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21

붉은 상사화(꽃무릇/석산)를 찾아서(동영상 포함)

불갑산(佛甲山 516m)은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과 함평군 해보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도립공원(면적 6.89㎢)으로 지정되어 있고 북쪽 기슭 일대에는 참식나무자생지가 있으며, 참식나무자생북한계(천연기념물 제112호)이기도 하다. 불갑산은 꽃무릇(석산 일명 붉은 상사화)으로 유명하다.불갑산 아래 불갑사 들어가는 경내는 이리 둘러보아도 붉은 꽃무릇이 있고 저리 둘러보아도 붉은 꽃무릇이 지천이다.꽃무릇은 평지길 숲 속이며 산 아래 숲속 등에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누구나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제24회 상사화축제기간(2024. 9.13~9.22)에 분재전시, 시화전, 가요제, 이벤트 등도 함께 개최되었다.특히,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를 상징하는 소품(꽃무릇과 악기, 꽃..

여행 2024.09.30

지리산둘레길 스토리(9,10코스 덕산~하동호)

지리산둘레길 하동호~덕산구간 21.2km 9, 10코스를 한 번에 가려고 시도해보니 원거리와 교통사정 등이 여의치 않아 여러 번 고심하게 되었고 같이 동행할 친구를 구하려고 몇 사람의 의사를 타진하였으나 함께 할 수 없어 혼자 결행하기로 하였습니다. 2020.10.27.(화) 새벽예배 드린 후 잠깐기도하고 집에 와서 시금치 국에 밥을 말아 아침 식사를 끝내니 06:00입니다. 산행준비를 하여 06:20 집을 나와 김밥 사고 떡집 가서 찹쌀떡 한 팩을 사서 현대3차정류장에서 잠깐 기다리면서 핸드폰으로 하동 횡천역 가는 무궁화 표를 예매하자 103번 버스가 06:39에 도착하여서 얼른 탔습니다. 07:15 여수행 무궁화 1호차 29번 창가 좌석인데 어느 젊은이가 차지하고 있어서 그냥 그 옆 좌석에 앉았습니다..

100대 명산 스토리(덕숭산 산행)

새벽에 내린 눈이 큰 도로에는 녹아 있었으나 고속도로는 계속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홍성IC를 빠져나와 지방도로를 따라 십여 킬로미터쯤 가니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수덕사 올라가는 도로가 나왔으나 눈이 제법 쌓여있어 차바퀴가 헛 돌기도 하였습니다. 수덕사는 덕숭산 품 안에 있는 사찰이며 도립공원 구역이기에 입구에 많은 상가가 밀집하여 있고 주차장도 여러 군데 있었으며 넓었습니다. 차 밖은 영하 7도이며 주차장은 눈이 수북이 쌓여 있었고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등산로는 하얀 눈이 제법 쌓여있고 돌계단으로 대부분 되어 있었으나 숨을 헉헉거리며 올라갔습니다. 돌계단은 산 중턱을 조금 넘어서서 있는 정혜사까지 1080 계단으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덕숭산은 소나무가 울창하였습니다. 등산로변에 여..

원산도 지척 효자도둘레길(동영상 포함)

효자도는 충남 보령시 오천면 효자도리에 있는 섬으로 면적 1.64㎢이며 원산도 선촌항과 선착장이 마주보고 있어 모섬 원산도와 더 가깝게 느껴졌다. 선착장 해안길은 아스발트 포장과 돌담으로 깨끗한 인상을 주었다.보건진료소 언덕에 서면 옛날 간척지로 만든 논이 제법 들을 이루어 벼들이 노랗게 익어가고 있어 육지 같은 인상이 들었다.섬 가운데 교회를 중심으로 우측 세면콘크리트 길을 따라 가면 선착장 반대편 명덕마을이 나타났으며 그 앞 자갈밭해변을 돌아가다 해변그늘에 앉아 낚싯배와 오가는 배들과 천수만 주변의 추도, 육도, 월도 등의 섬 풍경을 한가롭게 바라보았다.바닷가 외딴집 옆의 마을길로 걷다가 우측 길로 접어 들어 해안 길로 들어서니 원산안면대교의 우람한 풍경과 선착장에서 낚시하는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다..

여행 2024.09.25

선운사 꽃무릇을 찾아서(동영상 포함)

선운산(禪雲山 336m)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과 심원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이 일대의 43.7㎢가 1979년 12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창 선운사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1967년 지정), 고창 선운사도솔암장사송(천연기념물, 1967년 지정), 고창 삼인리송악(천연기념물, 1991년 지정) 등이 있다.선운사 일대의 특산물로는 복분자로 담근 복분자술과 동백기름이 유명하고, 별미 음식으로는 조갯국과 함께 나오는 표고버섯덮밥 · 풍천장어구이가 손꼽힌다.대중교통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거대한 바위들이 정상부와 계곡을 형성한 모습이 아름다워 '호남의 내금강'이라 부르기도 한다. 특히, 동백이 많이 피는 시기 3~4월, 단풍이 드는 10~11월, 꽃무릇이 피는 9월에 많은 ..

