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08:00 밀양 직행표를 구입하였습니다.
또 점심 대용으로 터미널 승강장 앞 야곱빵집에서 단팥빵 등 5,000원에 4개를 구입하여 배낭에 넣었습니다.
08:00 버스는 낙동대로를 따라 달리다가 구포역을 지나쳐 신호대기 하다 뉴턴하여 구포역에서 승객을 태우고 낙동강을 가로 지르는 구포대교를 건넜습니다.
낙동강변 강서구청쪽 대저생태공원 넓은 공간에는 유채꽃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고 화사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버스 차창으로 보이는 산에는 연한 연두색 새싹으로 단장한 사랑스런 나무들이 환하고 아름답게 미소지어 주었습니다.
다시 낙동대교를 건너 삼랑진을 지나고 밀양강을 건너 남밀양 IC를 빠져나왔습니다.
차는 밀양대로를 따라 밀양강을 끼고 달리다 밀주교를 건너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 08:55 도착하였습니다.
터미널 매표창구로 가서 얼음골 가는 시외버스표를 4,100원에 구입하여 09:05 버스를 탔습니다.
산내면을 들어서서 보이는 들판은 온통 사과밭이며 이제 피기 시작하는 하얀 사과 꽃이 반겨주었습니다.
도로 곳곳에 얼음골 사과를 파는 노점상점이 무수히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버스가 얼음골 삼거리에서 동천을 따라 계곡도로를 달려 얼음골입구 정류장에 도착하자 하차하였습니다.
아스발트 도로를 따라 숨을 헐떡이며 400m쯤 올라가자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하부승강장이 나타났습니다.
혼자인 것 같았으나 주차장에 차가 여러 대 있어서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매표창구에서 12,000원을 주고 티켓을 구입하여 10:00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케이블카는 선로 1.8km에 10분 정도 소요되며 50인승으로 3~11월은 08:30부터 17:00까지 탑승할 수 있고 하행 막차는 17:50이라고 합니다.
어떤 등산객이 있어 대화를 나누니 전주에서 온 분으로 100대 명산 100번째 산행으로 이곳을 찾았다고 하여 서로 사진 찍고 동행할 친구를 만나서 기뻤습니다.
상부정류장에서 10:10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산 능선으로 이어진 탐방로는 나무계단 위에 타이어로프를 덮어서 발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지정된 통로만 다니게 하는 역할을 하여 주었습니다.
처음 하늘정원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앞으로 산행할 신불산(1,159m)과 간월산(1,037m)이 보입니다.
등산로변에 내 키 보다 큰 진달래가 화사한 꽃을 피워 맞아주었으며 700m쯤 가니 얼음골삼거리가 나왔고 이곳에 음식 등을 파는 샘물상회가 있었습니다.
약 2km를 걸어가니 넓은 억새밭이 나왔고 고개 중앙에 나무판자로 만든 넓은 쉼터와 탁자들이 있는 사자평이 나타났습니다.
11:25 재약산(수미봉, 1,108m) 표지석에서 인증샷을 하였는데 동행한 등산인은 블랙야크 100대 명산 도전 현수막을 걸고 또 100번째 리본을 들고서 사진을 찍어 달라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산하여 천황산(사자봉, 1,189m)을 거쳐 백운산 전망대에 서서 백호랑이 형상을 보고 하산하였습니다.
이어서 호박소의 멋진 폭포와 쏘를 감상하고 밀양으로 향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누리며 동행할 산행 친구까지 붙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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