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가 잘 하지 못하는 것을 능숙하게 하려고 노력하면서 좌절(挫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은 나름대로의 장점(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 사람이 잘하는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榮光) 돌리게 하시려고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 한명 한명을 제각기 다르게 창조하셨기에 나는 세계에서 유일무이(唯一無二)한 하나님의 최고 작품입니다. 내가 하나님이 만드신 퍼즐 조각의 한 부분임을 생각한다면 나는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그 퍼즐을 최고의 작품(作品)으로 만들려면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힘껏 노력해야 합니다. 또 장점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그것이 피조물의 의무(義務)이며 예의(禮義)입니다.

 

모든 사람은 또 나름대로의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점은 나를 겸손(謙遜)하게 합니다. 또 남을 존중하게 합니다. 서로 협력(協力)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합니다.

신세를 한탄(恨歎)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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