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명산 도전&완등

100대 명산 스토리(속리산 산행)

산애고 2024. 11. 14. 06:00

07:00경 전주종합경기장 앞에서 큰산처럼산악회회장과 대장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된 이면에는 이미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과 블랙야크 지정 100대 명산을 완등한 고향 교회 출신 상은씨의 도움과 입김이 있었습니다.

처음 전주 산악회원(사랑감사축제)이 되고 큰산처럼산악회회원이 되어 산악회 일정을 보고 오늘 속리산 등산에 동참하기로 하였던 것입니다.

산악회 전세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벌곡휴게소에서 정차하였습니다.

이어서 휴게소 야외 식탁에서 개인별로 큰 종이컵에 밥 담고 아홉국을 부어 주었고 그룹별로 콩나물과 봄동김치를 제공하여 주어서 아침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집에서 새벽에 사과 한 개와 삶은 계란 2개를 먹고 나왔지만 구수한 된장 아홉국은 입맛을 당겼습니다.

버스는 화서IC를 빠져나와 속리산화북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는 하차하여 등산화 끈을 조이고 배낭을 메고 스틱을 준비하여 대장의 구호에 따라 발목, 다리 등을 간단히 푼 다음 10:10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오송지원센터에서 속리산을 바라보니 하얀 눈을 면사포처럼 뒤집어쓴 멋진 모습에 반하여 사진을 여러 컷 찍었습니다.

안내판을 찬찬히 보니 왼쪽에서부터 천왕봉(1,058m), 비로봉(1,032m), 신선대(1,025m), 청법대(1,018m), 문수봉(1,037m), 문장대(1,054m), 관음봉(983m)이 기라성처럼 능선을 압도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산행에서 누가되거나 뒤처지지 않으려고 부지런히 뒤 따라 갔습니다.

산 밑 등산로에는 아직도 눈이 두툼히 쌓여 있었습니다.

계곡은 즐거이 노래하며 흐르는 계곡물소리로 명랑하였습니다.

돌계단이 계속되다가 계곡을 건너기도하고 또 오르막 계단이 나오자 휴대한 아이젠을 등산화에 차고서 스틱을 집으며 조심스럽게 전진하였습니다.

산행 중에 가끔 눈을 들어 보면 뽀쪽하고 거대한 암봉들이 기기묘한 형상으로 능선을 이루고 있어서 그 경치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문장대 철계단을 올라 암봉 위에 섰습니다.

15평쯤 되는 암봉 주위에 쇠로 난간을 만들어 놓아 안전사고를 사전에 막아 놓았습니다.

이곳을 고교 2년 수학여행으로 속리산에 와서 담임선생님과 여기에 올랐던 일이 벌써 49년째가 되어 옛 추억이 주마등처럼 살아났고 감회가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정상에서 관음봉 풍경과 비로봉, 천왕봉 방향 풍경을 보니 수많은 기암괴석과 수림이 눈 때문인지 잠자는 듯 보였습니다.

다시 문장대 쉼터로 와서 식탁에 앉아 홀로 가져온 물과 김밥을 먹고 간식을 먹었습니다.

12:30 회원들 보다 이곳에서 4km 거리에 있는 천왕봉을 향하여 먼저 출발하였습니다.

산 능선은 백색의 세계이며 등산객이 다닌 자리만 길이 나 있었습니다.

보이는 암봉들은 거대하기도 하고 높기도 하였으며, 기묘하기도 하였습니다.

최고봉 천왕봉을 거쳐 법주사로 하산하여 전세버스로 가면서 마음은 44번째 명산 완등의 기쁨으로 가득하였습니다.

 

 

속리산화북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서 바라본 속리산
안내판
이정표
주차장에서 속리산 올라가는 길
눈 쌓인 등산로
속리산 올라가다 잠시
속리산 능선
문장대 올라가는 등산로
문장대 올라가기 전 쉼터
문장대에서
속리산 풍경
문장대 전망대에서
안내판
속리산 풍경
속리산 풍경
쉼터에서 점심
이정표
신선대에서
속리산 고릴라 바위
속리산 천왕봉에서
이정표
속리산 계곡
세조길 입구