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터미널에 10:05경 하차하여 제3호선 지하철을 타고 교대에서 제2호선으로 환승하고 사당역에서 제4호선으로 갈아타 9번째 역인 과천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무척 편리하지만 3회에 걸쳐 환승하는 수고가 필요하였습니다.
과천역에서는 지하도를 따라 7번 출구로 나가서 주공아파트 인도를 따라 한참을 가니 산 밑에 과천교회가 있고 관악산 등산로가 있어서 향교에서 출발하려 하였던 계획을 바꾸어 이곳에서 산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관악산과 이어지는 산줄기는 능선으로 이어지고 오르고 내리는 반복 가운데 산 정상을 가면 또 산 정상이 나오기를 반복하였습니다.
이렇게 1km쯤 가니 시야가 확 트이는 마당바위가 나왔으며 어떤 등산객들이 간식 또는 점심을 들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이곳에서 잠시 관악산을 조망하였습니다.
험한 바위들이 능선마다 위용을 자랑하는 듯 보였으며 주능선에서 갈려 나온 수많은 능선들이 바위산이었습니다.
날씨가 포근하여 산행 시 땀이 많이 나기에 연신 손수건을 꺼내 눈에 들어가는 땀을 닦아야 했습니다.
헬기장을 지나 커다란 바위 아래 석문이 보이는 곳에서 다시 힘을 내어 돌계단을 오르고 나무계단을 올라 석문을 통과하였습니다.
산 위에는 크고 작은 바위들이 가득하여 조심조심 바위 사이 또는 그 위를 넘어 마지막 봉우리로 짐작되는 산을 올랐습니다.
커다란 암봉 여기저기에 뿌리를 내리고 긴 세월을 견디어 온 소나무 몇 그루가 아름답고 대견해 보였습니다.
마침내 관악산 산정에 올라서니 거대한 바위 능선에 먼저 온 등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으나 산정(632m) 조금 아래 관악산 표지석(629m) 앞에서 인증샷을 하였습니다.
산정 옆에는 기상관측소와 기지국이 있고 철망울타리로 둘러 있어서 지정 등산로를 따라 조망점에서 연주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거대한 암봉 위에 암자가 있어 관악산 풍경을 대표하는 사진 중에 하나의 명소가 된 듯싶었습니다.
암봉 옆 아슬아슬한 바위를 밟고 지나서 깔딱고개 쉼터에 이르렀습니다.
그곳에는 많은 등산객들과 학생들이 쉬고 있었습니다.
그곳 맞은편 뽀쪽한 암봉은 올라가기를 포기하고서 서울대공대로 내려가기로 작정하고서 나무계단을 내려갔습니다.
나무계단이 끝나자 돌계단이 시작되었으며 깔딱고개를 올라오는 학생들이 힘들어 하였습니다.
서울대 계곡은 아직 얼음이 있고 물이 졸졸 흐르고 있었습니다.
계곡 다리를 몇 번 건너자 흙길이 나왔고 건물과 울타리가 보여 울타리를 따라 내려가니 14:10 서울대공대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산행거리 7km에 3:50이 소요되었습니다.
바위 산 등산은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도 들고 땀도 많이 났습니다.
서울근교는 대중교통이 편리하게 연결되고 차편도 금방금방 있어 산을 찾는데 편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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