여우를 닮은 섬 호도둘레길(동영상 포함)

호도(狐島)는 충남 보령시 오천면 녹도리에 있는 섬으로 면적 1.33㎢, 해안선 길이 2.7㎞이며 섬 모양이 여우처럼 생겼다 하여 여우섬, 여섬, 호도라 불린다.주위에 녹도·소화사도·명덕도·삽시도·불모도 등이 산재한다.동쪽에 모래해안으로 이루어진 부분이 호도해수욕장으로 길이 1.5km의 규사로 이루어진 백사장과 몽돌 해변으로 이루어졌다.교통은 대천항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되며 교육기관으로는 청파초등학교 호도분교장이 있다.아침 08:00 외연도행 쾌속선을 타면 50분만에 호도항에 도착하며 둘레길 한 바퀴를 돌아 한 시간 30분 후 10:30에 호도항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외연도행 배는 호도, 녹도를 들려 외연도에서 다시 녹도, 호도를 거쳐 호도에서 11:15에 대천항으로 출발하기에 둘레길 걷기 시간은 충분..

여행 2024.09.23

지리산둘레길 스토리(8코스 운리~덕산)

백량금 화분을 선물하면서 지리산둘레길 같이 가자고 말한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둘레길 같이 동행할 친구를 얻었습니다. 2020.10.13.(화) 새벽부터 준비하여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니 아차! 자동차 키를 안 가져온 것을 발견하고 급하게 다시 되돌아가 열쇠를 가져오는 바람에 05:50 출발하여 약속장소에 3분 늦었습니다. 자동차에 진 장로님을 태우고 완주IC를 통과하여 달려가는 고속도로는 아직 해가 뜨지 않아 깜깜하였습니다. 진안 마이산이 구름을 거느리고 여명을 맞이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산청군 단성IC를 빠져나와 신안면 원지하나로마트 주차장에 07:25 도착하였습니다. 우리는 07:40 운리마을 가는 부산교통 버스에 탑승(1,000원)하여 08:55 도착하였습니다. 마을 입구부터 계곡 사면에 감나무..

100대 명산 스토리(적상산 산행)

무주 적상면 서창마을 입구에는 “해발 1034m 서창 신대마을”이라는 표지석이 있어서 등산로 입구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방도로에서 700m쯤 올라가니 이 마을이 산촌마을로 지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여러 군데의 주차장이 있었으나 국립공원 서창탐방지원센터 근처까지 올라가 공터에 주차하였습니다. 우리는 등산 준비를 마치고 08:55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등산로는 돌계단과 나무계단이 번갈아 있었고 산행 시작점에서 1.4km를 가니 이정표가 있어서 그곳에서 쉬면서 생강대추차를 마셨습니다. 이제 여기서 부터는 흙길 등산로가 지그재그로 되어 있었으며 깎아지른 거대한 암벽도 보여서 그 위용에 눈길이 자주 갔으나 아쉽게도 나무가 가려서 전체 모습을 뚜렷이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등산로변은 커다란 암석들이 버..

세계 유일의 하얀상사화 군락지 위도(동영상 포함)

위도(蝟島)는 전북특별지치도 부안군 위도면 치도리에 위치하며 고슴도치를 닮은 섬으로 6개의 유인도와 24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고 여의도의 다섯 배 크기이다. 전북특별지치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항에서 13km 거리의 서해바다 위에 있으며 여객선으로 50분쯤 걸린다.섬 22km 해안 일주도로를 따라가는 ‘고슴도치길’에는 위도관아, 왕등 낙조전망대, 위도해수욕장, 용머리 몽돌해변과 악어바위, 거북바위, 사자바위, 물개바위 등 구석구석 기암괴석과 비경이 숨어 있어 맛깔 나는 이야기보따리가 넘쳐난다.특히, 전 세계에서 오직 위도에만 군락 하는 하얀색 ‘위도 상사화’는 해넘이전망대 주변과 위도해수욕장 뒤편 언덕에서 8~9월이면 만개한다.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하얀색 위도상사화 군락지를 겸하여 보고 싶어서 위도고슴도..

여행 2024.09.18

외로움과 그리움

외로움은 혼자가 되어 적적하고 쓸쓸한 느낌이다. 외로움은 현대사회의 어두운 그림자이며 죽음으로 몰아가는 질병과 같은 단어이다. 외로움은 빠름과 개인주의와 나만을 추구하는 세상의 종말과 같은 무서운 결과이다. 미국의 갤럽·메타가 140개국 이상에서 1년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4명 중 1명의 사람들이 외로움으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고령층과 청년층 등 모든 연령대의 문제라는 사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외로움을 달래려고 일, 향락, 마약, 오락, 게임, 고상한 취미생활, 반려견 등을 찾고 있다. 요즈음 저 출산 문제와 함께 유모차보다 개모차가 더 많이 팔리고 있다는 현상도 근본적으로 외로움의 문제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이러한 외로움은 사람들이 찾아 헤매는 일시적..

글쓰기/단상 2024.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